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덟 단어] 박웅현이 던지는 여덟 가지 삶의 화두 [책은 도끼다]라는 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박웅현님의 [여덟 단어]에는 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좀더 올바른 시각으로 삶을 대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그가 인문학적 삶에 대한 태도, 방향을 말하기 위해 택한 여덟 개의 단어는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입니다. 여덟 개로 나눠놓았지만, 모든 단어는 인문학적/철학적 깊이가 짙게 느껴지는 저자의 글들을 통해 결국 연결이 되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인생의 정답을 찾기보다는 정답을 만들어가기를, 충실한 오늘이 곧 내일이니 내일만을 꿈꾸지 말기를,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이니 남을 부러워하지 말기를, 당대는 흐르고 본질은 남는 것이니 시류에 휩쓸리지 말기를, 모든.. 더보기
천상의 화원 곰배령에서 보낸 하루 오늘 올리는 사진들은 2주 전에 다녀온 에서 찍은 것입니다. 곰배령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TV드라마 을 통해서였습니다. 2011년 11월경 종편이 막 시작될 무렵 채널A가 야심차게 제작한 드라마인 듯한데, 아버지(최불암)와 딸(유호정)을 중심으로 서울과 곰배령을 오가며 펼쳐지는 사랑과 갈등, 오해, 미움, 화해로 이어지는 사람 냄새가 폴폴 나는 착한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착한 드라마가 숙명적으로 떠안게 마련인 낮은 시청률로 못 보신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당시 종편채널이었던 영향도 컸던 것 같구요. 저도 정작 드라마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못 보고, 지난해 봄에야 우연히 보게 되면서 드라마 내용보다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곰배령이 펼쳐 보여주는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광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그래.. 더보기
선택과 후회는 나란히 오는 친구 - 우유부단함을 버려라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들려주던 경험담이 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 경험을 통해 흔들림없는 선택과 결정을 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레이건의 숙모는 그에게 구두를 맞춰주려고 제화점에 데리고 갔습니다. 제화공은 그에게 “발끝부분을 사각으로 해드릴까요, 아니면 둥글게 해드릴까요?”라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레이건이 주저주저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제화공은 그러면 2,3일 뒤에 다시 와서 어떤 것으로 선택할 것인지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며칠 후 거리에서 레이건을 만난 제화공은 발끝부분을 어떤 모양으로 할 것인지 다시 물었고, 이번에도 레이건은 머뭇거리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제화공은 “좋습니다. 그럼 내일 오세요. 제가 알아서 구두를 만.. 더보기
덕 쌓기도 어려운데 원한일랑 맺지 말자 요즘 어디 가나 악수를 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알 듯 말 듯한 사람이나 아니면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마치 백년지기라도 만난 듯 반가운 얼굴로 다가와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싶으면, 아, 또 선거철이 왔구나 생각하면 되지요. 선거 때만 반짝 나타나는 그들이 그리 달가울 리는 없어서 건성으로 악수를 나누고, 또 건네주는 명함도 받는 둥 마는 둥하며 주머니에 그냥 쓱 집어넣는데, 어제는 20대 초반의 청년이 “OOO의 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 잘 부탁합니다” 라며 명함을 내밀기에 새삼 그 청년의 얼굴과 명함을 한 번 더 보았습니다. 요 며칠 교육감 후보인 고승덕님의 딸이 SNS를 통해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시끌시끌한데다, 그에 앞서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님의 아들이 도무.. 더보기
무더운 날에도 쾌적하게 잘 수 있는 <여름철 수면법> 5월에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더위가 계속되는 날들입니다. 벌써 여기저기서 에어컨을 틀고 있고, 실외기에서 뿜어나오는 열기까지 더해 뙤약볕이 내리쬐는 거리가 서서히 찜통 속으로 변해가고 있네요. 이렇게 되면 밤마다 숙면을 취하기도 어려워지는 게 다음 수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때이르게 여름철 수면법에 관한 내용을 올립니다. 수면진료 전문가이자 [수면테라피]의 저자 미야자키 소이치로가 들려주는 중 에어컨을 활용한 방법입니다. 저자는 우리 몸의 구조를 알면 잠들기 어려운 무더운 밤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위한 수면제한요법도 소개합니다. 여름철은 잠자는 것이 괴로울 정도로 무덥다. 열대야가 나타나기라도 하면 잠 못 드는 날도 많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켠 채 .. 더보기
