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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필균

데이빗 란츠 피아노 연주 5곡과 봄꽃 관련 시 5편 데이빗 란츠 피아노 연주 5곡과 봄꽃 관련 시 5편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데이빗 란츠(David Lanz)는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입니다. 1950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란츠는 시애틀합창단 피아노 반주자였던 어머니 덕분에 어린시절부터 전통재즈와 비틀즈를 접할 수 있었으며, 그 후 다양하고 뛰어난 음악활동을 통해 우리에게 아름다운 감성과 환상의 선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인간 정서에 생긴 틈을 치유해 주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란츠는 지금까지 20여 장의 음반을 냈으며 내한공연도 가진 바 있습니다. 따스하면서도 부드럽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데이빗 란츠의 피아노 연주 Love's Return, Cristofor.. 더보기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는 4월의 시 모음 스페인 출신으로 미국의 철학자이며 교수인 조지 산타야나가 하버드대학의 퇴직을 앞두고 마지막 강의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많은 동료들과 학생들이 모였는데, 강의를 하던 교수는 창밖으로 초봄의 초목들이 싹을 틔우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이제 그만 제 강의를 마쳐야겠습니다. 지금 막 제가 4월과 했던 약속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4월은 하나님이 창세기를 다시 쓰는 때라고 합니다. 산타야나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던 사람들은 당황했겠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던 그에게는 창밖에서 4월이 펼쳐 보여주고 있는 봄의 풍경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던 것이겠지요.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는 4월의 시모음]입니다. 지난 시간은 미련없이 떠나보내고, 이제 새봄이 펼쳐.. 더보기
[입춘에 관한 시 모음] 겨울이 오면 봄이 머지 않으리 천상병 시인은 라는 시에서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생기가 돋아나고/기운이 찬다./봄이여 빨리 오라"고 노래했습니다. 잠시 봄이 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강추위라도 다가오는 봄에 결국 자리를 내주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바쁘게 떠나가겠지요. 바람은 꽤 차가울망정 마음으로는 미리 따사로운 봄맞이를 하며 을 노래한 시를 모아보았습니다. 바람 잔 날 무료히 양지 쪽에 나앉아서 한 방울 두 방울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녹아내리는 추녀 물을 세어본다 한 방울 또 한 방울 천원짜리 한 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