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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위대한 리더 5인의 인생수업

 

위대한 리더 5인의 인생수업

 

 

모든 위대한 리더들의 인생을 관통하는 공통된 힘은 절망과 극복, 좌절과 도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의 인생은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줍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리더의 인생수업]에는 실패와 위기를 딛고 성공을 거둔 위대한 리더 20인의 스토리가 담겨 있는데, 이 중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 교세라 명예회장 이나모리 가즈오, 허핑턴 포스트 CEO 아리아나 허핑턴, 청쿵그룹 회장 리카싱, 아마존닷컴 CEO 제프 베조스 [위대한 리더 5인의 인생수업]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들을 위대한 리더로 만든 힘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위대한 리더 5인의 인생수업/레이 크록 맥도날드 창업자

 

 1  레이 크록 안목, 디테일, 현장의 힘으로 세계인의 식문화를 이끌다

 

"사람들은 내가 53세가 돼서야 맥도날드를 창업해 하루 아침에 성공했다는 데 대해 놀라움을 표한다. 하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재능을 갈고 닦다가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꽉 잡았을 뿐이었다. 내가 하루아침에 성공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아침을 맞이하기기까지 나는 30년이라는 길고도 긴 밤을 보냈다."

 

맥도날드 창업자인 레이 크록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100인 중 한 사람이자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20세기 미국인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50명 중 한 사람이다. "콜럼버스는 미국을 발견했고, 제퍼슨은 미국을 건국했고, 레이 크록은 미국을 맥도날드화했다"는 말이 있을 만큼 그는 한 기업의 CEO를 넘어 한 국가, 아니, 전 시계인의 식문화를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성공에는 기회를 알아본 안목의 힘, 완벽을 위해 560페이지짜리 작업 매뉴얼을 만든 디테일의 힘, 쓰레기통을 뒤져 완성한 현장의 힘 등 세 가지 힘이 뒷받침되었다. 특히 현장을 중시한 그는 야밤에 경쟁사의 쓰레기통을 뒤졌는데, 그 안에 경쟁사의 비밀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이처럼 쓰레기통을 뒤질 수 있었던 것은 가난한 영업사원 시절부터 억만장자가 된 이후까지 그를 한결같이 지탱해 준 강한 신념이 있었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행복을 빚어내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나 자신"이라는 믿음이었다. 안목, 디테일, 현장의 힘으로 세계인의 식문화를 이끈 레이 크록의 세 가지 힘을 완성한 것은 바로 끈기와 의지였다. 

 

아나모리 가즈오(교세라 명예회장)

 

 2  이나모리 가즈오 아메바 경영과 카르마 경영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다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면 내일이 저절로 보일 것이고, 내일을 열심히 살면 1주일이 보일 것이다. 그렇게 매순간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독특한 경영철학뿐 아니라 독창적인 경영방식을 탄생시켰다. 바로 유명한 <아메바 경영>이다. 조직의 엄격한 위계질서는 일본사회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는데, 개인의 근면성에도 불구하고 조직에 짓눌려 각자의 기량을 발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나모리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과 유연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교세라 초창기부터 팀제를 운영했다. 아메바라는 이름처럼 얼마든지 분열과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직의 말단이 조직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한 것인데, 이런 환경 속에서 직원들은 자신이 기계의 부속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기업의 건강한 세포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게 된다. 이 아메바 경영은 교세라가 지방의 자그마한 벤처기업에서 매출 1조 엔이 넘는 글로벌 거대기업으로 성장하는 핵심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이나모리는 학력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가능성만을 보고자 했는데, 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것이 <카르마 경영>이다. 즉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만의 이익을 넘어 지역사회의 업계 생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정도(正道)경영이 교세라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아리아나 허핑턴(허핑턴 포스트 CEO)

 

 3  아리아나 허핑턴 대중의 논쟁에 휘말리는 두려움을 이겨내다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을 때마다 다시 일어난다는 의미다."

 

아리아나 허핑턴은 자신의 이름을 딴 블로그 '아리아나온라인닷컴'에서 시작해 2005년 온라인뉴스 미디어인 '허핑턴포스트'를 창성한 인물이다. 허핑턴 포스트는 정식기자 2백여 명과 6천여 명에 이르는 전문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기사로 운영된다. 돈을 받지 않고 기사를 제공하는 전문 블로거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마돈나 등 내로라하는 명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보통의 미디어들이 보수나 진보 등 어느 한쪽의 정치적 성향을 표방하는 데 반해 허핑턴 포스트는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두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각도에서 서로의 기사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진화론, 지구온난화, 누드모델, 낙태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껄끄러운 주제도 주저없이 채택하면서 그 동안 사람들이 드러내기 싫어했던 두려움도 솔직히 끄집어내도록 유도했다.

