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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덕 쌓기도 어려운데 원한일랑 맺지 말자 요즘 어디 가나 악수를 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알 듯 말 듯한 사람이나 아니면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마치 백년지기라도 만난 듯 반가운 얼굴로 다가와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싶으면, 아, 또 선거철이 왔구나 생각하면 되지요. 선거 때만 반짝 나타나는 그들이 그리 달가울 리는 없어서 건성으로 악수를 나누고, 또 건네주는 명함도 받는 둥 마는 둥하며 주머니에 그냥 쓱 집어넣는데, 어제는 20대 초반의 청년이 “OOO의 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 잘 부탁합니다” 라며 명함을 내밀기에 새삼 그 청년의 얼굴과 명함을 한 번 더 보았습니다. 요 며칠 교육감 후보인 고승덕님의 딸이 SNS를 통해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시끌시끌한데다, 그에 앞서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님의 아들이 도무.. 더보기
<책인지심 책기 서기지심 서인>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책인지심 책기(責人之心 責己)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고 서기지심 서인(恕己之心 恕人)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남의 잘못을 찾는 눈은 정확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잘못이나 결점에 대해서는 늘 관대하고 남의 잘못은 정확하게 집어낸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에게 관대한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고, 남을 꾸짖는 명확한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남을 꾸짖는 엄격한 마음(책인지심)과 자신의 잘못을 관대하게 용서하는 마음(서기지심)이 서로 자리를 바꾸어 발휘될 때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남에게 너그럽고 나에게 엄격한 사람이 군자입니다. 박재희 중에서 옛날에 아주 평화로운 마을이 있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