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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블랙홀

하루 김명민과 변요한이 보여준 악업의 나비효과와 용서의 힘 하루 김명민과 변요한이 보여준 악업의 나비효과와 용서의 힘 영화 [사랑의 블랙홀]은 기상캐스터 필 코너스(빌 머레이)가 매해 펑츄토니에서 열리는 성촉절(聖燭節) 취재를 하러 갔다가 겪게 된 묘한 경험을 통해 매일 새로이 맞는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날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예상치 못했던 폭설이 내려 발이 묶인 그는 별수없이 하룻밤을 더 묵게 되는데,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어이없게도 어제와 똑같은 성촉절의 하루를 맞는다. 이 이상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똑같이 반복되는데, 이제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이미 알고 있는 그는 유유자적하게 여자를 만나 유혹하기도 하고 금고 수송차량을 털어 멋진 차를 사기도 하며 나름 즐거움을 .. 더보기
<텅 빈 찻잔> 매일 새로운 날을 맞는 고마움과 기쁨 한 고승이 침상 곁에 늘 찻잔을 놓아두고는 매일 밤 잠들기 전이면 그 찻잔을 거꾸로 뒤집어놓았다가는 다음날 새벽 잠에서 깨면 어젯밤 거꾸로 놓아두었던 찻잔을 다시 똑바로 돌려놓았다. 그것을 이상하게 여긴 사미승이 그 연유를 물어보니 고승은 이렇게 답했다. “내가 매일 밤 찻잔을 뒤집어놓는 것은 생명의 잔을 비움으로써 내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다 했으니 죽음이 찾아와도 충분히 대비가 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아침 일어나 다시 찻잔을 똑바로 놓는 것은 새로운 날이 주는 선물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 고승은 이렇게 한 번에 하루씩 삶을 받았다. 매일 새벽, 삶이 주는 놀라운 선물을 고맙게 여기고, 하루가 끝나는 밤이면 그 삶을 기꺼이 포기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