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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

[킬링 이브 시즌 1, 2] 산드라 오와 조디 코머의 불꽃 튀기는 대결 [킬링 이브 시즌 1, 2] 산드라 오와 조디 코머의 불꽃 튀기는 대결 [킬링 이브 시즌 1, 2] 산드라 오와 조디 코머의 불꽃 튀기는 대결 [킬링 이브](Killing Eve)는 BBC 아메리카에서 방영 중인 영국의 TV 드라마다. 감독은 데이먼 토머스이고 작가 루크 젠닝스의 코드네임 빌라넬(Codename Villanelle)이 원작이며, 시즌 1과 시즌 2 모두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스파이가 되고 싶었던 MI5(영국의 국내정보 전담 보안정보국) 직원 이브(산드라 오)와 싸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조디 코머)이 펼치는 추격게임을 바탕으로 한 스파이 액션 스릴러물이다. 지극히 평범한 영국 정보부 요원 이브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킬러 빌라넬은 적대적인 관계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점점 .. 더보기
마동석 악인전 / 성난 황소 / 동네사람들 마동석 악인전 / 성난 황소 / 동네사람들 마동석은 "마동석 자체가 장르"라고 말해질 만큼 영화에서 그 특유의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범죄도시]말고는 그가 가진 강점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듯해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스토리라인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야 재미도 있고 메시지도 주는 법인데, 재미에만 치중하다 보니 메시지를 놓치고, 메시지에만 치중하다 보니 '강력함'이라는 그의 강점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나 마동석만이 보여줄 수 있는 더 멋진 모습을 펼쳐나가리라 믿습니다. 그 동안에 미처 포스팅하지 못했던 마동석의 [악인전]과 [성난 황소], [동네사람들] 등 세 편의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와 후기입니다. 마동석 악인전 / 성난 .. 더보기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케빈에 대하여 빌리 엘리어트 보이후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케빈에 대하여 빌리 엘리어트 보이후드 [케빈에 대하여], [빌리 엘리어트], [보이후드] 이 세 편의 영화는 모두 소년의 성장기를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동시에 부모가 자녀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하긴 자녀와 부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니 당연한 일이다. 자녀의 성장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은 실로 어머어마해서 자식의 생과 사를 가르기도 한다. 더욱이 부모라고 해서 정신적인 면에서든 생활적인 면에서든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자식을 낳고 기르는 것도 아니어서, 그 미숙함과 부족함으로 인해 빚어지는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케빈에 대하여 빌리 엘리어트 보이후드 예를 들어 [케빈에 대하여]의 엄마 에.. 더보기
뷰티풀 마인드 신경외과 의사 장혁과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특징 진단기준 뷰티풀 마인드 신경외과 의사 장혁과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특징 진단기준 미국의 천재수학자 존 내쉬의 삶을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와 제목이 같은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지난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 존 내쉬는 정신분열증 환자였다면 이번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인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장혁)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게 마련인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주무대는 현성병원이고, 이 병원으로 장혁이 신경외과 조교수로 오면서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면서 사랑에 눈을 뜨고 인간성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스토리라고 합니다. 빠른 손,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논리력, 두려움 없는 과감함으로 무장했지만 .. 더보기
동네변호사 조들호 오물 묻은 구두를 핥으라는 갑질까지 하다니! 동네변호사 조들호 오물 묻은 구두를 핥으라는 갑질까지 하다니! 과하지욕(跨下之辱)이라는 말이 있다.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오는 이야기로,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는 굴욕을 참는다는 뜻이다. 한(漢)나라 때 밥을 빌어먹을 만큼 가난했던 한신은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슴에는 큰 뜻을 품고 병법을 익혔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동네 깡패가 하루는 “쥐뿔도 없으면서 당당한 네놈의 모습이 눈꼴이 시구나. 어디 밤낮으로 허리에 칼을 차고 다니는 그 칼로 나를 찔러보든지 아니면 내 가랑이 밑으로 기어서 지나가라!"고 조롱했다. 그 조롱에 한신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더니 묵묵히 그 동네 깡패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나오는 수모를 견딘다. 그 후 한신은 유방을 도와 항우를 치고 한나라는 세우는 삼걸(.. 더보기
