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두심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비스트 이성민 유재명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비스트 이성민 유재명 지난 6, 7월에 개봉되었던 영화 [엑시트], [기방도령], [비스트]의 간략한 리뷰입니다. 조정석과 윤아 주연의 [엑시트]는 느닷없이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재난영화이고 준호, 전소민 주연의 [기방도령]은 코미디와 로맨스가 어정쩡하게 뒤섞인 영화이며, 이성민, 유재명 주연의 [비스트]는 강력반 형사와 살인마의 대결을 그린 스토리입니다. 이 중 [엑시트]가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재난영화이긴 하지만 쓸데없이 비장하지도 않고 눈물을 짜내게 만드는 신파도 없이 러닝타임 동안 마음놓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무더위 속 피서용으로도 딱 좋습니다.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더보기
이선균 아이유의 [나의 아저씨] 인생 그렇게 깔끔하게 사는 거 아녜요 이선균 아이유의 [나의 아저씨] 인생 그렇게 깔끔하게 사는 거 아녜요 깔끔하게 사는 걸 잘사는 삶이라 생각했다. 남에게 신세지는 일 없이, 행여나 질척대는 일은 더더욱 없도록 이리 털고 저리 탈탈 털면서 반듯하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라 여겼다. 행여 본의 아니게 남에게 폐를 끼치게 되는 일이 있거나, 누군가로부터 과분하게 여겨질 정도의 도움을 받으면 하루라도 빨리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기도 했다. 아무리 세상이 자유롭게(?) 변해간다 해도 옳은 것이 그른 것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아마도 '염치'라는 것을 삶의 철칙으로 삼았던 아버지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었으리라. 이선균 아이유의 [나의 아저씨] 인생 그렇게 깔끔하게 사는 거 아녜요 그런데 지난주.. 더보기
<따뜻한 말 한마디>엄마를 이런 시궁창에 빠트려! 엄마더러 어떻게 하라구! “엄마를 이런 시궁창에 빠트려! 엄마더러 어떻게 하라구! 아니, 어떻게 이렇게 파렴치한 짓을 할 수가 있어. 엄마 어떻게 살라구!” 에서 딸(은진, 한혜진)의 불륜을 알고 오열하는 친정엄마(고두심)의 대사다. 딸에 대한 믿음이 와르르 무너진 데서 오는 절망감, 거기에다 부모로서 올바르게 잘 키웠다고 자부심을 가질 만큼 방정하다고 믿었던 딸이 다른 것도 아닌 유부남과의 외도라는 몹쓸짓을 한 데 대한 분노가 뒤섞여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의 심정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엄마의 절규다. 은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집으로 찾아간 엄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사람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 은진의 불륜을 알고 “어떻게 내 자식이 이렇게 뒤통수를 치냐? 네가 더 나쁜 년이다”라며 분노한다. 그런 엄마에게 은진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