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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라미란 걸캅스 / 신하균 나의 특별한 형제 / 손호준 크게 될 놈 라미란 걸캅스 / 신하균 나의 특별한 형제 / 손호준 크게 될 놈 지난 4-5월 중에 개봉된 영화 [걸캅스]와 [나의 특별한 형제], [크게 될 놈]입니다. 라미란, 이성경이라는 두 여형사를 내세운 버디무비 [걸캅스]는 현재 누적관객수 160만 명을 넘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혈연은 아니지만 신하균, 이광수 두 형제간의 우애를 다룬 [나의 특별한 형제]는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긴 듯합니다. 김해숙과 손호준의 까막눈 엄니와 깡다구만 센 아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크게 될 놈]은 현재 누적관객수 10만 명이 조금 넘었으니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세 편의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와 후기입니다. 걸캅스 정다원 감독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민원실 퇴출 0순위인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라미란)과 민.. 더보기
희생부활자 모르고 지은 죄, 귀찮아서 지은 죗값까지 치른 김래원 희생부활자 모르고 지은 죄, 귀찮아서 지은 죗값까지 치른 김래원 김래원 김해숙 주연, 곽경택 감독의 [희생부활자]는 박하익 작가의 웹툰 [종료되었습니다]를 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희생부활자, 이른바 Resurrected Victims(RV)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경우 복수를 하기 위해 살아 돌아오는 사람을 뜻하는데, 작가는 우리 사회가 죄지은 사람에게 온당한 처벌을 주고 있는지,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동시에 가해자에게 그에 걸맞는 벌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를 생각하면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실제로 때로는 큰 죄를 지었음에도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때로는 자신이 지은 죄에 비해 지나치게.. 더보기
재심 강하늘과 정우가 보여준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이다!" 재심 강하늘과 정우가 보여준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이다!" 재심 강하늘과 정우가 보여준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이다!" 얼마 전 수년째 기술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오고 있던 공시생이 도서관에서 3만원 가량의 공무원 시험 대비용 문제집을 몰래 들고 나왔다고 한다. 시험준비를 위해 꼭 필요한 문제집인데, 3만원이 없어서 책을 못 사고 훔친 것이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중소기업에 다녔지만 회사생활이 여의치 않아 퇴사하고 주말 오전에만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던 그에게는 3만원도 큰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훔치고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던 그는 피해자가 도서관 앞에 '잃어어버린 책을 찾아달라'는 벽보를 붙인 것을 보고는 책을 돌려주기로 했다. 그래서 책주인 이름의 영문.. 더보기
아가씨 김민희 남자들 세상 한복판에 도시락폭탄을 날리다! 아가씨 김민희 남자들 세상 한복판에 도시락폭탄을 날리다! 갑질 세상이다. 아무래도 사람들 내면에 깊이 뿌리내린 고약한 속성 중 으뜸이 갑질인 듯하다. 재벌 회장이니 VIP고객을 내세운 갑질은 이제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뭐든 상대보다 눈꼽만큼이라도 나은 위치에 있다 싶으면 어김없이 갑질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하청을 주는 기업이 그렇고, 회사 상사니 교수님, 선생님이 그렇고, 하다못해 선배도 기회만 되면 갑질이다. 그뿐인가. 갑질은 가족들 사이에서도 비일비재하다. 부모들이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찌 보면 갑질이고, 몇 년 먼저 세상 구경을 했다는 이유로 동생들 위에 군림하려는 것도 엄연히 갑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갑질 중에서도 가장 지독하고 끔찍하고 가혹하고 .. 더보기
사도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죽어서도 홀대받은 사도세자(유아인) 사도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죽어서도 홀대받은 사도세자(유아인) 아버지와 아들은 흔히 적대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많은 아버지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아들에게 가장 좋은 아버지는 요절한 아버지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들의 세계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혈연관계도 무색케 할 만큼 독립적이고 자립적이기 때문인 듯합니다. 아버지는 점점 더 성장해 가면서 자신을 치고 올라오는 아들을 경계하게 되고, 아들은 언제나 자기보다 한 걸음 앞서가는 아버지를 뒤쫓으면서 무시당하는 굴욕을 참다가 어느 순간 독립적인 정체성을 갖추었다 싶으면 드디어 때가 왔다 하는 심정으로 아버지에게 저항을 합니다. 다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그나마 아버지가 잘 다독여주면서 따뜻한 시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었으면 .. 더보기
암살 전지현과 이정재의 한판승부..16년 전의 임무 지금 수행합니다 암살 전지현과 이정재의 한판승부..16년 전의 임무 지금 수행합니다 전지현과 이정재가 한 판의 스릴 넘치는 게임이라도 벌인 듯 멋진 연기를 보여준 영화 [암살]의 포스팅입니다. 반사회적 인간들에 대한 관심으로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등의 영화를 만들어온 최동훈 감독은 이번에는 일본이 백범 김구보다도 더 많은 현상금을 내걸었다는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을 모티브로 한 암살을 연출하면서 전작 도둑들에 출연했던 전지현과 이정재를 다시 캐스팅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여서, 두 사람 다 도둑들에서도 진일보한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점프한 연기를 보여주어 러닝타임 14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목숨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