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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축제..세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라스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축제..세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라스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축제..세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라스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코앞입니다. 올해는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이후 모든 것이 일시정지했다가 느릿느릿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서 그런지 도무지 과거와 같은 한 해의 질량감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마치 적어도 서너 달은 잃어버리고 산 것 같은 기분이니까요. 아무리 끔찍했던 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기다리다 보면 어느덧 잊혀지게 마련이고, 또 그럴 수 있어서 또다시 기운을 내어 살아가기도 하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도 분명히 있겠지요. 2014년을 보내는 이 시점에서 잊어야 할 일은 하루빨리 잊고, 잊지 말아야 할 일은 마음속에 잘 다져넣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다음 곡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반드시 듣고 지나가야 하는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웜과 이선희, 그리고 국악풍으로 노래하는 미지 버전으로 올린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간략하게 독일,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세계의 크리스마스 축제와 크리스마스 풍습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함께 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라스트 크리스마스 Wham

 

라스트 크리스마스 이선희

 

라스트 크리스마스 미지 

 

 세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  

 

◆ 독일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축제..세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독일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장난감으로 유명한 독일에서는 12월 6일 전날 밤부터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되며, 그 후 거의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특히 오랜 전통을 가진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2백 개가 넘는 가판대를 비롯해서 뉘른베르크 성당과 중세풍으로 꾸며진 거리로 유명하다. 퀼른 대성당 앞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영국 더타임즈가 선정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받는다. 가정에서는 대림절 화환과 촛불을 켜둔다. 12월이 되면 어머니가 혼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크리스마스 식탁도 준비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전날 밤 가족들은 어머니의 초대로 성찬이 준비된 방으로 초대를 받아 들어간다. 

 

미국의 크리스마스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부활절, 추수감사절과 함께 기독교의 3대 명절로 뜻깊은 날이다.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던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양말 속에 넣어둔다. 주부는 가족들을 위해 과자와 빵, 케잌 등을 마련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교회와 성가대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캐롤을 부른다. 또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하고, 온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열리는 음악회와 크리스마스 공연에도 가는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긴다. 

 

 영국의 크리스마스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봉건제도 시대에 영주의 저택에서는 화려하고 성대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풍습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나누는 카드를 보내며, 최근에는 여왕의 성탄절 메시지가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영국 전역에 방송된다. 트리팔가 광장에는 거대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벽난로에 통나무를 갖다놓고 옛 풍습대로 온 가족이 통나무 위에 앉는다. 그리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처럼 새해에는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통나무를 벽난로 속에 넣기 전에 인사를 한다. 아이들은 벽난로나 화덕 옆에 긴 양말을 걸어놓고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가득채워 주기를 기도한다. 또 우편배달부나 우유배달, 신문배달 소년에게 장갑이나 털구두 등을 선물하면서 한 해 동안 수고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크리스마스 요리로는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치즈를 발라 구운 공작새 고기를 먹는다.


 일본의 크리스마스

 


기독교인이 1퍼센트밖에 안 되는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은 아니어서 정상근무를 한다. 하지만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클로스 옷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캐롤도 울려퍼진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온 가족이 모여 케익을 먹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새해를 준비하는 대청소와 떡찧기를 한다. 대청소를 한 후에는 소나무 가지 장식을 문에 꽂고 짚으로 만든 것으로 현관을 꾸미며, 둥글게 빚은 떡을 불단이나 신붕에 올린다. 섣달 그믐말 밤에는 백팔번뇌가 없어지기를 기원하는 제야의 종이 108차례 울리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음식을 먹는다

  

캐나다의 크리스마스

 

 

캐나다의 크리스마스는 할로윈데이가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된다. 상가 입구에는 아름답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이고 거리에 흐르는 음악도 크대부분 크리스마스 캐롤이다. 각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갖가지 장식을 시작하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잘하는 마을을 뽑는 경연도 벌어진다. 

 

본래의 원주민들과 이주해 온 사람들로 구성된 나라인 캐나다의 크리스마스는 지역에 따라 다른 풍습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북극의 에스키모들에게는 싱크덕크라는 한겨울 축제가 있는데, 각 마을사람들이 긴 개의 행렬이 끄는 썰매를 타고 한곳에 모여 춤을 추고 선물을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다. 그리고 북아메리카 북동부 위치한 라브라도르 어부들은 별다른 축제가 없이 작은 촛불을 주고받는다. 뉴퍼들랜드 주민들은 크리스마스에 고기잡이 축제를 즐기고 성대한 만찬을 즐기며 친지들과 선물을 주고받는다.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12월 6일인 성니콜라스의 날부터 크리스마 축제가 시작된다. 와인의 나라답게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는 부쉬드노엘(Buche de Noel)이라는 통나무 모양의 케익dlau 과일과 향신료를 넣은 따뜻한 와인 뱅쇼(Vin Chaud)도 빠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몇 주 전부터 파리의 큰 백화점 상설 전시대는 실물 크기의 전설적인 상(象)들로 장식된다. 

 

각 집에서는 크리스마스 며칠 전부터  양초와 갖가지 빛깔의 별들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작은 장난감이며 캔디, 과일들을 트리에 매달아 '크리스마스 아버지'(Pere Noel)가 벽난로 옆에 놓인 그들의 구두 속에 두고 간 것들과 함께 선물한다. 한밤중에 세 차례의 미사가 집전되고, 이를 위해 교회와 대성당은 아름답게 불을 밝히고 크리스마스 캐롤과 교회 종소리와 차임멜로디가 울려퍼진다.

 

 호주의 크리스마스

 

 

호주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저마다 기억에 남을 사연과 추억이 깃든 물건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든다. 호주 머랭으로 만든 파블로바(Pavlova)는 호주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즐겨 찾는 크리스마스 디저트다. 

 

1938년 멜버른의 한 라디오 방송국 아나운서가 혼자 쓸쓸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모두 함께 모여 촛불을 들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지금은 호주 전역에서 열리는 가장 규모가 큰 행사가 되어 크리스마스 이브에 3만여 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여 촛불을 들고 캐롤을 부른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오페라하우스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저기서 큰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이상 크리스마스 축제..세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라스트 크리마스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