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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는 4월의 시 모음 스페인 출신으로 미국의 철학자이며 교수인 조지 산타야나가 하버드대학의 퇴직을 앞두고 마지막 강의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많은 동료들과 학생들이 모였는데, 강의를 하던 교수는 창밖으로 초봄의 초목들이 싹을 틔우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이제 그만 제 강의를 마쳐야겠습니다. 지금 막 제가 4월과 했던 약속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4월은 하나님이 창세기를 다시 쓰는 때라고 합니다. 산타야나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던 사람들은 당황했겠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던 그에게는 창밖에서 4월이 펼쳐 보여주고 있는 봄의 풍경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던 것이겠지요.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는 4월의 시모음]입니다. 지난 시간은 미련없이 떠나보내고, 이제 새봄이 펼쳐.. 더보기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4월>과 <4월 탄생화> 4월을 맞아 를 올리면서 4월에 관련된 음악을 찾다 보니 뜻밖에도 차이코프스키의 중 이라는 피아노곡이 있네요. 비발디의 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이든의 도 있고, 차이코프스키의 도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소품 는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감을 나타내는 표제가 붙은 12곡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음악잡지 가 1876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곡씩 계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를 선택해 차이코프스키에게 작곡을 의뢰한 것인데, 이 중 은 봄을 알리는 아네모네가 만발한 즐거움을 표현한 곡이라고 합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중 그리고 요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 에서도 선재(유아인)가 혜원(김희애) 앞에서 이 를 연주하는 주크박스가 있어서 함께 올려봅니다. 피아노를 연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