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캣츠 고양이에 대한 예의는 곧 인간에 대한 예의 뮤지컬 캣츠 고양이에 대한 예의는 곧 인간에  대한 예의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 명품 뮤지컬 [캣츠]는 사람을 의인화한 고양이들을 통해 삶을 깊이 통찰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국내 뮤지컬 배우들의 공연으로도 캣츠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 공연은 30여 년간 캣츠를 이끌어온 오리지널 크이에이티브 팀이 직접 선정한 월드클래스 배우들의 내한공연이었습니다. 처음 보았던 국내공연에서는 박해미님이 그리자벨라 역을 맡았었는데, 온몸을 던지듯 열정적이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열연을 해주었던 것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 공연을 하느라 몹시 힘들었을 텐데도 관객들이 외치는 앵콜에 호응해 다시 한 번 온힘을 다해 [Memory]를 열창해 주던 감동적인 모습도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습니다. .. 더보기
온몸을 전율케 했던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공연과 Dust in the wind 지난해 여름, 무척이나 무더웠던 날 저녁,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공연을 보러 갔었습니다. 다양한 매체로 사라 브라히트만의 곡을 들어왔지만, 그래도 이참에 공연의 현장감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고, 그것도 최대한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은 욕심에 눈물을 머금고! 거금을 투자해서 로얄석을 잡으리라 마음먹었었죠. 그런데 티켓 예매가 좀 늦었던 터라 남은 좌석이 무대를 바라보면서 왼쪽 앞 맨 끝자리였습니다. 그래도 좋아라 하고 한 편의 장대한 SF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보기 시작했는데, 계속 소름이 쫙쫙 돋더니 조금 더 있으니까 온몸이 덜덜 떨려왔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라 브라이트만이 들려주는 천상의 목소리 때문은 아니었고, 제 자리 바로 앞쪽에 설치해 놓은 초대형 에어컨이 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