마스터-국수의 신 맷집으로 더 강력해진 김길도(조재현)의 악마성 마스터-국수의 신 맷집으로 더 강력해진 김길도(조재현)의 악마성 꽤 오래 전에 읽었던 글인데, 악마성을 타고난 싸이코패스 같은 사람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꼭 떠오르곤 하는 이야기다. 미국 어느 절해고도에 일단 들어가면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는 교도소가 있는데, 수차례 흉악한 죄를 저질러 형량이 높은 사람이 들어가기 때문에 죽어서도 세상 밖으로 못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끔찍한 살인죄를 연이어 저질러 이곳에 들어가게 된 한 남자의 어린 아들을 어느 교수부부가 데려다 길렀는데, 아무리 잔혹한 아버지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좋은 환경에서 키우면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는 평온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반듯하게 잘 자랐고 공부도 잘해서 명문대에 입학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더보기
내부자들 디오리지널 뒤통수를 후려치는 이강희(백윤식)의 엔딩 멘트 내부자들 디오리지널 뒤통수를 후려치는 이강희(백윤식)의 엔딩 멘트 한 번 더 봐도 좋겠다 싶었는데 때마침 영화 [내부자들 디오리지널](우민호 감독)이 상영돼 기꺼이 보러 갔다. 무려 50분 정도 분량이 늘어났다고 해서 좀 지루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오히려 [내부자들]보다 더 몰입해서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으니 이 영화,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흡입력만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것 같다. 미래자동차 오현수 회장(김홍파)의 돈, 신정당 대권후보 장필우(이경영)의 정치, 조국일보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로 대표되는 언론, 이 셋이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한 나라를 떡 주무르릇 마음대로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강하게 머리를 때렸다. 어쩌면 그저 저마다 자기들 삶을 꾸리느라 오롯이 깨닫질 못.. 더보기
고문 송곳 구고신 소장과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고문 송곳 구고신 소장과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공교롭게도 최근 시청하는 드라마 [송곳]과 [육룡이 나르샤]에서 비슷한 시기에 을 당하는 장면이 나와서 새삼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푸르미라는 대형마트의 부당해고 문제를 다룬 현대극이고 또 하나는 혼탁하기 그지 없던 고려말 신조선을 세우고자 몸을 일으켜세운 여섯 명의 인물을 다룬 역사극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죄를 지은 사람들을 비롯해 기득권 체제를 거스르는 사람들에게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고문이라는 가혹한 응징이 내려지곤 한 것입니다. 고문 송곳 구고신 소장과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노조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점장에게 눈엣가시가 된 이수인 과장(지현우)을 뒤에서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부진 노동상담소 구고신(안내상) 소장입니다. 사진.. 더보기
화나면 흥분하는 사람 화날수록 침착한 사람 화가 났는데, 도저히 가라앉히기가 힘들 때, 어떻게든 화난 마음을 가라앉혀줄 좋은 글이 있다. 다만 이라고 말한 것은, 솔직히 분노에 휩싸인 순간에는 상대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하고, 또 뒤늦게 맞받아쳐 주었으면 좋았을 말이라도 생각나면 더 화가 나는 만큼,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뒤늦은 감이 있더라도 그 화를 몸과 마음에서 가볍게 떨쳐내는 데에는 다음 글이 효과만점이다. 장자의 라는 글인데, 알고 계시는 분이 많을 테지만 다시 한 번 올려본다. 장자는 강에서 홀로 나룻배를 타고 명상에 잠기곤 했다. 그 날도 장자는 여느때처럼 눈을 감고 배 위에 앉아 명상에 잠겨 있었다. 그때 갑자기 어떤 배가 그의 배에 부딪쳐 왔다. 화가 치민 장자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무례.. 더보기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주일에 한 번도 안 되냐니? 망발의 극치로다! “나눠서 안 될 게 뭐예요. 반반도 아니고 조금만 달라는 건데. 조금만요. 1주일에 한 번도 안 돼?” 위 대사는 TV드라마 에서 상간녀 다미(정희진)가 준구(하석진)의 와이프 은수(이지아)에게 던진 말이다. 돈을 나눠달라는 게 아니다. 시간이나 물건을 나눠쓰자는 것도 아니다. 엄연한 인격체, 한 인간, 즉 준구를 나눠달라는 것이다. 솔로몬 왕의 지혜는 세기를 이어 전해져 내려오면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일깨우는 깨달음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 아기를 놓고 두 어머니가 싸우는 것을 판가름해 준 멋진 재판은 이미 귀가 따갑도록 들어서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른바 참어미와 거짓어미를 가르는 명판결이다.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어머니에게 솔로몬 왕은 “그러면 칼로 아기를 둘로 나눠서 각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