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 트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먼 자들의 도시] 실명과 익명의 시대를 향한 사라마구의 통렬한 지적질! 주제 사라마구는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를 통해 실명(失明)과 익명(匿名)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제부터라도 서로 이름도 모른 채 눈뜬장님으로 살아가기를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고 서로를 제 이름을 가진 소중한 인격체로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라마구의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을 말해 보려고 합니다. 안개가 그렇게나 무서운 존재인 줄은 정말 몰랐다. 이따금 아침이면 주변의 사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 자욱이 뒤덮고 있었다가도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던가 싶게 말끔히 걷혀버리는 것이 안개였다. 어느 날인가 새벽녘에 가보았던 두물머리의 물안개는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아른아른 피어오르는 모습이 가슴을 촉촉히 적시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그러고 보니 안개 때문에 난처한 일을 겪..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