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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톰 행크스 인페르노 누구도 인류의 절반을 죽일 권리는 없다 톰 행크스 인페르노 누구도 인류의 절반을 죽일 권리는 없다 톰 행크스 인페르노 누구도 인류의 절반을 죽일 권리는 없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고리대금업자 노파를 도끼로 내리쳐 살해하고, 이 살해 장면을 목격한 노파의 여동생까지 죽인다. 니체의 초인사상에 사로잡혀 있던 그는 평소 범인(凡人)과 달리 초인(超人)은 세상의 악인을 응징해도 좋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그 신념에 의해 가난에 쪼들리지만 비상한 머리를 가진 법학도인 그는 스스로를 탁월한 인물로 여기고 궁핍한 사람들의 피눈물을 먹고 사는 노파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막상 살인을 저지른 그는 죄책감과 자기혐오와 공포에 빠져 미쳐가기 시작하고, 결국 그 상태를 견디지 못한 나약한 지식인은 .. 더보기
살인자의 기억법 가정폭력이 만들어낸 살인마 설경구 김남길 살인자의 기억법 가정폭력이 만들어낸 살인마 설경구 김남길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설경구, 김남길, 두 살인자, 아니, 두 살인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착잡한 심정으로 보고 있는 동안에 문득 떠오른 시귀절이다. 누구의 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정호승 시인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시귀절이었다. 아무리 죽어라 열심히 살아도 누구 하나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지 않는 서글프고 비참한 삶을 살아온 사람의 넋두리였다. 정호승 시인 또한 인생이 나를 사랑하지 않기에 이렇듯 고통의 도가니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어느 날 쓴 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인생에 대한 강한 분노도 뼈아프게 느껴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