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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비스트 이성민 유재명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비스트 이성민 유재명 지난 6, 7월에 개봉되었던 영화 [엑시트], [기방도령], [비스트]의 간략한 리뷰입니다. 조정석과 윤아 주연의 [엑시트]는 느닷없이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재난영화이고 준호, 전소민 주연의 [기방도령]은 코미디와 로맨스가 어정쩡하게 뒤섞인 영화이며, 이성민, 유재명 주연의 [비스트]는 강력반 형사와 살인마의 대결을 그린 스토리입니다. 이 중 [엑시트]가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재난영화이긴 하지만 쓸데없이 비장하지도 않고 눈물을 짜내게 만드는 신파도 없이 러닝타임 동안 마음놓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무더위 속 피서용으로도 딱 좋습니다.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더보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젊은이를 위한 나라도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젊은이를 위한 나라도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젊은이를 위한 나라도 없다 /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2007년 [더 로드](The Road)로 퓰리처상을 받은 코맥 맥카시의 동명소설을 조엘 코언, 에단 코언 형제가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7년에 개봉됐고 2018년 8월에 재개봉된 이 영화는 제8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을 받기도 했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털끝만큼의 감정이나 동요도 없는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 우연히 돈이 가득 든 가방을 주운 후 쉬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르웰린 모스(조시 브롤린), 살인청부업자 쉬거를 쫓는 보안관 에드 톰 벨(토미 리 존스)이 열연을 펼치는 이 영화에서.. 더보기
탐정 리턴즈 권상우 성동일 코믹 추리콤비가 펼치는 환상의 브로케미 탐정 리턴즈 권상우 성동일 코믹 추리콤비가 펼치는 환상의 브로케미 한국의 셜록 홈즈를 꿈꾸며 탐정 노릇을 하고 싶어서 어떤 수모도 끄떡없이 견뎌내던 강대만(권상우)이 드디어 일생일대의 소망인 탐정사무소를 개업하면서 다시 관객들 곁으로 돌아왔다. 한때 광역수사대 전설의 식인상어로 불렸지만 대쪽 같은 성격 때문에 일개 형사로 좌천됐던 노태수(성동일)도 물론 함께다. 이언희 감독의 [탐정 리턴즈]는 [탐정 더 비기닝]에서 활약했던 이 두 사람이 3년 만에 다시 환상의 코믹 추리콤비가 되어 펼치는 멋진 브로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탐정 리턴즈]의 전편 [탐정 더 비기닝]을 본 것이 벌써 3년 전이라니, 새삼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당시 영화를 보고 후기를 쓰지는 않았지만, 권상우 성동일 두 사람이 빚어내는 의.. 더보기
살인자의 기억법 가정폭력이 만들어낸 살인마 설경구 김남길 살인자의 기억법 가정폭력이 만들어낸 살인마 설경구 김남길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설경구, 김남길, 두 살인자, 아니, 두 살인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착잡한 심정으로 보고 있는 동안에 문득 떠오른 시귀절이다. 누구의 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정호승 시인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시귀절이었다. 아무리 죽어라 열심히 살아도 누구 하나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지 않는 서글프고 비참한 삶을 살아온 사람의 넋두리였다. 정호승 시인 또한 인생이 나를 사랑하지 않기에 이렇듯 고통의 도가니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어느 날 쓴 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인생에 대한 강한 분노도 뼈아프게 느껴진다.. 더보기
마스터-국수의 신 맷집으로 더 강력해진 김길도(조재현)의 악마성 마스터-국수의 신 맷집으로 더 강력해진 김길도(조재현)의 악마성 꽤 오래 전에 읽었던 글인데, 악마성을 타고난 싸이코패스 같은 사람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꼭 떠오르곤 하는 이야기다. 미국 어느 절해고도에 일단 들어가면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는 교도소가 있는데, 수차례 흉악한 죄를 저질러 형량이 높은 사람이 들어가기 때문에 죽어서도 세상 밖으로 못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끔찍한 살인죄를 연이어 저질러 이곳에 들어가게 된 한 남자의 어린 아들을 어느 교수부부가 데려다 길렀는데, 아무리 잔혹한 아버지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좋은 환경에서 키우면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는 평온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반듯하게 잘 자랐고 공부도 잘해서 명문대에 입학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