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몸짓 움직임으로 상대의 마음 투시하는 법 8가지
우리가 내리는 많은 의사결정은 생각보다 훨씬 쉽게 타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상대의 심리를 아는 것은 원활한 인간관계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황적으로 유리하게 업무를 진행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술입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인 심리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비즈니스 심리방법론을 고안해 낸 [위험한 심리술]의 저자 로미오 로드리게스 주니어가 들려주는 [표정 몸짓 움직임으로 상대의 마음 투시하는 법 8가지]입니다. 인간관계가 수월해지고 자신감이 생길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주도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표정 몸짓 움직임으로 상대의 마음 투시하는 법 8가지
1 손동작으로 상대의 동요 간파하기 - 마이크로 제스처
마이크로 제스처(Micro Gesture)란 이른바 '미세표현'을 말한다.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얼굴표정을 '미세표정'이라고 한다면, 순간적인 신체동작은 '미세표현'이라고 한다. 신체 전체가 마이크로 제스처의 관찰대상이지만, 그 중에서도 '손'이 판단하기가 비교적 쉽다.
예를 들어 한 남녀 커플이 마주앉아 식사를 하며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던 중 파트너의 외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까지 몸을 앞으로 기울인 채 대화를 나누던 남자가 손을 슬쩍 테이블 아래로 내리고 몸을 뒤로 젖힌다. 이런 행동을 '회피행동'이라고 하는데,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 대화의 주제에서 도망치려는 심리가 그런 몸짓으로 나타난 것이다.
손의 변화는 이처럼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상대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손동작을 통해 쉽게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데 엄지만 밖으로 빼고 있다면 자신감의 표현이다. 반대로 엄지만 주머니 안에 넣고 나머지 손가락을 모두 빼고 있다면 자신의 지위가 낮고 자신감이 없음을 나타내므로 이런 동작은 삼가는 것이 좋다.
표정 몸짓 움직임으로 상대의 마음 투시하는 법 8가지
2 상대의 동작으로 심리 유추하기 - 위안 행동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느끼면 스스로 안정감을 찾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이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사자와 호랑이는 동물원이라는 좁은 공간에 가둬두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그럴 때 그들은 우리 벽 앞을 불안한 듯 왔다갔다한다. 이는 '위안 행동'(Comfort Behavior)으로,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려는 것이다.
사람도 위안 행동을 한다. 먼저 외부에서 스트레스, 특히 압박이 가해질 때 자주 나타나는 무의식적인 위안 행동은 '턱을 쓰다듬는' 행위다. '이마를 만진다'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거나 뭐가 고민이 있는 것이다. 또 긴장될 때는 '목을 쓸어내리는데', 목을 쓸어내리는 행위는 심박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입속에 공기를 넣어 볼을 부풀려 숨을 내쉬는' 행위는 긴장을 완화시킨다.
3 상대의 '이런 표정'에는 무조건 한 발 물러서라 - 쓴웃음 VS 웃음
상대가 어떤 표정을 지을 때 무조건 한 발 물러서야 할까? '분노'의 표정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니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표정은 바로 '쓴웃음'이다.
'쓴웃음'과 '웃음'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바로 '눈'이다. 쓴웃음을 지을 때는 눈이 웃지 않는다. 가식적인 미소라는 뜻이다. 내가 열정적으로 말하고 있는데 상대가 쓴웃음을 짓는다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는 역설적인 태도다.
만일 영업사원이나 협상 관련 업무를 사람의 경우 이야기 나누다가 상대가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 알아차렸다면, 얼른 상담을 마무리하거나 일단 뒤로 물러서는 게 좋다.
4 순간적으로 상대의 마음 읽어내기 - 콜드 리딩
콜드 리딩(Cold Reading)은 점술가나 무속인이 자주 사용하는 화술로, 기본적인 정보 없이도 상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알아맞힐 수 있는 방법이다. 콜드 리딩 중에서도 비교적 간단한 기술이 '뒤집기 기법'이다.
