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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박열 아나키스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불의에 대처하는 자세 박열 아나키스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불의에 대처하는 자세 이제훈, 최희서 주연의 영화 [박열](이준익 감독)을 보기 전에는 조선인 독립운동가 박열(이제훈)과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조국인 일본을 저버린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선택에 대해 좀 의구심이 있었다. 남녀간의 사랑이 아무리 깊고 뜨거운들 그 시대의 일본인들과 조선인들이라면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하늘을 찔렀을 법한데, 어떻게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건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또 남녀를 떠난 보편적인 인간애라고 하기에도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당시 주변상황이 자기 한 목숨 부지하고 살기에도 버거울 만큼 어려운 시절이었기에 현실적으로 누군가를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을 리 없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영화를 .. 더보기
조선의 글쟁이들 박지원 허균 김시습 정철 강희맹 조선의 글쟁이들 박지원 허균 김시습 정철 강희맹 조선의 글쟁이들 박지원 허균 김시습 정철 강희맹 '조선의 지식인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부제가 붙은 문효의 [조선의 글쟁이들]에는 시대를 아파하고, 백성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었던 조선의 글쟁이 14명의 발자취를 좇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탄탄대로의 안정적인 삶 속에서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삶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져 리얼한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글은 그들의 가슴속에 쌓인 울분이기도 했고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학문적 성과이기도 했습니다. 이 중 경직된 유교사회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자 했거나 주류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평생을 떠돌이 삶을 살았던 연암 박지원, 교산 허균, 매월당 김시습, 송강 정철, 사숙재 강희맹 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