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방해하는 잘못된 생각 10가지와 좋은글을 쓰기 위한 4가지 조언
글쓰기를 방해하는 잘못된 생각 10가지와 좋은글을 쓰기 위한 4가지 조언
글쓰기를 방해하는 잘못된 생각 10가지와 좋은글을 쓰기 위한 4가지 조언입니다. 평범한 주부에서 글쓰기를 시작하여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미국의 나탈리 골드버그는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쓰고 싶다고 해서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아가 좋은글을 쓴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글쓰기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데 있습니다.
울산대 송병선 교수님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출간한 [글쓰기의 힘]에서 글을 잘 쓰려면, 글을 써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글을 잘 쓰는 비결은 따로 없으며, 글쓰기 연습을 반복하는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부단한 노력 없이 글을 쓰겠다고 하거나 좋은글이 써지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은 그물도 던지지 않고 물고기를 낚으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의미이겠지요. 따라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글쓰기에 대한 잘못된 통념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하고 수정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글쓰기를 방해하는 잘못된 생각 10가지와 좋은글을 쓰기 위한 조언 4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글쓰기와 관련된 글을 더 보시려면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글쓰기를 방해하는 잘못된 생각 10가지
글쓰기를 방해하는 잘못된 생각 10가지와 좋은글을 쓰기 위한 4가지 조언
1 글쓰기는 며칠, 아니 몇 주나 몇 달만 공부하면 된다
특정한 범위가 정해져 있는 시험이 아니라면 그 어떤 학문도 며칠이나 몇 주, 아니, 몇 달 동안 공부하는 것으로 정복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도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은 수동적으로 축적된 지식이 아니라 계속된 훈련과 연습을 요구한다.그래서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단, 아무렇게나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주제를 정해 생각을 정리하고 논지를 전개한 후 개인적인 의견을 적는 연습을 해야 한다.
2 지침서만 있으면 글을 잘 쓸 수 있다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돼 있다. 그러나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쓰기 연습이 불가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글쓰기다. 그것이 수반되지 않는 한 지침서들은 아무 소용이 없다. 논문작성법에 관한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정작 논문을 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3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만 알면 글을 쓸 수 있다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는 의심할 나위 없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잘 안다고 해서 글을 정확하게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수학에서 법칙을 ‘외우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적절하게 응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현상은 글쓰기에서도 일어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써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명문은 일필휘지에서 나온다
일필휘지로 내려쓴 글이 멋있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컴퓨터 자판에 손을 올려놓자마자 단숨에 써야 한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미리 적거나 정리하지도 않고, 자신이 무엇에 관해 쓸지도 모른 채 무작정 글을 쓰면서 멋진 글이 나오리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좋은글은 영감에 의존할 수 있는 독창적인 수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구조도 지녀야 한다. 이 구조는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쓰고 싶은 내용을 하나의 틀 속에서 조직해야 한다. 이것이 글쓰기 이전의 단계다.
5 이미 쓴 것은 수정할 필요가 없다
자의건 타의건 일단 글을 쓰면 그 글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것은 오만이며 착각이다. 그런 글을 완성된 산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꼼꼼히 다시 읽고 수정해야만 하는 힘든 연습을 요구하는 초고일 뿐이다. 아무리 글을 잘 쓰는 경험 많은 사람이라도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어보지 않고 출판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니 여느사람들의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글쓰기 과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실수는 세심한 읽기를 통해 수정될 수 있다. 글쓰기 이후의 이 단계는 글쓰기 이전이나 글쓰기 단계처럼 중요하다. 수정을 반복할수록 글은 더 나아진다. 대작은 일필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비판과 수정을 통해 탄생되는 것이다.
6 이번에 실수했으니 다음에는 더 나은 글을 나올 것이다
지난번의 실수를 확인하고 이번에는 보다 잘 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수란 우리가 충분히 생각한 후에 고칠 때에만 비로소 결정적으로 시정된다. 따라서 지난번의 실수가 확인되면 지난 글을 고쳐야 한다. 우리가 아무런 실수도 없다고 생각되는 글을 갖게 될 때에만 과거의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게 된다.
7 책읽기는 글쓰기와 무관하다
피상적이고 수동적인 책읽기는 글쓰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책읽기가 글을 쓰는 데 효과적인 도움을 주려면 능동적인 독서가 되어야 한다. 능동적인 독서란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일련의 질문들을 던지면서 읽는 것을 말한다.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와 문체가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이해할 때 비로소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글쓰기에 응용하고 연습할 수 있는 법이다.
8 글쓰기는 실제 생활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쓴 글은 우리의 소개서다. 그것은 우리의 행동양식과 말투 혹은 옷차림새와 같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문체는 우리가 특정 장소에 도착하기 전보다 먼저 도착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소개서가 그렇고, 보고서나 편지, 이메일, 제안서 등이 그렇다. 흔히 기술이 발전하면서 글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글을 잘 써야 할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9 글 잘 쓰는 법을 배우기에는 이미 너무 늦다
하지 않는 것보다 늦게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글쓰는 것을 배우는 데는 더욱 그렇다. 가능한 한 빨리 글 잘 쓰는 방법을 배울수록 우리는 보다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시작하기는 힘들지만, 꾸준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좋은글을 쓸 수 있다. 좋은글을 쓰면 노력한 대가 이상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10 글쓰기 강좌에 등록해야만 좋은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 강좌를 들어야만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 글쓰기 강좌에 꼬박꼬박 출석하고 수업시간에 부여된 과제를 반드시 할 경우는 좋은글을 쓸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다시 말하면 글쓰기를 반복해서 연습한 경우에는 도움이 되지만, 만일 수업에 빠지거나 제대로 글쓰기를 연습하지 않는다면 이런 강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시간과 돈만 낭비할 뿐이다. 이런 강좌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글쓰기를 반복해서 연습하고 실수를 바로잡는다면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다.
■ 좋은글을 쓰기 위한 4가지 조언
2 생각하기 우리는 글을 쓰는 동안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글쓰기 과정에서 생기는 이런 생각들을 정돈하면서 초고를 작성한 다음 차분하게 두려움 없이 어떻게 하면 우리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궁리하면 된다.
3 수정하기 수정을 하는 이유는 명확한 문장을 쓰기 위해서다. 위대한 작가가 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어려운 말을 쓰려고 할 필요도 없고 어려운 문체와 복잡한 물건을 사용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단지 우리가 말하려는 바를 간결하고 분명한 문장을 사용해서 명확하게 말하면 된다.
4 능동적 글쓰기 좋은글을 쓰려면 능동적이어야 한다. 이것은 글을 쓰는 동안에 많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의미다. 또 글을 쓰다 보면 전체적인 내용과 맞지 않더라도 좋은 말이어서 글 속에 삽입하려고 애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과감하게 삭제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전체적인 내용에 어긋나면 해가 될 뿐이다.
이상, 글쓰기를 방해하는 잘못된 생각 10가지와 좋은글을 쓰기 위한 4가지 조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