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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극한직업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 내안의 그놈 박성웅 라미란 진영 극한직업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 내안의 그놈 박성웅 라미란 진영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주연의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역대 흥행순위 5위에 올랐다고 한다. 개봉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세운 기록이다. 코미디물로도 재미있고, 설명절을 앞둔 가족영화로서의 개봉 타이밍도 좋았고, 같이 대결을 벌일 만한 영화도 달리 없었던 등 모든 것이 아귀가 착착 맞아 큰 행운을 불러온 듯하다. 예전에 TV 어느 개그프로에서 잠복수사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던 형사가 본업보다 알바에 더 바쁜 코믹한 삶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그 생각도 났다. 한편 [극한직업]보다 2주 전에 개봉했던 박성웅 라미란 진영 주연의 [내안의 그놈](김효진 감독)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바뀐 아재와 고딩을 주인공으로 하여 펼쳐지는 코미디물.. 더보기
영화 리뷰 골든 슬럼버 궁합 리틀 포레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7년의 밤 영화 리뷰 골든 슬럼버 궁합 리틀 포레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7년의 밤 [골든 슬럼버 궁합 리틀 포레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7년의 밤] 등 5편의 영화 리뷰입니다. [골든 슬럼버]의 강동원, [궁합]의 심은경과 이승기,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손예진과 소지섭, [7년의 밤]의 장동건과 류승룡 등 한 편 한 편 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들입니다.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이지만, 주제와 스토리도 다양해서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서로 다른 백인백색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 골든 슬럼버 2018년 2월 14일 개봉 / 강동원 김의성 한효주 / 노동석 감독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건우(강동.. 더보기
더 킹 권력 해바라기 조인성이 쓴 부패검찰 보고서 더 킹 권력 해바라기 조인성이 쓴 부패검찰 보고서 대한민국 부패검찰의 뒷세계를 낱낱이 까발린 영화 [더 킹]에서 그 보고자 박태수 역을 맡은 조인성은 "나의 아버지는 동네 양아치였다"고 고백한다. 어릴 때부터 보아온 아버지는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남의 것을 빼앗거나 훔치는 잡범이 할 법한 짓은 하나도 빼놓지 않는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대로만 산다면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태수 역시 아버지와 하등 다를 게 없는 양아치의 삶을 살 게 분명했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검사가 태수가 사는 동네에까지 와서 태수 아버지에게 마구 발길질을 하고 또 태수 아버지는 태수 아버지대로 검사의 발길질을 고스란히 받으면서도 두 손이 발이 되도록 빌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아버지를 한방에 제압하.. 더보기
더블유(W) 가오나시가 된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 더블유(W) 가오나시가 된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얼굴 없는 등장인물이 있다. 이름하여 가오나시다. 가오나시, 즉 カオナシ는 일본어로 는 뜻이다. 영어로는 'No Face'라는 의미가 될 것 같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는 자신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존재다. 부모도 모른다. 돌아가야 할 집도 없다. 스스로 말을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자신이 삼킨 청개구리 목소리를 흉내내 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목소리도 없는 가오나시다. 무엇보다도 가엾으면서도 끔찍한 일은, 얼굴 같은 가면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자기 얼굴도 없다. 평론가들에 따르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가오나시를 .. 더보기
