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예민한 것보다 조금 둔감한 것이 낫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예민한 것보다 조금 둔감한 것이 낫다

 

60세를 이순(耳順)이라고 합니다. 그 나이에 이르면 순리에 따라 살게 되면서 귀가 순해진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순해져야만 하는 것은 귀만이 아닙니다. 눈도 코도 입도 심지어는 피부도 순해져야 합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복잡다단한 세상에서는 60세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도 없습니다. 어느 연령대든, 무슨 일이든,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아니 차라리 둔감한 마음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형외과 의사이자 작가인 와타나베 준이치는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에서 초조해하지 않고 사는 법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오감, 즉 눈, 귀, 코, 혀, 피부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예민한 것보다 조금 둔감한 것이 낫다]입니다. 우리 마음만이 아니라 신체도 느긋하고 편안해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예민한 것보다 조금 둔감한 것이 낫다

 

너무 잘 보여서 피곤한

 

눈이 좋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보통 사람은 1.0에서 1.2 정도의 시력만 갖춰도 세상을 보는 데 아무런 문제도 없다. 오히려 1.5를 넘어 2.0 가까이 되면 불편한 점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인류 사회의 모든 시스템은 1.0에서 1.2 정도의 시력이면 충분히 생활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망원경이 없던 시절이라면 모를까, 요즘 같은 시대에는 시력이 1.5를 넘는다고 해서 유리할 것도 없다. 오히려 사물이 지나치게 잘 보이면 금세 눈이 피로해질 뿐이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도 있듯이 너무 잘 보이면 정신건강에도 해롭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예민한 것보다 조금 둔감한 것이 낫다

 

너무 잘 들려서 괴로운

 

청력이 너무 좋아도 문제다.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까지 듣는 사람은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고 늘 신경이 곤두서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렇게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까지 잘 듣는 사람은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환청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데 들린다고 생각해서 비정상적인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설령 그렇게까지 심각하지는 않다 하더라도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하면 심하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단, 음악가처럼 다양한 소리에 민감한 경우는 예외다.

 

 

너무 잘 맡아서 곤란한

 

후각도 적당히 구분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너무 민감하면 오히려 고달픈 일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후각이 너무 예민하면 조금 향이 강하거나 취향에 맞지 않는 냄새가 나는 음식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어 편식이 심해지고, 그로 인해 몸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에 비해 후각이 둔한 사람은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중국 요리든 베트남 요리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둔감한 코 덕분에 무엇이든 잘 먹고 또 맛있게 느끼니 일석이조다. 

 

 

너무 잘 느껴서 못 먹는

 

예민한 미각은 요리사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다. 훌륭한 요리사는 남달리 날카롭고 뛰어난 미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느사람들은 미각이 지나치게 예민하면 평소 식사하는 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미각은 어릴 때부터 자주 먹던 음식 맛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어느 순간 잘 먹던 음식을 못 먹게 된다면 질병으로 미각에 이상이 생겼다고 의심해 봐도 좋다. 평소와 달리 특정한 맛이 예민하게 느껴진다는 건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물론 맛에 둔감한 사람도 계속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조금씩 미각이 발달해 입맛이 변할 수는 있다. 그래도 세상을 살다 보면 입맛이 예민한 것보다는 약간 둔감한 편이 생활하기에 편하다.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보다는 아무거나 잘 먹는 사람을 다들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너무 민감해서 고통스러운 피부 

 

촉각이 민감하면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단,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촉각의 문제는 예외로 한다.) 신경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피부만 비정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있다. 한여름에 잠깐만 햇빛을 쬐도 금세 타거나 물집이 잡혀서 피부가 벗겨지는 사람, 벌레에 살짝만 물려도 못 견딜 만큼 가렵고 조금만 긁어도 벌겋게 부풀어오르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분명 과민증이다.

 

이런 사람들은 외부 자극에 약해서 피부가 쉽게 손상되거나 건조해진다. 날씨 변화에도 민감해서 뾰루지가 생기는 등 피부 트러블이 심하다. 반면에 피부가 둔감한 사람은 모기에 물리거나 해도 피부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상,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예민한 것보다 조금 둔감한 것이 낫다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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