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화를 멈추는 기술 6가지
화는 참기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작정 참기만 하면 어느 순간 한계에 이르러 폭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참아봐야 상대에게 그 마음이 전해질 리 없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참으려고 하기보다는 화를 내야 할 때는 내되, 불필요한 화는 스스로 가라앉히는 기술을 익혀 미리 멈출 수 있으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데에도 좋을 것입니다.
[직장인 분노조절 기술]의 저자 요코야마 노부하루가 들려주는 [욱하는 화를 멈추는 기술 6가지]입니다. 쓸데없이 욱하고 치밀어오르는 화를 미리 스스로 다스려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입니다.
욱하는 화를 멈추는 기술 6가지
1 일단 화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기분이 조금 가라앉는다
한순간의 욱하고 치밀어오르는 화는 누구라도 조절하기가 힘든 법이다. 단, 화가 났다고 해서 그 화를 그대로 행동에 옮기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먼저 불쾌하다고 여겨지는 일을 일단 그대로 받아들여보자. 화를 다스리고 모든 상황을 용서하라는 뜻이 아니다. 단지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일부러 그런 걸 아닐 거야', 나도 그런 상황이라면 똑같이 했을지도 몰라'라고 말해 보자.
상대의 행동을 용서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나아가 어느 정도 기분이 가라앉으면 화를 계속 내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욱하는 화를 멈추는 기술 6가지
2 화가 났다면 심호흡을 하자
한순간의 욱하는 감정의 화는 짧은 시간 안에 가라앉는다. 하지만 화가 난다고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주먹으로 샌드백을 치거나 하면 잦아들기 시작했던 화가 다시 치밀어오른다. 이럴 때는 화에,서 한 발짝 떨어져 행동해야 한다. 예를 들면 유쾌한 영화를 보거나, 반려견과 놀거나, 친한 친구와 차를 마시는 등 기분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것이다.
또한 실행한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심호흡이다. 사람의 뇌는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 화가 난 상태일 때는 호흡이 얕고 빠르다. 이는 긴급상황일 때의 상태와도 같다. 뇌는 긴급상황인 줄 알고 그에 맞는 대비를 시작할 것이다. 반대로 심호흡은 느긋하고 깊은 호흡이다. 이것은 긴장이 풀렸을 때의 상태이므로 뇌는 편안한 감정에 이끌리게 된다.
3 쉽게 풀리지 않는 화도 종이에 써보면 잘 풀린다
마이애미대학의 심리학과 마이클 맥클러프 교수와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먼저 학생 300명에게 오래 안고 있던 화에 대한 체험을 쓰게 했다. 학생들은 배신, 모욕, 절교부터 무시까지 과거에 경험한 일을 모두 적었다. 그 후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번째 그룹은 그때 자신이 어떻게 화가 났고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쓰게 했다. 그리고 두번째 그룹에게는 체험으로 인해 얻은 도움을 쓰게 했다. 예를 들어 그 경험 덕분에 이전보다 더 강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 등을 떠올려보게 했다. 세번째 그룹에게는 단순히 다음날의 예정만을 쓰게 했다.
실험 결과, 도움이 되었던 것을 적은 두번째 그룹은 화나 불쾌감이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상대를 용서하고자 하는 감정이 강해지면서 앙심을 품었던 감정이 줄어든 것이다.
4 감사의 말이나 보답을 기대하지 않는다
상대가 당신의 기대에 못 미쳤을 때, 혹은 기대한 대로 대답이나 행동을 하지 않을 때 화가 치밀어오른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 심리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는 말이 있다. '상(相, 모양)에 머무르지 않는 보시'라는 뜻이다.
상에 머무르지 않는 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었다는 생각조차 버리는 것을 말한다. 즉 착한 일을 했다고 스스로 자각하는 순간 자만심이 생겨나는 것을 경계하라는 뜻이다.
상대에게 무언가를 해주었을 때는 감사의 말이나 보답을 기대하지 말고 행위 그 자체로 끝내야 한다. 상대의 행동은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없다. 제어할 수 없는 것으로 화를 내봐야 내 속만 상할 뿐이다.
5 때로는 이기적인 용서가 답이다
화나 미움은 부정적 에너지다. 이것을 품고 있다면 행운이 찾아올 리 없다. 용서는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러니 먼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서하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자. 그리고 결심했다면 행동으로 옮기자. "나는 ○○를 용서한다'고 소리를 내어 말해도 좋고 종이에 쓰면 더 효과적이다.
용서의 편지를 쓰는 것도 매우 효과 있는 방법이다. 편지를 실제로 보낼지 아닐지는 중요하지 않다. 용서의 편지를 쓰고 그것을 받아보는 상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단, 아직 용서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용서하는 척 편지를 쓰는 것은 효과가 없다.
6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면 화의 반응도 달라진다
같은 말이나 태도라도 특정한 사람에게만 유독 더 화가 치밀 때가 있다. 대하기 힘든 상대는 당신이 듣기 싫은 말로 공격해 올 게 분명하다. 이 함정에 빠지면 서로 빠져나오기 곤란하다.
특정한 상대의 특정한 말에 오래도록 화가 나는 것은 자신도 똑같이 대응했기 때문이다. 상대의 화에 반론을 제기하면 당연히 상대도 화를 내며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일단 "그렇네요", "알겠습니다"라고 받아들이자.
이처럼 상대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면 상대의 반응도 달라진다. 단,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이상, 욱하는 화를 멈추는 기술 6가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