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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홍성남 신부 탈렌트의 비유 창조적인 사람 신경증적인 사람

홍성남 신부의 탈렌트의 비유 창조적인 사람 신경증적인 사람

 

[마태복음] 25장에서 30절에는 누구든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기는 두 부류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복음을 읽고 가진 것이 없는 자에게서 가진 것마저 빼앗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귀절의 본래 의미는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충분히 활용해서 자신의 삶을 결실 있는 인생으로 만든 사람들과 그저 원망만 하면서 자기 삶에서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하는 사람들, 이 두 부류를 비교한 것입니다.

 

홍성남 신부 탈렌트의 비유 창조적인 사람 신경증적인 사람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홍성남 신부가 들려주는 [탈렌트의 비유 창조적인 사람 신경증적인 사람]입니다. 자신의 환경이 어떻든 불만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스스로 원하는 결실을 맺는 사람은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서나 대접을 받는다는 가르침입니다.     

 

홍성남 신부 탈렌트의 비유 창조적인 사람 신경증적인 사람

 

 인간의 크기와 가능성은 역경을 만났을 때 드러난다

 

환경운동의 구루(guru)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일컬어지는 레스터 브라운은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인가 절망적인 상태에 빠질 때가 있는데, 이때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한 인간의 힘은 순항을 거듭하는 시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역경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보면 한 인간의 크기와 가능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괴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정신을 차리고 있는가 하는 것이 다르다. 결실을 맺는 사람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발생한 상황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지 않고 자기 안에서 찾으려 하면서 온몸을 던져 출구를 찾고자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실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주저앉아서 신세한탄이나 쏟아내고 다른 사람 원망이나 하면서 세월을 보낸다.

 

결실을 맺는 사람들은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자신의 지혜를 발휘하려고 애쓰는 반면,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은 상황이 좋을 때는 허장성세를 부리다가 좋지 않을 때에는 무기력해진다. 또 결실을 맺는 사람은 작은 노력들이 쌓여 기대 이상의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는 것을 알고 평소 조금씩 매일같이 노력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들은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고 대박 터뜨릴 공상이나 하면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대조적인 삶을 사는 이유

 

왜 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렇듯 대조적인 삶을 살게 될까? 결실을 맺는 사람은 마음이 편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마음의 기능이 시원치 않은 사람이어서 그런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인격 내부가 긴장상태에 있다. 그런데 결실을 맺는 사람들은 이 인격 내부의 긴장상태를 조절하는 사람, 그래서 개인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사람이다. 반면에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은 공포감으로 말미암아 고정된 행동양식에 자기를 동결시키려는 사람이다. 그래서 전자는 창조적인 사람이라 하고 후자를 신경증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창조적인 삶  

 

창조적인 사람은 신경증적인 사람보다 내면이 안정적인가? 그렇지 않다. 화가 고흐를 예로 들어보자. 고흐는 일생 동안을 신경증상태에서 산 사람이다. 하지만 위대한 창조성을 통해 신경증상태가 정신병으로 발전하지 않고 천재 화가가 될 수 있었다. 역설적으로 내면적인 긴장의 불균형이 심할수록 창조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성공한 많은 사람은 이처럼 주어진 환경이 어떻든 최선을 다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실패한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을 바꿀 생각, 적응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짜증내고 분노하고 우울해하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이상. 홍성남 신부 탈렌트의 비유 창조적인 사람 신경증적인 사람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