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는 이유 7가지
다른 사람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주위를 보지 못하거나, 자신이 올바르다고 믿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유연성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정신과 의사 가타다 다마미가 들려주는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는 이유 7가지 ]입니다. 대체 무엇 때문에 타인의 말을 듣지 않는 경향을 갖게 되는 것인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남의 의견을 듣지 않는 사람이 혹시 나 자신은 아닌지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는이유 7가지
1 자신이 옳다고 믿는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옳다는 점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즉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문제는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실제 경험이나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자기합리화를 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독선적인 생각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희망사항을 내세우며 자기합리화를 하게 되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그들은 잘못된 생각이다, 사실과 다르다고 말해 줘도 생각을 바꾸기는커녕 오히려 더 고집스러워져서 점점 더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들이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득을 얻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새치기를 하기에 주의를 줬는데도 들은 척도 하지 않거나, 물건을 빌려줬더니 제 것이라고 우기 는 것이 그런 예다. 못 들은 척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든지 어떤 물건이 자기 소유가 되는 등의 이득을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는 이유 7가지
2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기합리화는 자신의 잘못이나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숨어 있으면 한층 더 강해진다. 자신이 잘못했다고 어렴풋이 느끼면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거나 또는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 자기합리화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고 싶은 욕구가 강할수록 자신과 같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강하게 질책하는 반면, 자기 잘못을 지적하는 남의 말은 아예 듣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자신은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자기합리화하기 위한 자기방어의 일종이다. 추궁당하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 말을 무시하면서 상대의 거짓말을 공격하는 것이다.
3 자존심을 지키려는 것이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합리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이 더 낫다는 점을 상대방에게 보여주기 위해, 달리 말하면 자신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의를 할 때 자기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사람의 반론이나 제안을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자기 의견이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 뛰어나다는 근거없는 믿음이 있으며, 이를 주위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만족하지 못한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은 곧 자신이 패배하는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4 자신감이 없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사실 '자신이 없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다 해도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자신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남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들으면 '상대방의 말에 속아넘어가는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갖는다. 즉 설득당하거나 지배당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방어를 위해 처음부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차단하는 것이다.
5 모 아니면 도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들어주면 지는 것'이라는 아무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타인의 의견을 원천봉쇄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백 아니면 흑이라는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 사고법으로 사물을 판단하기 쉬우며, 중간이란 없다.
어쩌면 완벽주의자여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완벽주의라고 하면 듣기에는 좋지만, 100점이 아니면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100퍼센트 자기 의견이 퉁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일이든 빈틈없이 머리속에 짜놓는 경우가 많고, 다른 사람이 섣불리 의견을 내놓지 못하게 한다. 언뜻 보면 계획적이며 이론이 정연하지만,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으니 주변사람들이 곤란해지기 일쑤다.
6 유연성이 없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유연성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컨대 생각이 완고한 것인데, 이런 사람일수록 시야가 좁아지기 쉽다. 그래서 일단 일을 벌이면 주위상황이 보이지 않게 돼 더욱 더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가족 중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가족만 피해를 입고 말겠지만, 그 사람이 만약 직장 상사라면 여간 큰일이 아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관을 부하직원에게 강요하고 반론 따위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신의 생각이 점점 강해져서 망상에 가까워지는 사람도 있다.
7 변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변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도 있다. 흔한 예로는 새로운 방법이나 시스템의 이점을 아무리 설명해도 도입을 반대하는 경우다. 현재의 상태가 좋든 나쁘든, 새롭게 바뀌는데 대한 두려움이 강해서 무엇이 됐든 변화를 초래하는 의견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이상,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는 7가지 이유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