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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일상다반사

할로윈데이..이용 잊혀진 계절과 함께하는 10월의 마지막 밤

 

할로윈데이..이용 잊혀진 계절과 함께하는 10월의 마지막 밤

 

할로윈데이 

 

 

10월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은 할로인데이이기도 합니다. 할로윈데이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최근에는 할로윈데이 열풍이라고 할 만큼 할로윈데이를 기념하는 일이 점점 더

성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수십만원씩 하는 할로윈 의상도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대학가 클럽이며 

고급호텔에서도 파티가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으니까요. 그 때문인지 한편에서는

무분별한 서양문화의 확산 혹은 지나친 상업화로 변질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이라고 하면 또 하나 어김없이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용의 잊혀진 계절입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로

시작하는 가사말 때문에 마치 10월의 마지막 날을 위한 노래처럼 되어버린 이 잊혀진 계절이

오늘은 전국 곳곳에서 울려퍼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이지만,

특히 10월의 마지막 날에 들으면 왠지 더욱 각별한 느낌이 드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할로윈데이 처음에는 죽은이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시작되었다

 

 

오늘 포스팅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아이들과 와 어른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착되지 않아서 찬반양론을 일으키고 있는 할로윈데이의

유래와 풍습, 할로윈 사탕이며 할로윈 쿠키 등 할로윈 음식에 대해 알아본 것입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을 감성 돋는 목소리로 멋지게 장식해 줄 이용의 잊혀진 계절도 함께 올립니다.

 

 

이용 잊혀진 계절  

 

 

 할로윈데이 유래 

 

할로윈데이는 고대 켈트족의 죽음의 신인 삼하인(Samhain)을 찬양하고 새해와 겨울을 맞는

축제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켈트족은 예전에 11월 1일을 새해 첫날로 생각했었고,

카톨릭에서도 그렇게 여겨져 왔다. 그래서 새해 첫날을 맞기 전날인 10월 31일에 죽은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뜻에서 밤이면 온 방에 불을 밝히고 밤새도록 행사를 하던 풍습이 오늘에까지 이른 것이다.

 

특히 이날 밤에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각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유령과 마녀, 도깨비, 요정 등과 함께 불길한 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또 이 날은 악마의 도움으로

결혼과 행운, 죽음에 관계되는 점을 치기에도 좋은 때라고 여겨지기도 했다.

 

 

할로윈데이 할로윈을 상징하는 주황색 호박은 가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잭 오랜턴 유래

 

할로윈의 상징물은 단연코 호박등이다. 속을 도려낸 서양 호박에 악마의 얼굴 모습을 새기고 그 안에

초를 세워 악마의 눈이 반짝이는 것처럼 만든 것으로, '잭-오-랜턴(Jack-o’Lantern)'이라고 부른다.

이 잭 오랜턴은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전통으로, 죽은이들이 가는 길을 밝혀주기 위한 등이다.

 

옛날 아일랜드에 잭이라는 인색하고 교활한 술꾼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있는

잭 앞에 그의 영혼을 요구하는 악마가 나타났다. 하지만 잭은 교묘하게 악마에게 술을 한 잔

하도록 꾀었고, 이에 넘어간 악마가 술을 마시고 술값을 내려고 동전 6펜스로 변장하는 순간

잭은 재빨리 십자가 자물쇠가 달린 자신의 가방 속에 악마를 집어넣어버렸다.

그리고 한 해 동안 쫓아다니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악마를 풀어준 잭은 덤으로 1년을

더 살았는데, 그 다음해에 자신을 찾아온 악마를 또 다른 속임수로 골탕을 먹였다고 한다.

 

훗날 죽어서 저승에 간 잭은 악마를 놀린 탓으로 천국에도 지옥에도 못 가고 추운 아일랜드의 어둠을 

떠도는 유령 신세가 되었는데, 결국 추위에 지친 잭은 악마에게 사정해서 불씨 하나를 얻어 어두운 길을

걸을 때 불을 밝힐 수 있도록 자기가 씹던 무 속에 집어넣고는 심판의 날이 올 때까지 걸어야 하는

형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대흉년이던 1840년대 아일랜드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할로윈 축제의 상징인 '잭-오-랜턴'을 전파했는데, 이때 랜턴의 재료가 무에서 큰 호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유래

할로윈데이라고 하면 잭 오랜턴과 더불어 더불어 생각나는 것이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라는

외침이다. 이날 아이들은 악마나 유령 캐릭터 등의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초콜릿이나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데, 이때 아이들은 "트릭 오어 트릿!"라고 외친다. 즉 "장냔이냐, 과자냐!",

맛있는 것을 내놓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이다.

 

만일 과자를 주지 않으면 그 집에다 낙서를 하는 등 짓궂은 장난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사탕이나 과자를 주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었다고 한다.

이 트릭 오어 트릿은 중세의 '소울링'이라는 풍습에서 나왔다는 말도 있는데, 소울링이란 주변에

가난한 아이나 이웃이 찾아와 기도를 하고 노래를 부르면 답례로 소울 케이크를 주는 풍습을 말한다. 

 

 

 

 

할로윈 의상 

 

무서운 죽음, 신화의 괴물 등 기분나쁘고 무서운 것들을 주제로 하는 이 날에는 귀신보다 더 무서운

복장을 하고 있으면 귀신이 놀라서 오지 못한다는 풍습이 아일랜드로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

흔히 유령, 마녀, 박쥐, 검은 고양이, 고블린, 좀비, 악마, 드라큘라나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소설 속

인물도 등장하며, 할로윈데이에 이런 무서운 유령들의 모습을 장식하는 집도 있다고 한다.

 

 

 

 

할로윈 음식 

 

할로윈 때는 그 날만 해먹는 특별한 음식 메뉴는 없지만 어린이를 위한

사탕이나 초콜릿, 카라멜 같은 음식을 주로 먹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할로윈데이를 맞아 이태원의 레스토랑이나 클럽들에서 

공포와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묘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있으며, 식품업계에서도

할로윈을 상징하는 잭-오-랜턴을 호박 대신 파인애플을 활용해 만들거나 사람 손 모양의

돼지고기, 소고기 패티에 피가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수제버거, 벌레가 꿈틀대는 모양으로

꾸민 요리 등 홈파티를 위한 음식을 만들 자신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도 쉽게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할로윈데이, 이용의 잊혀진 계절과 함께 10월의 마지막 밤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