 

아리아나 허핑턴은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에게서 비난받는 것, 그리고 대중의 논쟁에 휘말리는 두려움이 가장 컸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두려움을 반대로 해석해 보면 그녀가 가장 원하던 것이 무엇인지 드러난다.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에게서 칭찬받는 것, 그리고 대중의 논쟁에 절대로 휘말리지 않는 객관적인 보도'라는 두 가지 간절함이다. 세상은 때로 그녀가 거둔 성공의 이유를 타고난 친화력과 화려한 인맥 정도로 낮춰 평가하고, 보수와 진보를 오가는 그녀의 성향을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두려움이 많았던 이민지 출신의 한 여성이 그것을 극복하고 주목할 만한 성취를 거머쥐었다는 것이다. 

 

리카싱(청쿵그룹 회장)

 

 4  리카싱 교만을 경계하는 마음과 끊임없는 학습으로 성장하다 

 

"내가 지나치게 교만한 것은 아닌지 항상 스스로에게 묻는 것, 이것이 나의 성공비결이다."

 

1950년 홍콩 빈민가에 세운 플라스틱공장 '청쿵플라스틱'으로 시작해서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청쿵그룹 회장 리카싱은 홍콩사람들에게 거부 이상의 존재다. 실제로 그는 2010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정치적 영향력이 큰 경제인 8위'에 올랐다.

 

이렇게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이루어놓은 제국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홍콩에 있는 7만여 개의 빌딩과 아파트, 도로와 교량, 지하철역, 슈퍼마켓, 그리고 전기, 통신, 인터넷이 이르기까지 리카싱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또 홍콩에 가면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파크앤숍 슈퍼마켓, 약품과 화장품을 판매하는 왓슨스, 홍콩 최대의 전자제품 매장 포트리스 역시 리카싱의 소유다. 청쿵그룹이 홍콩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26퍼센트에 이른다.

 

이 맨손의 소년가장을 거대한 제국의 주인으로 이끈 힘은 첫째 "내가 자부심이 지나쳐 교만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또 내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의 말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이다. 마음밭을 겸손함으로 다진 그가 다음으로 정진한 것은 자신의 비즈니스가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 끊임없이 지식을 쌓는 일이었다. 사업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끊임없는 학습'과 '혁신'을 꼽는 그는 대단한 노력파다. 

 

제프 베조스(아마존닷컴 CEO)

 

 5  제프 베조스 과감함과 치밀함으로 완성된 결단의 기술

 

"나는 미친 짓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인터넷으로 책을 파는 회사를 창업할 생각입니다."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조스는 후회없는 삶을 위해 30세가 채 안 된 젊은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으며 고액연봉까지 받고 있던 좋은 직장을 박차고 나온 인물이다.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둔 그는 대학 동기들로부터 2백만 달러를 빌려 창업자금을 마련하고 사무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차고를 수리해서 창업에 나선다. 세계 최초의 온라인서점 '아마존닷컴'이 탄생한 것이다.

 

"내가 80세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니 인터넷이라는 세계, 내 마음속 열정이 향하는 그 세계에 뛰어들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할 것 같았다. 나는 인생을 돌아봤을 때 가장 후회가 적은 길을 택하기로 했다"는 것이 제프 베조스가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 첫번째 성공비결, 즉 '후회 최소화 관점'이다. 그의 과감한 모습에 가려져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면모가 바로 치밀한 분석과 철저한 검증이다. 그는 전략적 결정을 내릴 때마다 직관만큼이나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중시한다. 

 

실패한 사업가와 성공한 사업가의 공통적인 특징은 과감함일 것이다. 똑같이 과감했지만 결과를 가른 것은 무엇일까? 그 차이는 바로 치밀함이라고 할 수 있다. 무턱대고 시도하는 과감함은 무모한 실패로 끝나고 말지만, 치밀한 계산 끝에 시도한 과감함은 도전으로 평가받으며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과감함치밀함의 절묘한 이중주로 완성된 제프 베조스의 결단의 기술은 아마존을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든 원동력이다.

 

이상, 위대한 리더 5인의 인생수업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