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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하는 여자] 가엾은 슬기를 울게 만드는 원흉들! "너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 니 엄마는, 그저 엄마가 저기 어디 있다 그러고 살아. 너 버리고 딴 사람하고 결혼한 엄마가 뭐 그리 그리울 게 있어! 그런 엄마는 엄마도 아니야. 채린이 아줌마가 엄마야. 쭉 평생 그러고 살아야 해. 그게 니 팔자야." 위 대사는 드라마 에서 할머니(김용림)라는 사람이 어리디어린 손녀 슬기(김지영)가 새엄마 채린(손여은)과 자꾸 갈등을 일으키자 나무라면서 하는 말이다. 너 버리고 딴 사람하고 결혼한 엄마라니? 쭉 평생 그러고 살라니? 그리고 그게 니 팔자라니? 이게 며느리 은수(이지아)를 끔찍하리만큼 들볶아서 기어이 남편과 딸을 두고 집을 뛰쳐나가게 만들어 결국 손녀로 하여금 그 엄마를 잃게 한 장본인이 할 수 있는 말일까? 왜냐하면 그 할머니가 바로 손녀만이 아니라 아.. 더보기
[동조심리] 북적거리는 식당으로 발길이 가는 이유 연희동 사러가 백화점 쪽으로 죽 따라가다 보면 한식, 일식, 중식, 양식 할 것 없이 다양한 맛집들이 죽 줄지어 있다. 대부분 맛은 괜찮지만 가격은 약간 높은 편이어서 매일 먹기엔 좀 부담스럽다. 그래도 그 중 비교적 가격도 착하고 맛도 늘 변함이 없어서 점심시간이면 늘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국수집과 냉면집이 있다. 국수집은 특히 겨울에, 냉면집은 여름에 몇 미터씩은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고, 그렇게 기다렸다가 들어가서도 밖에 줄서 있는 사람들 생각하면 마냥 느긋하게 먹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후다닥 먹고 나와야 한다. 게다가 시간을 잘못 맞춰 가면 2,30분씩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그 금쪽같은 시간을 바쳐가며 다른 데로 안 가고 기어이 그 앞을 지키고 서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남동에도.. 더보기
온몸을 전율케 했던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공연과 Dust in the wind 지난해 여름, 무척이나 무더웠던 날 저녁,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공연을 보러 갔었습니다. 다양한 매체로 사라 브라히트만의 곡을 들어왔지만, 그래도 이참에 공연의 현장감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고, 그것도 최대한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은 욕심에 눈물을 머금고! 거금을 투자해서 로얄석을 잡으리라 마음먹었었죠. 그런데 티켓 예매가 좀 늦었던 터라 남은 좌석이 무대를 바라보면서 왼쪽 앞 맨 끝자리였습니다. 그래도 좋아라 하고 한 편의 장대한 SF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보기 시작했는데, 계속 소름이 쫙쫙 돋더니 조금 더 있으니까 온몸이 덜덜 떨려왔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라 브라이트만이 들려주는 천상의 목소리 때문은 아니었고, 제 자리 바로 앞쪽에 설치해 놓은 초대형 에어컨이 뿜.. 더보기
[감정에 속지 않기] 내 감정은 나 자신에 의해 결정된다 마쓰시타전기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부둣가를 걷고 있을 때 갑자기 덩치 큰 남자와 부딪쳐 바다에 빠졌다고 한다. 함께 있던 비서가 깜짝 놀라며 그 남자를 호되게 혼내주겠다고 하자 마쓰시타 회장은 "괜한 짓 하지 말게. 호되게 혼을 낸다고 내가 바다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되는 건 아닐세. 다행히 여름이어서 시원하고 좋군. 어서 가던 길이나 가세"라고 말했다고 한다. [화내지 않는 기술]의 저자 시마즈 요시노리는 화를 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는 일에 쓸데없이 분노하기보다는 하던 일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 즉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쓰시타 회장이 그런 행동을 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마쓰시타 회장은 자신의 성공요인을 세 가지로 압축했는데, 첫째는 .. 더보기
생활습관병은 곧 생활무의식병이다 생활습관병이란 라이프스타일(생활습관)로 인해 발생하는 병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의 저자 오노코로 신페이는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생활습관은 꽤 넓은 범위에서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한 사람은 대체로 ‘좌뇌’로 사물을 본다고 합니다. 좌뇌는 논리의 뇌이기 때문에 오른눈잡이는 항상 그 대상을 이론적으로 정의하려고 합니다. 반면에 왼쪽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한 사람은 ‘우뇌’로 사물을 본다고 합니다. 우뇌는 직관적이기 때문에 왼눈잡이인 사람은 ‘우선 전체를 파악’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이처럼 눈 하나도 항상 우리 의식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볼 때, 오른쪽 눈으로 볼지 왼쪽 눈으로 볼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무의식이 일으키는.. 