더울 땐 인스턴트 아이스커피가 최고! 더울 땐 인스턴트 아이스커피가 최고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오늘 포스팅은 안티에이징 의학전문의인 히비노 사와코가 들려주는 무더위를 이기는 팁입니다. 그리고 커피 이야기가 나온 김에 부드럽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하는 Java Jive의 와 커피 관련 명언도 몇 개 함께 올립니다. 아무리 우리나라 날씨가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어가고 있다고는 해도 미처 6월도 되기 전에 이렇게 한여름 같은 더위가 찾아온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는 오후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었는데, 어찌나 더운지 서점에 들어가자마자 책을 살펴보기도 전에 커피숍으로 가서 아이스커피부터 찾았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더울 때는 아이스커피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안티에이징 의학 전문의인 히비노 사와코는 에서 더위를 먹었을 때는 인스턴트커.. 더보기
골든크로스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거짓말과 [억울함의 상처] 며칠 전에 올린 거짓말을 위한 변명-인간은 타고난 거짓말쟁이다는 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거짓말을 위한 변명"이라는 카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선의에서 하는 하얀거짓말과 빈말, 치렛말, 허풍과 과장 등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나가는 데 윤활유가 되는 거짓말은 불가피한 게 아닐까 하는 문제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라는 딜레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거짓말, 즉 검은거짓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부도덕한 행위입니다. 오로지 제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고,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심지어는 남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하고도 증거가 드러날 때까지! 태연자약하게 자신이 한 짓을 부정하는 몰염치하고 파렴치한 거짓말에 대해서까.. 더보기
목표를 잃지 않는 삶과 더피아노가이즈의 <Happy Together> 한 할머니가 스웨터를 짜고 있는데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손주가 자꾸만 털실뭉치를 굴려서 헝클어뜨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안아 침대 안에 넣었는데, 답답해진 아이는 당연히 자지러질 듯이 울음을 터뜨렸지요. 그 순간 할머니는 자신의 목적이 손자를 가두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침대에서 아이를 내려놓고 그 대신 털실을 침대 안에 넣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할머니는 사고가 세련되신 분입니다. 손주 대신 털실을 침대 안에 넣을 생각을 금세 하셨으니까요.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누구나 이런 우를 범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중에 실려 있는 글입니다. 더피아노가이즈의 도 함께 올립니다. 에디스 샤퍼는 라는 책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20여 년 전, 우.. 더보기
남자들은 왜 첫사랑을 못 잊을까? - 첫사랑의 한계효용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합리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않다. 나에게 최선의 선택이 모두에게는 최악의 결과가 되는 경우도 숱하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아픈 건 못 참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는 경제원리와도 일맥상통한다." 일상에 숨어 있는 경제원리를 찾아 밝힌 짬짜면 같은 경제입문서 [자장면 경제학] (오형규 지음)에는 에 대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사랑과 경제학이라니, 전혀 무관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저자는 사람의 행동이 경제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흥미로운 분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도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함께 올립니다. 남자들은 대개 첫사랑을 못 잊는다. 여자들도 첫사랑을 오래 기억하긴 하지만 남자만큼은 아니다. 남.. 더보기
거짓말을 위한 변명 - 인간은 타고난 거짓말쟁이다 “난 거짓말 할 줄 몰라" 혹은 "난 거짓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타고난 거짓말쟁이다. 우리는 누구할 것 없이 거짓말을 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심리학자는 사람은 누구나 하루에 무려 200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하고, 또 어떤 심리학자는 10분간의 대회에서 약 2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정확한 수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거짓말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동의하는 한 가지 사실은, 우리 모두는 날마다 거짓말을 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주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대부분 처음에는 못 믿겠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젓거나, “내가? 나는 절대로 아니야!”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 이유는 우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