더블유(W)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가 부르짖는 캐릭터와 설정값 더블유(W)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가 부르짖는 캐릭터와 설정값 셰익스피어는 "세상은 전부 무대이고, 모든 사람은 그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일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연극이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극작가가 쓴 이야기, 즉 희곡에 따라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대사와 동작을 통해 관객에게 보여주는 예술을 말한다. 이때 배우들은 피나는 연습을 통해 철저하게 각본대로 움직여야 하며, 작가가 의도한 캐릭터에서 절대로 벗어나면 안 된다. 그리고 작가의 각본대로, 즉 작가가 의도한 대로 가장 잘 움직여준 배우가 훌륭한 배우로 인정받는다. 그러고 보면 무대 위 주인공은 배우이고 막이 내릴 때 관객들의 찬사를 받는 것도 배우이지만, 사실 숨은 주인공은 작가인 셈이다. 그 배우를 무대 위에서 꼭두각시처럼 움직이.. 더보기
더블유(W) 강철 이종석 뜬금없는 일들의 연속인 세상에서 맥락을 논하다 더블유(W) 강철 이종석 뜬금없는 일들의 연속인 세상에서 맥락을 논하다 흔히 원인이 있기에 결과도 있게 마련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요즘은 뜬금없는 일들의 연속이다. 뜬금없는 일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면 묻지마 폭행, 묻지마 난폭운전, 묻지마 살인 등을 들 수 있다. 멀쩡하니 길을 가다가 이유없이 폭행을 당하고, 무작정 달려오는 차에 치여 느닷없이 목숨을 잃고, 누구를 해꼬지한 일도 원한을 산 적도 없는데 불상놈에게 처참하게 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시시때때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통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면 소설 같다느니 , 만화 같다느니 하고 말하곤 했는데, 요즘 같으면 허구의 세계를 그리는 소설이나 만화도 미처 현실을 따라잡지.. 더보기
부산행 공유와 마동석이 지켜낸 부산은 과연 안전지대일까? 부산행 공유와 마동석이 지켜낸 부산은 과연 안전지대일까? 암(癌)과 악(惡)은 닮았다. 특히 일단 먹잇감을 발견했다 싶으면 바로 침투해 강한 번식력과 감염력으로 주변을 오염시켜 버리는 점이 더욱 닮았다. 암은 일단 몸속에서 활동을 시작하면 정상세포를 쇠퇴시켜 장기(臟器)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그리고 또 다른 장기로 옮겨간 암 유전자는 또다시 같은 일을 반복한다. 이런 반복이 거듭되는 동안 결국 자신의 주거지인 몸 전체가 망가지고 자신 역시 죽고 만다. 예전에 어느 암 환자분이 "암아, 내가 죽으면 너도 죽으니까 너무 바쁘게 서두르지 마라"고 했다던 우스갯말이 생각나게 하는 암의 무지몽매함과 맹목성이다. 악도 무지몽매함과 맹목성에서는 암과 다를 바가 없다. 그곳이 어디든, 어떤 사람이든 일단 그 씨가 .. 더보기
육룡이 나르샤 태종 이방원과 제1,2차 왕자의 난 육룡이 나르샤 태종 이방원과 제1,2차 왕자의 난 조선의 기틀을 세운 태종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이성계(천호진), 정도전(김명민), 이방지(변요한) 등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다룬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 30회에서는 정도전이 자신과 전혀 다른 이념을 가진 것을 큰 혼란과 충격에 휩싸인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방원이 정도전을 스승으로 여기며 적극 따랐던 것은 혼탁하기 그지 없는 고려를 멸망시키고 신조선을 건국한 아버지 이성계 곁에서 백성들을 웃게 하고 그들의 꿈을 지켜주고자 하는 자신의 목적, 즉 정치를 잘해보기 위해서였는데, 정도전이 정몽주(김의성)와 나누는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다가 정도전이 그리고 있는 신조선의 그림에는 자신이 설 자리가 전혀 없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더보기
육룡이 나르샤 포은 정몽주 일편단심의 고려충절가 육룡이 나르샤 포은 정몽주 일편단심의 고려충절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는 죽음을 예측하고도 패망해 가는 고려를 택한 포은 정몽주의 유명한 [단심가]입니다. 조선의 기틀을 세운 태종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태조 이성계(천호진), 삼봉 정도전(김명민) 등 육룡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그린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에는 최영 장군(전국환)과 더불어 혼탁하기 그지 없던 고려를 지켜낸 또 하나의 중요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바로 일편단심의 고려충절가이자 조선건국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포은 정몽주(김의성)입니다. 제 몫을 챙기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배신과 변절을 마다하지 않는 요즘, 목숨을 건 정몽주의 충절은 더욱 빛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