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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매일 실천하는 통찰력 강화 연습

매일 실천하는 통찰력 강화 연습

 

통찰력이란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을 말합니다. 현상이나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요소의 역동적 관계를 읽어내는 것이 통찰력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통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축적하는 데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생각하기 위한 입구를 찾거나 논리적으로 유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롤랜드 버거의 시니어파트너이자 [1등의 통찰]의 저자 히라이 다카가 들려주는 [매일 실천하는 통찰력 강화 연습]입니다. 약간의 시간과 의지로 언제 어디서든 통찰력을 강화하는 연습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노하우입니다. 

 

매일 실천하는 통찰력 강화 연습

 

 1  기사 제목만 보고 실제 내용을 추측해 본다

 

매일 아침 5분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연습은 신문이나 잡지의 제목만 보고 기사의 구성과 내용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어느 기사의 제목이 'A사 최고 이익 달성!'이라면, 내용을 보기 전에 '어떻게 최고 이익을 달성했는가?', '어떤 경쟁환경에 있고 누구와 어떻게 연계하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상황이 계속 유지될까?, '앞으로 지금보다 더 큰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며 끝까지 나아가본다. 10년 후 A사에 관한 기사에 어떤 제목이 붙을 것인지 유추해 보는 것도 좋다.

 

그 후에는 실제로 신문기사를 읽고 자신이 생각한 것과 비교해 본다. 단, 이때 중요한 것은 기사 내용과 자신의 생각이 일치했는지 빗나갔는지가 아니다. 자신이 생각한 범위보다 많은 것이 씌어 있다면 어떤 발상이 빠졌는지 확인하고 그 놓친 관점에 대해 배우면 된다. 반대로 자신의 생각이 기사보다 더 넓고 깊게 본질을 파고 들어갔다면 정보에 의지하지 않는 사고력이 몸이 밴 것이니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매일 실천하는 통찰력 강화 연습

 

 2  재미있게 말할 수 있는 소재를 늘린다

 

다른 사람에게 말해 주고 싶은 재미있는 소재를 늘리는 것도 통찰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어느 신흥국에 대형 농기계를 팔 수 있을지를 조사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하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나라는 대형 농기계를 팔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나라의 토양은 부드럽고 배수가 잘되지 않아 몹시 질척거렸고, 국가 자체가 가난해서 배수를 위한 관개시설도 만들 수 없다. 또한 경사면에 있는 농지가 많아서 대형 농기계를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대형 농기계를 쓰기에는 농지 하나하나가 다 작았다. 여기에는 종교상의 이유도 있었는데, 이 이슬람 국가는 유산을 자손에게 균등하게 나누어주는 풍습이 남아 있어서 세대를 거칠 때마다 하나의 농지가 작아지는 바람에 대형 농기계를 도입하는 데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고용 문제도 있었다. 이 나라에서는 농사철이 되면 각 마을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협조하며 농사를 지었는데, 기계를 사용하면 그들의 일거리가 없어진다. 자칫 지역사회의 질서가 무너져버릴지도 모른다. 결국 노동력이라는 인풋과 국가와 종교라는 영향자, 마을사람들의 고용 문제라는 협조 관계의 관점에서 볼 때, 대형 농기계 도입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런 재미있는 사례가 머릿속 서랍에 여려 개 들어 있으면 어떤 문제를 마주하더라도 중요한 발상의 힌트로 삼을 수 있다.

 

 

 3  생각을 눈에 보이게 해서 수정을 거듭한다

 

생각을 시각화하면 본질을 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확실히 생각하고 있다고 여겨도 막상 종이나 화이트보드에 적거나 그려보면 의외로 앞뒤가 맞지 않거나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빠진 부분이 있어도 괜찮다. 자신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하면서 그림의 완성도를 점점 높여가는 것이 연습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단, 이때 중요한 것은 그림을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시각화하는 것과 그 생각을 비판적으로 보기 위해 시각화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단순확인을 위해 시각화하는 데서는 새로운 것이 아무것도 태어나지 않는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확증편향이라고 하는데, 수많은 정보 중에서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취하고 반대의 증거는 버리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생각에 맞는 정보만 취사선택하면 선입견은 더욱 굳어질 수밖에 없다. 

 

 

 4  자신의 논리를 다른 사람에게 말해 본다

 

혼자 문제를 풀고 끝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그 방법을 설명하는 과정을 덧붙이면, 문제에 대해 더 완벽히 이해하게 되고 그 생각 과정을 체화하게 된다. 일상생활이나 비즈니스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즉 스스로 생각한 논리를 친구나 가족,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하고 그들의 반응을 듣거나 함께 토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은 첫째 이야기 만들기의 훈련이 된다. 그림을 말로 바꾸어 상대를 말로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상대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그림을 말로 바꾸는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 둘째, 상대의 찬성이나 반대, 질문에 따라 자신의 생각이 더 깊어지고 진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상대가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대화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단순한 탁상공론이 살아 있는 통찰로 진화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확고한지도 알 수 있다. 단, 너무 끈질기게 자기주장만 늘어놓으면 주변사람들이 외면할 가능성이 있으니 그 부분은 항상 조심하자.

 

 

 5  해답 없는 문제에 도전해 본다

 

해답 없는 문제에 도전해 본다. 본질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해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문제, 사람에 따라서 생각이 다른 문제, 논리만으로 간단히 풀 수 없는 주제 등에 도전하면 통찰력의 완성도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글로벌 기업에서 이런 해답이 없는 문제를 입사 면접시에 출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답이 없는 문제임에도 지원자들의 생각 수준과 통찰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시사적인 이슈 중에서도 국가의 재무 위기, 원전 폐기 문제, 세금과 복지제도 개혁 등에 나름대로 해결방법을 생각해 보거나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정해서 논리를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된다.

 

어려운 주제를 다룬 고전도 같은 의미에서 좋은 연습이 될 수 있다. 고전이 주는 지혜는 단순한 방법론이나 특정한 시대에만 통하는 어설픈 지식이 아니다. 고전 안에는 시공간을 초월해 어떤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 축적되어 있다. 따라서 고전에서 얻는 참지식을 반드시 피와 살이 되어서 통찰력을 몇 단계 끌어올려줄 것이다. 

 

이상, 매일 실천하는 통찰력 강화 연습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