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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마음의 통로를 넓히는 6가지 방법

 

마음의 통로를 넓히는 6가지 방법

 

 

소통의 첫걸음은 상대를 제대로 보는 것입니다. 상대를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의 일관된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리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무조건 상대와 소통하려는 사람은 마음의 통로가 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통로를 넓혀야만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진심어린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와세다대학 명예교수 가토 다이조는 [나는 왜 소통이 어려운가]에서 무의식 속의 자신을 깨닫고 마음의 통로를 열어가는 소통의 지혜를 들려주고 있는데, 그 중 [마음의 통로를 넓히는 6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스스로 마음의 통로가 열려 있지 않다고 생각되어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마음의 통로를 넓히는 6가지 방법

 

 1  상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라

 

인간관계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바람직한 소통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을 소중히 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주위사람들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고 소통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업무상 이해관계만 맺는 것이 좋은 사람인지, 친구로 우정을 나눠도 좋을 사람인지, 무언가를 부탁해도 기꺼이 들어줄 사람인지 등 타인을 대하는 방식은 상대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어야 한다.

 

말투는 친절한데 남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주는 뛰어난데 오직 자신에게만 관심이 쏠려 있는 사람도 있고, 또 큰 능력은 없지만 자상하게 배려할 줄 아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저마다 다른 사람들을 항상 같은 방식으로 대하며 상대가 모두 비슷한 사람이길 기대하기 때문에 그 기대에 못 미치면 결국 화가 치밀고 조바심을 내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에 맞춰 대하면 의외로 마음이 쉽게 통할 수 있다.

 

 

 2  <친밀함>과 <예의없음>의 경계를 인식하라

 

소통은 곧 관계이며, 관계의 첫걸음은 상대를 보는 것이다. 단순히 어떤 말을 해도 될지 말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의 관계를 살펴야 한다. 소통에 실패하는 사람은 상대와의 관계에서 피해야 할 말이 무엇인지 모른다. 흔히 '쓰면 안 되는 말'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심리적으로 가까운 관계에서 "못생겨 가지고서는..."라고 말하는 것은 흔쾌히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가깝지 않은 관계에서 못생겼다고 말하는 것은 큰 실례다.

 

따라서 자신과 상대의 관계를 모르면 소통이 불가능하다. 무조건 친밀하면 좋은 게 아니라 관계의 거리를 고려한 <적절한 수준의 친밀감>이 좋은 것이다. 서로간의 거리를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다가서면 <예의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될 뿐이다. 

 

 

 3  내 안의 벌거벗은 임금님을 알아차려라


대인기피증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는 안 보이지만 상대에게는 보이는 자신'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즉 '내 안에 존재하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영역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잘 감추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지 않으려 해도 타인에게는 그것이 잘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완벽한 척하는 데 자신의 온 감정을 소모하는 것은 쓸데없는 노력이다. 항상 필요 이상 무리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주위사람들 눈에는 그 사람이 무리하고 있는 것이 뻔히 보인다.

 

자아가 확립된다는 것은 '나는 나다. 나는 남과 마찬가지로 가치있는 존재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소통 당사자들이 서로 이런 마음을 가질 때 통하게 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심리적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다. 

 

 

 4  배려와 감사가 깃든 말을 하라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정도를 지킨다. 반면에 자기집착이 강한 사람은 일이 잘 풀릴수록 절도를 잃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오만해진다. 마음 깊은 곳에 가라앉아 표현되지 않던 자기중심성 등이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도 관계가 잘 이어지면 금방 익숙해져서 고마움을 못 느끼게 되거나, 느끼더라도 금방 잊는다.

 

인간관계를 잘 맺고 싶다고 해서 엄청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핵심은 작고 사소한 곳에 있다. 마음의 통로를 여는 데 중요한 것은 상대를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분한 경우도 많다. 이를테면 "고마워", "무리하지 마", 자네 덕분이야"라는 한마디가 타인과 연결되는 훌륭한 마음의 통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5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어라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대인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소통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마찰을 빚곤 한다. 이들은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막기 위해 몸에서 실을 뽑아내 자신을 칭칭 감싸 보호하려는 누에와 같다.

 

하지만 이런 삶은 자신을 위하는 삶이 아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곧 외부와 소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남의 위에 올라서거나 비판하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 잘 보이려는 것도 아니며, 현실에 눈을 감고 틀어박히는 것도 아니다.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곧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것이며 자기실현을 이루는 것이다. 자기실현이 가능해지면 소통을 잘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진가가 타인의 눈에도 드러난다.   

 

 

 6  자만심을 버려라

 

상대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친구가 생길 리 없다. 득의양양 자신이 가진 것을 내보이기에 급급하면 사람들에게 반감만 살 뿐이다. 우쭐대며 자랑을 일삼는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처럼 상대의 부러움을 사려고 자만해서는 상대의 관심을 끌 수 없다. 우쭐대거나 잘난 척하지 않고도 상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부러움이나 위화감이 아니라 감동을 느끼게 하는 소통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칭찬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거나 자만심을 내세우려 하는 사람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닌 자신의 욕심만 드러내는 것이다. 반면에 자신의 직위나 직책을 과시하지 않는 사람, 상대와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은 절대로 상대를 앞에 두고 자신의 체면을 따지거나 자만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상, 마음의 통로를 넓히는 6가지 방법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