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심리학을 통해 살펴본 결혼생활
행복한 결혼생활 ..심리학을 통해 살펴본 결혼생활
성인 남녀 사이에 법적인 혼인관계만 가능한 시대는 지났지만 그렇다 해도 가장 흔한 형태가 결혼임에는 분명합니다. 90퍼센트에 이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언젠가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또 결혼은 문화마다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흔한 관습이기도 합니다. 심리학에서 결혼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과학자이자 임상의인 리사 J. 코헨 박사가 [누구나 심리학]에서 많은 부부들의 바램인 행복한 결혼을 위하여 심리학을 통해 살펴본 결혼생활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 결혼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일반적으로 결혼은 감정적, 육체적 건강에 도움을 준다. 결혼한 사함들은 미혼, 사별, 이혼, 독신인 사람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더 높고 심리적인 괴로움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것은 결혼생활의 질에 달려 있다.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독신보다 오히려 감정적 괴로움이 더 크다. 따라서 결혼생활이 불행하지 않은 이상 결혼한 사람이 독신보다 더 낫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점이 결혼 자체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결혼이 아니어도 장기적이고 헌신적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를 통해 감정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중대한 요소가 사회적 지원이라는 점은 분명히 밝혀졌다. 따라서 든든한 사회적 지원망을 구축해 놓은 독신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도 당연하다.
■ 결혼생활을 이어주는 요인은 무엇일까?
결혼생활이 지속될수록 초기에 느꼈던 열정은 친밀감과 헌신이라는 깊은 유대감으로 변한다. 따라서 친밀감과 헌신을 다져나가는 관계의 특성이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대화를 많이 나누고 갈등을 해소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다정함과 애정을 서로에게 보여주는 것은 행복한 결혼을 지속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다. 아나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친인척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양가 가족들이 바람직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도 행복한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행복한 결혼..심리학을 통해 살펴본 결혼생활
■ 결혼이 실패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조사에 따르면, 20대 초반이나 그 이전에 결혼한 사람들이 그보다 늦게 결혼한 사람에 비해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난 지 몇 달 만에 서둘러 결혼하는 경우도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 경제적 불안정, 친인척과의 좋지 않은 관계, 친인척 중 바람직한 결혼생활의 본보기를 보여줄 사람들이 없는 것도 결혼 실패에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방어적인 태도, 멸시, 의사 방해, 비판뿐 아니라 역겨운 표정을 많이 짓는 부부일수록 몇 년 후 별거하거나 이혼할 가능성 높다.
■ 공통의 관심사는 얼마나 중요할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에게 별로 끌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성에게 더 많이 끌리며, 결혼한 부부들은 취미, 성격, 태도, 교육목표나 성취, 심지어 키까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비슷할수록 부부관계가 더 좋고 더 오래 지속된다. 그렇다고 모든 취미나 가치관, 태도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 공유하는 부분이 많으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 결혼생활에서 의사소통은 얼마나 중요할까?
원활한 의사소통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필수요소다. 따라서 대부분의 부부치료가 의사소통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렇다고 사소한 마찰이 있을 때마다 항상 짚고 넘어가면 오히려 결혼생활에 해가 될 수 있지만,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사항은 서로 터놓고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자가 무엇을 원하고 불만사항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의사소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그에 따라 불필요한 갈등이 쌓인다. 뿐만 아니라 대화가 부족하거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은 감정적인 거리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서로에게서 감정적, 성적 친밀감을 찾을 수 없게 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 결혼생활 중의 말다툼은 정상적인 일일까?
결혼생활을 하면서 말다툼을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결혼은 살면서 가장 친밀하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의 삶이 밀접하게 연결된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갈등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단, 그 갈등이 주가 되면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진다. 좋은 날이 나쁜 날보다 훨씬 많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갈등을 관리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바람직한 갈등관리는 결혼생활의 유대감을 높이지만 파괴적인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면 결혼생활에 상당한 해를 끼칠 수 있다.
■ 부부 사이에 바람직하게 다투는 방법과 그렇지 않은 방법이 있을까?
결혼생활에서 다투거나 언쟁을 벌이는 좋은 방법과 나쁜 방법은 분명히 있다. 불만사항을 직접 표현하고, 문제를 유발하는 특정한 행동이나 상황에 초점을 맞추며, 감정과 요구사항,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문제가 발생시킨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문제를 바라보는지 표현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언쟁방법이다.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은 상대방을 탓하거나, 상대방이 자기 생각을 밝히지 못하게 방해하거나, 감정을 터뜨리거나, 욕을 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가졌던 불만사항을 다시 언급하는 태도 등이다. 이런 행동들은 갈등을 해소하기보다는 오히려 갈등을 키울 뿐이다. 또한 갈등을 해소하기보다 다툼에서 이기는 데 더 많이 치중하는 것 또한 문제가 된다.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는 사람은 없으며 누구나 때로는 유치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갈등을 지혜롭게 관리하는 노하우를 배우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제대로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면 결혼생활이 불만족스러워 결국 파경으로 치닫게 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 갈등을 회피하면 결혼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까?
갈등이 지나치게 많으면 결혼생활에 확실히 해가 되므로 어느 정도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만, 무조건 갈등을 회피는 것도 행복한 결혼생활에 악영향을 준다. 어려운 문제를 계속 피하기만 하면 오해가 쌓여 부부 사이가 소원해질 수 있다. 어려운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 부부 사이에 거리감이 생기고, 이렇게 되면 결혼생활의 정서적 기반을 제공하는 공통된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 부부 사이에 말다툼을 할 때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다음은 배우자와 말다툼을 할 때 <해야 할 행동 9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9가지>다.
해야 할 행동 9가지
2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3 가능한 한 당면한 문제만 다룬다.
4 상대의 성격이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5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힌다.
6 문제가 발생된 일에서 자신이 잘못한 점을 인정한다.
7 해결책을 제시한다.
8 상대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게 한다.
9 자신과 배우자 사이에서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9가지
1 말다툼에서 이기는 데 집중한다
2 관계 전체를 공격한다.
3 과거에 불만스러웠던 일을 끄집어낸다.
4 문제의 원인을 상대의 성격적 결함으로 돌린다.
5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6 상대의 주장이 모두 틀렸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한다.
7 구체적인 제안 없이 상대가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바뀌기를’ 기대한다.
8 자신이 요구하는 대로 상대가 따라주길 강요한다.
9 다른 사람들을 말다툼에 끌어들여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지 증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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