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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삶의 지혜 10선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삶의 지혜 10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종말이 온다 해도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삶의 지혜는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의 작가 아나 마리아 스파냐가 들려주는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삶의 지혜 10선]입니다. 별생각 없이 무심코 맞는 하루하루를 좀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입니다.

 

 

 1  울타리 세우기

 

"튼튼한 울타리가 좋은 이웃을 만든다"는 격언이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더욱 실감하게 되는 말이다. 울타리는 어린아이들과 동물을 보호하고 사생활과 사유물, 정원, 그리고 식량을 지킬 수 있는 방편이기 때문이다.

 

한 번쯤 정원을 가꿔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정원에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히 영양을 공급해서 풍작을 이루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정원의 나무들에 열린 풍요로운 열매들을 보고 군침을 흘리는 생명체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가 사유지를 침범하려고 들지, 또 어떻게 방어하는 게 좋을지 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만약 미리 울타리를 세우지 않으면 언젠가 침입자가 나타날 것이다.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삶의 지혜 10선

 

 2  낙서하기

 

벽에 그림을 그리고, 바위에 조각을 하고 큰 상징이나 그림을 그려보자. 낙서로 신호를 보내거나 기록을 하거나 신앙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소유물을 표시하고 분노를 드러내거나 이야기를 표현하는 등 낙서는 인간이 가진 가장 오래된 예술형식이다.

 

4만여 년 전 우리 선조들은 스페인과 프랑스, 호주 동굴에 벽화를 그렸고, 그들이 남긴 메시지는 아직까지 건재하다. 8백여 년 전 유타주의 아나사지에 살던 사람들은 손바닥 자국과 나선형 자국, 동물, 그리고 외계인처럼 보이는 생명체들을 사암에 아로새겼다. 이처럼 낙서는 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사람을 기리고, 당신의 흔적을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이다.

 

 

 3  손글씨 쓰기

 

애플의 시대가 온 후 손글씨가 완전히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에 LED 스크린이 사라지고 나면 우리는 어떤 수단으로 의사소통을 할까? 봉화를 피울까? 비둘기를 날려야 할까? 그러기는 힘들 것이다.

 

연애편지나 감사의 편지를 손글씨로 써보자. 베이비시터에게 다정한 메모도 남겨보자. 직장 상사에게 메모를 보내도 좋을 것이다. 손글씨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멋진 글씨보다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을 살리는 것이다.

 

 

 4  나무 심기

 

뒤뜰과 공원, 길가와 빈 공간에 나무를 심어보자. 나무를 심으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는 역할도 한다. 먹을것을 얻고 싶으면 과일나무를 심고, 목재가 필요하면 소나무나 전나무를 심으면 된다. 또 땔감이 필요하면 오크나무를 심고, 가구를 만들고 싶으면 오리나무를 심는다.

 

자신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나무를 심어야 한다. 뜨거운 햇살로부터 그늘을 얻고 강한 바람을 피해 쉴 곳을 얻기 위해 나무를 심어보자. 늦여름이나 초가을이 나무를 심기에 최적의 시기다. 그러면 봄이 가까워졌을 무렵에 새싹이 돋을 테니까. 물은 가능한 한 자주 충분히 주는 게 좋다.

 

 

 5   베란다에 앉아 있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베란다에 편히 앉아보자. 그 중에서도 더운 여름날,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이 가장 좋다. 읽을거리를 챙겨도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다. 미루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감상하고, 먼지 긴 땅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하다.

 

주택이면 베란다에 앉아서 쉬는 건 공개된 장소에 있는 것이라 사람들과 교류하기도 쉽다. 이웃들이 인사를 하러 올 수도 있고, 날씨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운이 좋으면 옆자리에 친구가 와서 앉을 수도 있다. 또 베란다에 앉아 쉬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다. 

 

 

 6  대화하기

 

주변사람들과 서로 왔다갔다 교류도 하고 농담과 유며도 나눠보자. 축하와 애도를 표하고 여담을 나누고 때로는 과장된 반응도 나타내보자. 이는 인간이 최고로 즐거움을 느끼는 행위이자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기술이다.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자판을 두드리는 것처럼 손재간이 필요하지도 않고, 책을 읽고 편지나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처럼 행간을 읽어야 하는 어려움도 없다. 트위터를 할 때처럼 일부러 말을 줄여야 할 이유도 없다. 즐거운 대화는 영양가 높은 음식만큼 우리를 살찌운다.

 

 

 7  귀기울이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다정하게 귀를 기울여주고 나서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교사들이나 전도사, 상담사나 부모님도 남의 이야기를 듣느라 지칠 대로 지쳐 있을 것 같지만, 이를 후회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남의 이야기에 기를 기울이다 보면 오해가 풀리고 타인의 관점을 고려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타인과 공감하는 법도 배우고 새로운 기술도 익힐 수 있다. 남에게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없다면 이야기꾼과 음악가들을 존재할 가치가 없어질 것이다.

 

 

 8  신나게 웃기

 

웃음은 전염성이 있어서 누가 웃는 소리만 들어도 피식 웃음이 터지게 마련이다. 또한 웃음은 건강한 것이다. 안면근육을 풀어주고 무거운 고민을 잊게 해준다. 신나게 웃으면 명상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처럼 엔돌핀 수치가 높아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면역력이 높아진다.

 

유머는 친구를 사귀고 조력자를 만들고 주변사람들을 사귀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함께 키득거리며 웃다 보면 스르르 긴장이 누그러지기도 한다. 만약 웃음이 없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너무도 잔인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9  걷기

 

특별한 도구도 필요없다. 원하는 장소까지 이동하는 데 걷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 건강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운동삼아서 힘차게 걷다 보면 심장마비와 당뇨,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 뿐 아니라 뼈 건강에도 좋다.

 

특히나 문학적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걷기만큼 좋은 친구도 없다.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앨콧은 하루 16킬로미터를 걸었다고 한다. 헨리 데이빗 소로는 "하루에 최고 네 시간 동안 숲속을 걷지 않으면 나의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두뇌회전이 잘되고 아이디어도 샘솟게 마련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은 "저녁 산책만큼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10  숙면하기

 

숙면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비축하고 건강하게 해준다. 수면 부족은 심장마비, 고혈압, 비만, 그리고 각종 정신질환과 연관되어 있으며 삶의 질까지 떨어뜨린다. 수면은 근육 재생과 호르몬 배출을 유도하여 신체기능을 치유하고 두뇌를 재충전해서 회복력을 높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잠들기가 힘들다면 요가나 명상을 해보자.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멜라토닌을 섭취하고, 은은한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내용을 담은 책을 읽어보자.

 

이상,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삶의 지혜 10선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