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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예지몽을 꾸는 이종석과 수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예지몽을 꾸는 이종석과 수지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마치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라는 스릴러 영화 제목처럼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제목이다. 하지만 주인공 역할을 맡은 이종석과 수지의 풋풋함이 넘쳐나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어느덧 그런 느낌은 사라져 버렸다. 32부작으로,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과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즉 예지몽(豫知夢)을 꾸는 여자 남홍주(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과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다니, 대단한 능력이다. 하긴 여느사람들도 한두 번쯤은 예지몽을 꾼 경험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드라마에서는 수지만이 아니라 이종석도.. 더보기
더블유(W) 가오나시가 된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 더블유(W) 가오나시가 된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얼굴 없는 등장인물이 있다. 이름하여 가오나시다. 가오나시, 즉 カオナシ는 일본어로 는 뜻이다. 영어로는 'No Face'라는 의미가 될 것 같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는 자신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존재다. 부모도 모른다. 돌아가야 할 집도 없다. 스스로 말을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자신이 삼킨 청개구리 목소리를 흉내내 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목소리도 없는 가오나시다. 무엇보다도 가엾으면서도 끔찍한 일은, 얼굴 같은 가면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자기 얼굴도 없다. 평론가들에 따르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가오나시를 .. 더보기
더블유(W)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가 부르짖는 캐릭터와 설정값 더블유(W)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가 부르짖는 캐릭터와 설정값 셰익스피어는 "세상은 전부 무대이고, 모든 사람은 그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일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연극이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극작가가 쓴 이야기, 즉 희곡에 따라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대사와 동작을 통해 관객에게 보여주는 예술을 말한다. 이때 배우들은 피나는 연습을 통해 철저하게 각본대로 움직여야 하며, 작가가 의도한 캐릭터에서 절대로 벗어나면 안 된다. 그리고 작가의 각본대로, 즉 작가가 의도한 대로 가장 잘 움직여준 배우가 훌륭한 배우로 인정받는다. 그러고 보면 무대 위 주인공은 배우이고 막이 내릴 때 관객들의 찬사를 받는 것도 배우이지만, 사실 숨은 주인공은 작가인 셈이다. 그 배우를 무대 위에서 꼭두각시처럼 움직이.. 더보기
더블유(W) 강철 이종석 뜬금없는 일들의 연속인 세상에서 맥락을 논하다 더블유(W) 강철 이종석 뜬금없는 일들의 연속인 세상에서 맥락을 논하다 흔히 원인이 있기에 결과도 있게 마련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요즘은 뜬금없는 일들의 연속이다. 뜬금없는 일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면 묻지마 폭행, 묻지마 난폭운전, 묻지마 살인 등을 들 수 있다. 멀쩡하니 길을 가다가 이유없이 폭행을 당하고, 무작정 달려오는 차에 치여 느닷없이 목숨을 잃고, 누구를 해꼬지한 일도 원한을 산 적도 없는데 불상놈에게 처참하게 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시시때때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통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면 소설 같다느니 , 만화 같다느니 하고 말하곤 했는데, 요즘 같으면 허구의 세계를 그리는 소설이나 만화도 미처 현실을 따라잡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