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사와 나쁜 상사의 특징 10가지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대로라면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올챙이적을 생각하는 부류, 또 하나는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 부류입니다. 그런데 이 속담이 이토록 오래 회자돼 온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게 분명합니다. 선배든 상사든 윗사람이 자신의 올챙이적 생각을 하면 그때 당한 설움을 아랫사람에게 퍼붓는 일은 하지 않을 텐데, 보통은 자신이 당한 억울함에 분노까지 보태서 더 잔인하게 구니 갑질의 악순환이 끊이질 않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이라면 서로 아니다 싶으면 안 보면 그만인데,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 그 중에서도 상사가 이런 사람인 경우에는 난감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상사와 마음이 안 맞는다고 해서 사표를 던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 때문인지 인간관계 전문가 리웨이원은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에서 "'좋은 회사보다 좋은 상사가 더 중요하고, 좋은 상사가 좋은 스승보다 더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하직원들을 도와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좋은 상사는 순풍을 만난 돛단배처럼 멀리 나아갈 힘을 북돋워주지만 나쁜 상사는 올바른 업무를 가르쳐주기는커녕 직장생활을 고통스럽게만 만들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좋은 상사란 어떤 사람이고 또 나쁜 상사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요? 저자가 미국의 한 구인구직회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상사와 나쁜 상사의 특징 10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상사가 주는 힘 6가지도 함께 올립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이 되는 좋은 상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좋은 상사와 나쁜 상사의 특징 10가지
■ 좋은 상사의 특징 10가지
1 고마워하는 마음 직원들이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말로든 물질적으로든 고마움을 표시한다.
2 기대감 직원 스스로는 자신이 그렇게 유능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들에게 큰 기대를 품고 있음을 분명히 표현해서 그들의 사기를 북돋워준다.
3 자상함 직원들에게 자상하고 온화하게 대하며,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로 직원들을 압박하지 않는다. 단, 아무리 성격 좋은 상사라도 직원들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편이 좋다.
4 효율적인 지휘 업무를 부하직원들에게 적절히 분배하고 자신도 차분하게 일을 처리한다.
5 나눔과 책임 성과를 냈을 때는 직원들과 함께 공로를 나누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앞으로 나서서 책임지고 부하직원을 보호한다.
6 관용 부하직원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이해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가진다. 과도하게 질책하거나 보복하지 않는다.
7 문제해결 능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적절하게 처리한 후 직원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8 경청 부하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특히 창의적인 의견인 경우 높이 평가하고 그들의 사기를 북돋워준다. 그리고 부하직원이 불만을 토로할 때는 차분하게 들어주면서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돕는다.
9 유머감각 근무환경이 어떻든 유머감각을 발휘해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 매일 긴장되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10 약자에 대한 배려 조직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직원들이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 나쁜 상사의 특징 10가지
1 불필요한 트집 사사건건 부하직원들의 트집을 잡고 화풀이를 한다. 마치 부하직원들 중에 쓸 만한 인재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2 변덕 오전에 지시한 것을 오후에 바꾼다. 이미 결정된 것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수시로 결정을 바꿔 직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3 압박감 부하직원들을 불안하게 한다. 아파서 병가를 낼 때에도 마치 범죄를 저지르는 것처럼 전전긍긍하게 만든다. 이런 압박감 아래에서 부하직원들은 최고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상사의 눈에 쓸모없는 사람으로 보일 것 같은 두려움을 갖게 된다.
4 근무외 시간에 대한 통제 근무 외 시간에 부하직원에게 지시를 한다. 예를 들면 별로 급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식사시간에 직원을 회사로 불러들인다.
5 불명확한 지시 불명확한 지시로 부하직원이 추측하게 만들고, 눈빛이나 행동을 통해 자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본인 탓이 아니라 부하직원이 눈치가 없는 것으로 본다.
6 업무 외 지시 부하직원에게 업무 외 일을 지시한다. 예를 들면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사오라고 시키거나 사적인 일을 처리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상사들이 적지 않은데, 이런 경우 부하직원들은 강한 반감을 느낀다. 회사의 직원이 아니라 마치 상사의 개인비서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7 적극적인 질책, 소극적인 칭찬 부하직원이 잘못했을 때는 곧바로 심하게 질책하지만 성과를 냈을 때눈 칭찬에 인색하다.
8 잠재력 억누르기 잠재력을 가진 직원을 억눌러 자신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유능한 부하직원을 같은 조직 안의 협력자가 아니라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경쟁자이자 적으로 생각한다.
9 방패막이로 삼기 부하직원을 방패막이로 삼는다. 열심히 해도 좋은 말을 듣지 못하는 일은 부하직원에게 맡긴 채 자신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하고, 문제가 생기면 부하직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긴다.
10 임금 동결 부하직원이 연봉 인상을 요구하면 화제를 돌려 대화 자체를 차단하거나 무시한다. 설령 그것이 회사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 좋은 상사가 주는 힘 6가지
1 자신감의 힘
무슨 일을 하든 자신감이라는 힘은 성공의 바탕이 된다. 나쁜 상사는 부하직원의 자신감을 수시로 짓밟거나 면박을 주는 반면 좋은 상사는 격려라는 온화한 방법을 사용한다. 일을 잘 해내려면 끈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하직원의 자신감을 지켜주고 스스로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자신감이 있다고 모든 일을 다 잘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이 없으면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내기가 어렵다. 좋은 상사는 바로 부하직원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지켜주는 사람이다.
2 미소의 힘
좋은 상사는 동료나 부하직원, 고객을 대할 때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거울과 같아서 내가 상대에게 미소를 지으면 상대 역시 내게 미소를 짓는 법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교류는 좋은 표정에서 시작된다. 미소는 마음의 병을 고치는 만능치료제이자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윤활유다.
3 성실함의 힘
위대한 모든 일은 작은 한 걸음이 모여 이뤄진 것이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갖고 있더라도 성실한 실행이 없으면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맡은 바 일을 충실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라도 맡길 수 있다. 책임감 있게 일을 처리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능력과 주관, 자신감이 있어도 성실함이 없다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4 신뢰의 힘
좋은 상사는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함에 있어서도 실적과 실수를 분명하게 따져 상벌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규정을 지킨다. 거짓말로 얻어낸 성과는 오래 갈 수 없다. 신뢰가 없으면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성과는 금세 사라져버린다.
5 겸허함의 힘
좋은 상사는 겸허한 학습자다. 그들이 오랫동안 우수한 인재로 인정받는 것은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자신을 충실하게 채웠기 때문이다. 부하직원의 좋은 건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 역시 겸허함의 힘이다.
6 침착함의 힘
침착함의 힘이란 무엇일까? 성공했을 때 기쁨에 겨워 평정심을 잃지 않고, 실패했을 때 좌절해서 자포자기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은 일에 연연하며 성공을 갈망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좋은 상사는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어떤 난관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을 기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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