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가로막는 잘못된 믿음 12가지
변화를 추구하는 우리 삶의 여정에는 자신에 대한 과신, 완고함, 망상, 혼돈, 후회, 꾸물거림 등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리더십의 구루 마셜 골드스미스가 들려주는 [변화를 가로막는 잘못된 믿음 12가지]입니다. 평소 왜 스스로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하는지, 왜 더 나은 내가 되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나서는 불과 몇 시간 혹은 며칠 만에 그 계획을 포기하고 마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잘못된 믿음을 알아차리고 변화를 위해 올바른 노력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지침이 될 것입니다.
변화를 가로막는 잘못된 믿음 12가지
1 내가 이해한다면, 나는 실제로 바뀔 거야
자기계발 세미나나 사내 워크숍 현장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틀림없이 변하겠다고 다짐하곤 한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난 후 되돌아보면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처럼 '이해하기'와 '실행하기'는 엄연히 다르다. 즉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이해한다고 해서 그것이 실행을 보장해 주는 건 아니며, 단지 그런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혼동이 야기될 뿐이다.
2 나는 의지력이 강해서 유혹 따위에 굴복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자신의 의지력과 자기규제를 신봉하고, 그것이 부족한 사람을 비웃는다. 의지력이 뛰어난 사람에게는 강력하고 영웅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반대로 의지력이 약한 사람은 나약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누구도 인간의 의지력을 정확히 측정하거나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지력에 대한 지나친 믿음은 자칫 자신에 대한 과신을 불러오기 십상이다.
변화를 가로막는 잘못된 믿음 12가지
3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야
자신이 저지른 잘못된 행동에 대해 변명하고 싶을 때 우리는 흔히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오늘이 내 생일이기 때문에, 결혼기념일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축구 결승전이기 때문에 충동이나 유혹을 이겨낼 수 없다고 둘러대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자신이 바뀌길 바란다면, 그 어떤 날도 '평상시'와는 다른 특별한 날로 자기 마음대로 규정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순간의 실수를 특별한 이벤트인 양 덮어버리려고 한다면, 일관성을 잃고 제멋대로 방황하는 일탈을 불러올 뿐이다.
4 적어도 나는 누구보다는 나아
실패나 상실 이후의 침체기에 우리는 '그래도 난 그 사람보단 낫지' 하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스스로에게 세상에서 제일가는 못난이는 아니라는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평가의 잣대를 낮추기 위한 변명일 뿐이다.
5 난 지치지 않을 것이고 내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 하루 동안 일할 계획을 세울 때의 우리는 아직 쌩쌩하다. 가슴엔 신선한 기운이 가득하다. 하지만 여러 시간 일하고 난 뒤엔 피로가 몰려오고 수건을 던져 경기를 포기하고 싶은 상태가 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내면의 에너지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고 열정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자제력이란 소모되는 자원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결과다. 자제력은 피곤해질수록 사그라들어 마침내 사라져버리는 것인데도 말이다.
6 세상의 모든 시간은 다 내 거야
우리 머릿속에서는 시간에 대해 동시에 발생하는 상반된 믿음이 있다. 하나는 대개 어떤 일을 완수하는 데 드는 시간을 지나치게 적게 잡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시간이란 무한해서 자기계발에 들일 시간은 언제나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의 무한성에 대한 이런 잘못된 믿음은 "내일부터 해도 되는데 뭘 굳이 오늘 당장 하려고 하나. 그 정도로 급한 일은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만들 뿐이다.
7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날 리 없어
우리가 발생 가능성이 낮은 사건들에 대해 대비하지 않는 이유는 글자 그대로 그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대체 누가 출근길 타이어 펑크나 교통사고, 혹은 전복된 트레일러 때문에 일어난 교통정체 따위를 미리 대비하며 계획을 세우겠는가?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교통정체, 타이어 펑크, 혹은 교통사고의 희생양이 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다만, 그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비현실적인 예측을 하게 만드는 것뿐이다.
8 통찰의 순간이 와서 갑자기 내 인생이 바뀔 거야
우리 인생에서는 갑작스러운 통찰의 순간으로 인한 변화가 가능하다. 술에 취해 땅바닥에 고꾸라질 때, 도박에 전 재산을 탕진했을 때, 형편없는 CEO에게 해고 위협을 받을 때 우리는 '통찰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통찰의 순간'을 경험했다고 해서 변화하리라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주 잠깐의 변화는 가능할지 몰라도 지속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 변화가 충동이나 희망, 기원 따위에 기댄 것이기에 지속성을 갖기 힘든 것이다.
9 내 변화는 영구적일 테니 다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야
'....하면 난 참 행복할 텐데'라는 생각은 우리의 고질적인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승진, 새 집 구입, 운명의 상대를 발견하는 일처럼 행복을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어떤 고정적인 유한한 목표로 여기는 것이다. 즉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난 뒤 그 목표를 달성하면 행복해질 거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는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 관리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일어난 긍정적 변화는 지속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로 날씬해졌다 하더라도 그 몸매를 계속 유지하려면 계속 운동을 하러 가야만 하는 것이다.
10 나는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을 거야
우리는 인생이란 공평하다고 믿으며 자랐다. 내 고귀한 노력과 땀은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 때문에 정당한 보상을 얻지 못하면 우리는 뒤통수를 한 방 크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무너진 기대는 분노를 일으킨다.
하지만 우리가 변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스스로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어야 한다. 만일 변화하고자 하는 이유가 오직 외부적인 보상(승진, 더 많은 돈)을 더 얻기 위해서라면 그 원하는 바를 얻으리라고 보장할 수 없으며, 그 보상이 유일한 동기라면 금세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갈 것이다. 더 나은 자신이 되는 일의 결과로 주어지는 보상은 자신이 더 나아졌다는 것뿐임을 알아야 한다.
11 내가 변한다면, 그건 '진짜' 내가 아니야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행동하는 방식이 나라는 사람을 규정할 뿐 아니라 진짜 나를 영원히 상징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만일 우리가 변한다면 진정한 내가 아니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믿음은 완고함을 낳는다. '그건 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려 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행동뿐 아니라 자신의 정의하는 방식도 변화시킬 수 있다. 만일 스스로를 '그건 내가 아니야'라는 이름표가 붙은 상자 안에 스스로를 가둠으로써 한 발짝도 못 나오게 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12 난 내 행동을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지혜는 갖고 있어
우리는 스스로를 평가하는 데 있어 놀라우리만큼 부정확하다. 예를 들어 성공은 스스로의 공으로 돌리고 실패는 타인이나 상황 탓을 하는 게 우리의 성향이다. 이런 믿음은 객관성을 잃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오직 나 스스로에 대한 판단만이 공정하고 정확하다는 확신에 빠지게 한다.
이상, 변화를 가로막는 잘못된 믿음 12가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