더보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하프와 기타 연주 스페인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서 다음 여행지로 잡아놓고 있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좀 감감입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보름만 다녀오나, 아니면 간 김에 20일을 머물 것인가, 보름은 너무 짧은 듯하고 20일은 너무 길어서 힘들 것 같다며 고민고민하더니, 드뎌 20일 여행으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일부러 약올리려고 하는 짓도 아니고, 또 부러우면 지는 것이어서 꾹꾹 참고 가와디의 건축물과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알함브라의 궁전을 사진으로나 보고 그라나다 기법으로 알려진 독특한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이나 들으면서 마음을 달래볼까 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 있는 이슬람 건축물입니다. 로마가 멸망한 뒤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던 무어인의 우마야드 왕조는 기독교 세력이 강해지자 수도 코르도바를 .. 더보기
[선택의 심리학] 인생의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는 노하우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말할 것이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위 시는 선택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 또한 선택의 어려움 을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 잘못된 결혼은 두 사람의 인생은 물론 부모를 비롯한 가족, 나아가 자녀에게까지 엄청난 불행을 대물림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심사숙고한 선택이 필요하다. (주)러너코리아의 도흥찬 소장은 [선택의 심리학]에서 선택의 심리학 이론, 선택과 만족에 대한 오해, 선택 후 밀려드는 후회심리, 선택 후 만족도를 높이는 법, 성공하는 사람들의 8가지 선택습관 등에 이야기하고.. 더보기
관심은 식물도 움직이게 한다! 관심과 칭찬은 사람에게 의욕과 열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애정과 관심이 있을 때 사람이든 고래든 춤추게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한 통의 전화, 10분의 방문,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떤 간호사보다 큰 위안을 준다. 우리는 돈으로 간호사를 살 수 있지만 사랑을 살 수는 없다. -레너드 캐머 아프리카 세렝게티에 있는 ‘우츄프라카치아’라는 식물을 아는지요. 초록빛 잎사귀 속에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는 이 식물은 약간의 수분과 햇빛으로도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손길이 닿기만 해도 금세 시들어 죽어버리지요. 극도의 민감함과 결벽증 때문이랍니다. 우츄프라카치아를 되살릴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호기심에 한 번 보고 외면하는 것이.. 더보기
자선(慈善)을 대하는 사람들의 4가지 유형 에 따르면 자선(慈善)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는 4가지 유형 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자진해서 물건이나 돈을 사람들에게 주지만 다른 사람이 자선을 베푸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질투나 시기심이 큰 사람입니다. 둘째는 남이 자선을 베푸는 것을 바라보지만 자신은 자선을 베풀려고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자신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남이 베푸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완전한 악인입니다. 넷째는 자신도 기꺼이 자선을 베풀고 남도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선한 사람입니다. 며칠 전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께...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채 동반자살을 했다는 가슴아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들.. 더보기
벽을 밀치면 문이 되고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벽을 밀치면 문이 된다.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이 말은 흑인해방 운동가이자 페미니스트, 사회주의 운동의 선두에 섰던 안젤라 데이비스가 한 말입니다. 우리 앞에는 이렇게 늘 크고 작은 갖가지 벽들이 나타나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곤 합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 삶은 이처럼 끊임없이 벽을 발견하고 밀고 당기고 무너뜨리는 과정의 반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힘겨운 상황에 맞닥뜨려도 금세 절망하고 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유를 가지고 담대하게 대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벽이 나타났을 때 온힘을 다해 밀쳐서 문을 만들거나, 아니면 아예 벽을 눕혀서 다리로 만들어버리겠다는 큰 생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 할 수 있다"는 말을 되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