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서로 돕는 이유

 

사람들이 서로 돕는 이유

 

 

인간은 고독한 개별적 존재가 아니라 타인과 교감하며 행복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불행을 가슴아파하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 배려하며 나누는 것이 바로 서로를 돕는 행위입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도움을 잘 주고받기 위한 지침을 쓴 [혼자 다 하려 하지 마라]의 저자 홍재화가 들려주는 [사람들이 서로 돕는 이유]입니다. 인간은 갈등하고 경쟁만 하는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상부상조하며 조화를 이루어가는 이타적인 존재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돕는 이유

 

공감능력 - 거울뉴런

 

이탈리아 국제과학연구대학원과 볼로냐대학, 미국 하버드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80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 환경을 이용해 불타는 건물에서 빨리 탈출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행동과 심리변화를 관찰했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촬영한 결과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구하는 행동을 하는 동안 이들의 ‘전두엽 오른쪽 섬엽’이라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알 크기인 이 부위는 공감적 관심이나 타인의 감정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포함한 사회적 감정이나 도덕적 정보처리 능력과 관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능력의 핵심은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고스란히 자기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이는 상상력과 조금 다른 것으로, 가령 공감은 눈앞에 있는 사람이 고통을 느끼면 그 사람의 입장을 상상해 보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즉각적으로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공감력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신경심리학자 리촐라티가 발견한 거울뉴런 때문이다.

 

거울뉴런은 상대의 행동이나 감정을 내 것처럼 느끼는 것, 나아가 모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여러 실험결과 거울뉴런은 ‘나쁘다’고 판정된 사람보다 ‘착하다’고 판정된 사람의 뇌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거울뉴런의 발견은 공감이야말로 우리가 타인을 돕게 만드는 매우 강력한 원천이라는 것을 뒷받침한다.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 2]에는 18세기 피뢰침을 발명한 미국의 과학자이자 정치인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일화가 실려 있다. 펜실베이니아 의회에서 일하고 있던 그는 어떤 의원의 철두철미한 정치적 반대와 적의 때문에 심기가 불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의원의 서재에 매우 희귀하고 진기한 책이 있다는 말을 듣고 며칠 동안 빌려볼 수 있는 호의를 베풀어줄 수 있느냐는 편지를 보냈다.

 

의외로 그 의원은 즉시 책을 보내주었고, 프랭클린은 1주일쯤 후 자신에게 보여준 호의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적은 편지를 써서 책과 함께 돌려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후 의회에서 다시 마주쳤을 때 그의원은 전에 없이 프랭클린에게 친밀한 태도를 보이며 말을 걸었다. 그리고 그 뒤로도 무슨 일에서든 기꺼이 프랭클린을 배려해 주었으며, 두 사람은 매우 친한 친구가 되었다.


“당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사람은 당신이 친절을 베푼 사람보다 다시 당신에게 친절을 베풀 가능성이 더 크다”는 미국 격언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라고 한다. ‘내가 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도우려고 나답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는 거지? 어쩌면 프랭클린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아마 내가 모르는 장점이 분명히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이전에 상대를 싫어했던 마음을 떨쳐내려는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프랭클린은 이 경험을 되새기면서 “적이 당신을 돕게 되면, 나중에는 더욱 더 당신을 돕고 싶어하게 된다”는 유명한 글귀를 자서전에 남긴다.

 

 

 타인과의 상호작용 

 

애덤 그랜트는 [기브앤테이크]라는 책에서 사람을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테이커, taker), 받는 만큼 주는 사람(매처, matcher),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기버, giver) 세 부류로 나누고 있다. 그런데 이 세 부류 중 보통은 ‘테이커’가 가장 성공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성공사다리 맨 위를 차지하는 사람은 ‘기버’라고 한다.

 

한편 가장 성공해 있을 것 같은 테이커는 장기적으로 ‘지나치게 이기적’이라는 사회적 평판을 받고 사람들이 멀리함으로써 사회적 관계가 더 이상 넓혀지지 않아 결국 손해라고 한다. 지속적으로 도움만 받는 것, 더구나 남을 도울 여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모른 척하는 사람은 테이커로 낙인찍힐 것이고, 결국 누구에게서도 아무런 도움도 못 받게 되기 때문이다.

 

탁월한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타고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 ‘결정적인 타이밍’이다. 더불어 매우 중요하지만 흔히 간과하는 네번째 요소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다. 내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이 갚을 때 사람들은 신이 나서 또 나를도와줄 선의가 생긴다. 내가 잘되면 그 사람은 더욱 잘되리라는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고 나의 행복을 남이 기뻐해줄 때 나의 기회는 더 커지는 것이다.

 

이상, 사람들이 서로 돕는 이유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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