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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릴레이 20문 20답] 응답하라 봉리브르! 릴리밸리님의 지령 릴리밸리님으로부터 지령이 떨어졌습니다. 비밀지령은 아니고, [블로그 릴레이 20문 20답]에 응답하라는 공개지령이었습니다. (릴리밸리님의 20문 20답 바로가기 http://lilyvalley.tistory.com/) 요 며칠 동안 블친님들 댁을 방문하면서 다른 분들의 20문 20답을 아무 생각 없이 넋놓고 재미나게 읽고 있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습니다. 제게 이런 지령이 떨어질 것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짜지? 세 분에게 배턴 터치를 했으니 나 하나쯤 슬금슬금 미적거리다가 은근슬쩍 발뺌을 해도 대에~충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머뭇머뭇하고 있었더니, 특히 께서 어서 하라고 대못을 쾅쾅 박습니다.ㅠㅠ 그래서 어젯밤에는 댓글도 못 달고 이 [블로그 20문 .. 더보기
러시아 여행길에서 마주친 거리의 예술가 두 사람 마음씨 좋은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집 근처에는 공원이 있었는데, 그가 자동차를 타고 그 공원을 지날 때마다 남루한 옷차림을 한 사람이 늘 벤치에 앉아 앞쪽 호텔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슨 연유일까 하고 궁금해해던 부자는 어느 날 자동차를 멈춰세우고 그 남자에게 가서 물어보았습니다. “매일 여기 앉아서 호텔을 쳐다보고 계시던데, 무슨 까닭이십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집도 절도 없는 신세여서 매일 이 공원에서 지냅니다. 이 벤치에 앉아 저 호텔을 바라보며 저곳에서 사는 것처럼 생각하고, 밤에도 저 호텔에서 자는 꿈을 꾸면서 이 벤치에서 잠든답니다." 그 말에 부자는 선뜻 말햇습니다. "호오, 그러시군요? 알았습니다. 저 호텔에서 지내는 게 꿈이라면 내가 당신의 꿈을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