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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빗나간 우월감..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이다

 

갑질 빗나간 우월감..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이다   

 

갑질 빗나간 우월감..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이다

 

흔히 열등감이라고 생각하는 콤플렉스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지만 크게 우월콤플렉스와 열등콤플렉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갑질은 우월콤플렉스가 빚어낸 망발입니다. [콤플렉스는 나의 힘]의 저자 정승아 교수에 따르면, 이 빗나간 우월감 밑에 깔려 있는 것은 열등감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이기 때문입니다.

 

우월감이 전면으로 나타나는 사람은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거만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 뒤에 열등감을 감추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지만 열등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을 감추기 위해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지요. 반면에 열등감이 전면에 나타나는 사람은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위축돼 있으며 늘 열등감에 시달리는데, 사실 그 뒷면에는 우월감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월해지고 싶은 욕구가 없다면 열등감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빗나간 우월감의 표출 갑질에 대해 알아본 것입니다.

 

갑질 빗나간 우월감..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이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20∼60세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95퍼센트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갑질'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질이 '모든 계층에 만연해 있다'는 응답은 77퍼센트로, 일부 계층에 해당된다 20퍼센트, 몇몇 개인에 해당된다 3퍼센트보다 크게 높았다. 또 가장 심각한 갑질은 정치인, 고위공직자, 재벌의 갑질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갑질이 '매우 심각하다'에 대해서는 재벌 64퍼센트,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57퍼센트, 고용주와 직장상사 46퍼센트 순으로 응답했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 갑질한 적이 있는가'라는 문항에 '전혀 없다'는 응답은 18퍼센트, '자주 있다'와 '약간 있다'를 합한 비율은 41퍼센트였다. 응답자가 갑인지 을인지 묻는 질문에는 85퍼센트가 '나는 을이다'라고 응답했고, 85퍼센트 중 '항상 을이다'는 17퍼센트, '대체로 을이다'는 68퍼센트였다. 그리고 '항상 갑이다'라는 응답은 1퍼센트에 불과했으며, 소득 3백만원 이하 응답자 93퍼센트가 자신을 '을'이라고 인식하는 등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나는 을이다'라는 인식이 높았다.

 

EBS 포커스에서도 고속성장해 가는 사회에서 갖가지 갑의 횡포에 힘없는 을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을 짚어보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을 갑질공화국으로 만들어버린 빗나간 우월감이 빚어낸 갑질에 대해 알아보았다.

 

 

제작진은 먼저 10대, 30대, 60대 그룹으로 나누어 각 팀별로 우월함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 나누도록 했다. 충분한 토론 끝에 내려진 우월함의 조건은 10대의 경우 1위 권력(대통령), 2위 특기(김연아, 박태환), 3위 부모(재력), 4위(학력, 아이비리그), 5위 외모(타고난 외모) 순이었습니다. 즉 10대가 선망하는 우월함의 조건은 일단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60대가 뽑은 우월함의 조건은 1위가 건강, 2위가 집안 분위기, 3위가 부모(사랑), 4위가 친구(진정한 친구), 5위가 성격(배려)였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니 건강을 으뜸으로 꼽은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한편 한창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30대의 우월함의 조건은 2위 재산(빌딩, 부동산), 3위 인맥(힘이 되는 주변인물), 4위 직업(안정된 직업), 5위 집안 분위기(단란함)였다. 그러면 그들이 뽑은 1위는 무엇이었을까?

 

 

30대의 1위는 바로 외모였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뛰어난 외모라면 더욱 좋지만 성형도 자기투자의 일종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라면 성형을 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이기에 열등감으로 불행한 날들을 보냈던 사례자들의 이야기도 나왔다. 수년 전 다른 TV 프로그램에서 성형중독 소년으로 출연했던 임우진씨는 가수를 꿈꾸고 외모를 돋보이기 위해 고등학생 때부터 성형을 시작했지만 악플에 시달리는 바람에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낀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진정한 자신감을 되찾고 나니 노래 잘 부르는 가수로 불리고 싶은 것이 소망이라는 포부를 담담하게 밝혔다.

 

 

키 170센티미터에 몸무게 90킬로그램인 ‘플러스 사이즈 모델’ 김도이씨도 뚱뚱한 몸 때문에 열등감이 커서 3개월 만에 40킬로그램이나 몸무게를 줄인 적도 있었지만, 그때가 오히려 가장 우울하고 불행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금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며 카메라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한다고 한다.

 

 

제작진은 또 광고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빗나간 우월감의 표출인 갑질의 부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주제를 제시한 후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때와 광고계 유력인사가 등장해 지적질(?)을 하면서 이들의 반응과 창의력이 어느 정도 발휘되는지 살펴보는 실험이었다.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지적을 받거나 사기를 위축시키는 말을 듣고 나자 창의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우월감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직급 없는 수평적 조직을 지향하는 기업도 있다. 수평적 소통을 강조하는 기업의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한 회사를 방문해서 그들이 자유롭게 일하는 모습을 취재한 결과 컬처 앤 밸류팀의 이현진 과장은 "본인의 의견을 용기를 가지고 말할 수 있고, 또 그 의견이 맞다면 다른 사람도 그 의견을 용기와 겸손을 가지고 수용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감정 코치 전문가는 함규정님은 "진정한 우월감은 흔들리지 않는 우월감이라고 볼 수 있다. 비교의 잣대를 타인에게 두면 항상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만들어진 우월감은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그걸 더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짜 우월감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우월콤플렉스를 알아보는 심리테스트(6개 이상이면 우월콤플렉스가 강한 편)

 

1 감정적으로 화를 터뜨릴 때가 있다

2 다른 사람보다 큰 소리로 웃는다
3 독특한 의상을 입기도 한다
4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 나눌 때 자신이 화제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5 상대에 따라 고자세를 취할 때가 있다
6 상대를 무시하듯 시선을 돌린 적이 있다
7 상대의 말을 가로채 자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8 상대가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 저도 모르게 친절해진다
9 자기 자랑을 자주 한다
10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지시하거나 명령한 적이 있다

 

갑질 빗나간 우월감..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이다, 흥미로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