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병원장직에 오른 문소리(오세화)의 광포행보

라이프 병원장직에 오른 문소리(오세화)의 광포행보 

 

라이프 병원장직에 오른 문소리(오세화)의 광포행보

 

우리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JTBC 의학드라마 [라이프] 8회 엔딩의 예고편은 병원장 투표에서 주경문(유재명) 흉부외과센터장이 원장으로 선출된 듯이 보였다. 구숭효(조승우) 사장이 주경문 센터장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기대가 아주 큽니다. 잘해 보십다, 주교수님"라는 축하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구승효 사장의 고도의 전략이었다. 앞으로는 뺨을 어루만지면서 뒤로는 뒤통수를 제대로 친 교묘한 꼼수였던 것이다. 주경문 센터장과 오세화 정신의학과 센터장, 그리고 끝내 사퇴하지 않은 김태상(문성근) 부원장과 이상엽(엄효섭) 암센터장까지 네 사람이 병원장에 입후보한 1차 투표에서 유효득표수 후보가 나오지 않자 결선 투표는 주경문 센터장과 오세화 센터장 두 사람의 대결로 펼쳐졌다.

 

라이프 병원장직에 오른 문소리(오세화)의 광포행보

 

이 소식을 들은 구승효 사장은 주경문 센터장이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염려했다. 그리하여 2차 투표가 진행되기 직전에 투표장에 나타난 그는  “주교수님, 축하드립니다. 다 관두고 김해에 내려가고 싶다고 했을 때는 내가 우수인력을 놓치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라며 악수를 청한 것이다.

 

결국 구승효 사장의 이 말 한마디에 판세가 뒤집혔다. 투표자들이 여차하면 상국대병원을 뜨려고 하는 주경문 센터장을 원장으로 밀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모든 일은 구승효 사장의 뜻대로 되어갔다. 과잉진료와 무면허 대리수술 지시를 한 김태상 부원장도 면죄부를 주는 일 없이 낙오시키고, 암센터의 약물 투약사고를 고 이보훈(천호진) 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이상엽 센터장도 믿음이 가지 않아 조용히 거부한 그는 오세화 센터장이 좀 다루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던 듯 그녀가 병원장으로 선출되자마자 속히 재가를 해준다. 

 

 

한편 병원장직에 오른 오세화는 마치 손바닥을 뒤집듯 변모된 모습을 보인다. 구승효 사장에게 또 다른 복병으로 나타난 셈이다. 원장이 되자마자 광포행보를 보이는 그녀는 원장이 된 게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닌 듯 속내를 감추지만, 원장으로 부임하자 곧 김태상 부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수인계요. 전임자가 있는 것도 아니니 부원장님이 해주셔야죠. 지금 바로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원장실로 들어온 부원장을 거만한 태도로 맞는다.

 

오세화 원장이 하루 아침에 태도를 바꾸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부원장은 테이블 위에 문서파일을 던지며 화정그룹이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짚는다. 하지만 오세화는 “그렇게 소상히 알면서 왜 여태 끼고만 있었냐? 나 병원장 되자마자 화정그룹 회장하고 원수를 지라는 것이냐?”고 내뱉는다. 

 

그리고 “김태상 부원장 무기정직 소명위원회 소집도 하지 않을 거다, 사장 징계 그대로 간다, 직접 환자들에게 사과하는 것도 물론이다”라고 몰아붙인다. 부원장이 황당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파일들을 제가 잘 검토하죠. 수고하셨어요”라며 “그리고 기본예의를 지키세요. 노크 기본 맞죠?”라며 제대로 망신스러움을 안긴다. 자신의 말대로 그 동안 잘도 숨겨왔던 발톱을 이제야 유감없이 드러내는 오세화다.

 

 

오세화 원장의 광포행보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구승효 사장을 찾아간 그녀는 보험영업까지 추가하려는 그에게 "약도 모자라서 보험까지 팔라는 거냐"며 당당하게 반대의사를 표했고, 오히려 3D 바이오 시뮬레이터 장비를 구입하려고 하니 사달라고 부탁한다. 비싸지 않느냐고 되묻는 구승효 사장에게 그녀는 "비싸요, 되게 비싸요. 사주세요"라고 당돌하게 응수한다. 이로써 보험영업을 시키려면 3D 바이오 시뮬레이터를 구입하라는 구승효 사장과 오세화 원장의 물밑거래가 성사된다.  

 

 

한편 응급의료센터에 다른 병원에서 이송된 환자가 들어오면서 다급한 상황이 벌어진다. 예진우(이동욱)와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지만 환자는 끝내 숨을 거둔다. 그런데 그 후 예진우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시신이 사라져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다. 

 

후배들에게 “이 자식들이. 잃어버릴 걸 잃어버려야지. 빨리 찾아와!”라며 호통을 친 예진우는 병원 곳곳을 뒤지고 다니다가 수술실에서 시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미처 어찌된 일인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수술복 차림으로 수술실로 들어오던 오세화 원장은 예진우와 응급의료센터 전공의들을 보자 "누가 들어오래? 전부 나가! "라고 소리친다.

 

 

오세화 원장이 보이는 의외의 반응에 예진우는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 순간 멍하니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도무지 어찌된 건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일들의 연속인 상국대병원이다. 또한 의사들이라면 좀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신뢰할 만한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여느사람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이기심이 크고, 꼼수를 쓰고, 필요하면 거짓말도 잘하고, 완장을 찼다 싶으면 금세 오만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니, 그야말로 의사들의 민낯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드라마 [라이프]다.  

 

이상, 라이프 병원장직에 오른 문소리(오세화)의 광포행보였습니다. 드라마 [라이프]에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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