'보이는 것이 90퍼센트'라는 말처럼 대개는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게 마련이다. 예컨대 눈앞에 건장한 남자가 있다고 할 경우, 그에게 "당신은 정말 거칠어보이네요. 태어날 때부터 그랬나요?" 하고 질문할 수 는 없다.
이때 "겉모습은 거칠어보이지만 사실 마음은 무척 여리시군요"라며 겉으로 드러난 상대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경향을 동시에 말하는 것이 '뒤집기 기법'이다. 즉 앞에는 눈에 보이는 인상을, 그 뒤에는 반대되는 이미지를 덧붙이는 방법이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뒤에 오는 말은 반드시 '좋은 이미지'여야 한다는 것이다.
5 소지품으로 상대의 성격 알아내기 - 핫 리딩
핫 리딩(Hot Reading)은 사전에 정보를 조사해서 그 내용을 바탕으로 상대의 성향을 알아맞히는 듯 '연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당연히 상대는 사전조사를 했다는 사실을 모르므로 '이 사람은 나에 대해 어떻게 이리 잘 알까' 하며 신뢰하게 된다.
핫 리딩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먼저 상대와 이야기 나눌 때 복장, 헤어스타일, 시계, 액세서리, 구두, 가방 등 상대의 외관과 몸에 지니고 있는 물건을 유심히 관찰한다. 수수한 복장이라면 심플한 스타일이거나 검약가이고, 화려한 복장이라면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낭비가일 가능성이 크다. 옷차림은 수수한데 소지품은 모두 명품이라면 매니아적인 성향은 있지만 까다롭지는 않은 성품으로 볼 수 있다.
6 상대의 마음을 알려면 '오른쪽'에 서라 - 멘탈 블록
파티를 할 때 보면 한쪽 구석에 가만히 서서 낯선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마음속으로는 파티장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결국 파티는 끝나버리고 만다. 파티의 주요 목적은 인맥 만들기인데 말이다.
이들이 먼저 상대에게 다가가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가 경계하지 않을까?'라는 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의식이 멘탈 블록(Mental Block)을 형성해서 행동을 가로막는 것이다. '멘탈 블록'이란 감정요인에 의해 기억이나 생각이 단절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스스로가 만든 장벽이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풀면 쉽게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심장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경계심을 느끼는 사람이 왼쪽에 있으면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친근하지 않은 상대의 마음을 열고 싶다면 '오른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파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을 발견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다가가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해 보자. 단, 이 기법은 왼손잡이에게는 통하지 않으니 주의한다.
7 낯선 곳에서는 사교적인 사람을 찾아내라 - 모델링
전근 등으로 직장을 옮기면 완전히 이방인인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니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낯까지 가리는 성향이라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될 게 뻔하다. 이럴 때는 지체 말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 가장 사교적인 사람을 찾아낸다. 사교적인 사람 주위에는 자연적으로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므로 먼저 다가가서 "여러 모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기꺼이 도움을 줄 것이다.
사교적인 사람의 말하는 방식, 행동을 보고 따라하면 당신도 점차 사교적으로 변해갈 것이다. 이는 모델링(Modeling)이라는 기술로, 사회적 성공을 노리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모델링을 하는 사이에 자신의 내면에 있는 부정적인 사고가 사라지면서 사교적인 성향의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될 것이다.
8 약점을 드러내 상대의 속내 파악하기 - 자기개시
능력있는 상사라면 부하직원을 능수능란하게 다루어 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부하직원이 스스로 찾아와 이런저런 속내를 이야기해 주면 도움이 될 텐데,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많지 않다. 이런 때는 주저하지 말고 '자기개시'(自己開示)라는 기술을 이용해 보자. 자기개시란 말 그대로 자신을 열어보이는 것을 말한다.
누구든 자신을 열어 속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하지만 상대가 먼저 속을 열면 자신도 마음을 열게 된다. 예컨대 당신어 먼저 과거의 실수담 같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상대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이상, 표정 몸짓 움직임으로 상대의 마음 투시하는 법 8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