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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일상다반사

서울데이트코스 성내동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와 함께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서울데이트코스 강동구 성내동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와 함께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서울데이트코스 강동구 성내동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 지도

 

 

강동역 가까이에 있는 강풀만화거리의 10월 어느 멋진 날의 풍경을 담아본 것입니다. 

강풀만화거리는 지난해 강동구를 작품의 주무대로 설정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진 웹툰작가 강풀님의 순정만화 시리즈 4편을 마을의 이야기와 엮어서 벽화 23점과

조형물로 조성한 강동구 성내동 성안마을에 있는 만화거리입니다. 

 

 

서울데이트코스 성내동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 조성의 주역 강풀 작가 

 

강풀작가의 서명이 있는 이 그림은 아주 작고 눈에 잘 안 띄게 숨어 있듯이 그려져 있었는데

최대한 확대를 해서 찍어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골목 여기저기에 깨알같이 숨이 있는 그림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사진을 많이 찍기 했는데, 그림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그 중 강풀 작가의 느낌이 좀더 강하고 의미가 더 깊어보이는 것을 선별해서 올려봅니다. 

 

가을이 되면, 그리고 10월이 되면 빠뜨릴 수 없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도 함께

올립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이지만, 10월에 들으면 왠지 더 각별한 느낌이 드는 노래입니다.

하나는 김동규님과 금주희님이, 또 하나는 임태경님과 박소연님이 부른 것인데, 같은 듯 다른 느낌입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김동규 금주희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임태경 박소연

 

 

 

 

강동역 4번 출구로 나가 진행방향으로 잠시 걷다가 왼쪽 골목으로 꺾어들면 반갑게 달려나와 맞아주시는

할머니와 친지들 모습이 보입니다. 버선발로 뛰어나온다는 말이 바로 저런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요.

마음속으로 "미리 연락도 않고 불쑥 찾아뵈어서 죄송합니다 다음번엔 꼭 미리 연락하고 오겠습니다! "

하고 인사를 해봅니다.

 

 

 

 

[거기가 어디야?]

좀더 내려가서 순간 어디로 가야 하지 멈칫거릴 때쯤 나타난 그림입니다.

 

 

 

 

강풀만화거리 어디로 가?

저쪽이야.

이제 본격적으로 강풀만화거리로 접어듭니다.

 

 

 

 

다른 집에서도 저마다 누가 왔는지 궁금한 듯 창문으로 내다봅니다.

미소로, 혹은 두 팔을 벌려 반가워해 주는 오랜 친구도 있습니다. 

 

 

 

 

"지호야,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네자 지호는 "칫! 별도 달도 따다준다면서"

왜 이제야 왔으냐며 뾰로통한 얼굴로 눈을 흘깁니다.

 

 

 

 

아무리 힘들었던 여행이라 해도 집에 돌아와 "엄마 저 왔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평온한 꽃길을 걷는 듯" 

가장 행복했던 순간, 사랑이 전해지는 순간,

꽃 한아름 가득 싣고 내 마음 고백할까.

너의 마음 내의 마음. 우린 모두 꽃이다.

 

 

 

 

사자가 하는 말을 들어볼까요?

 

"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말이지..내가 여기에 자리를 잡은 건..보자..한 40년쯤 됐나?

여기 이렇게 양옥집이 지어지면서 온 동네 철문에 나와 내 형제들이 이렇게 딱! 자리를잡았지.

우리의 매서운 눈빛을 통과해야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

 

그나저나 사자가 좀 말이 많네요. 다 적으려고 하니까 힘듭니다.

그래도 주저리주저리 사자가 수다떠는 말을 더 듣고 싶으시면 확대를 해서 보셔야겠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담은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아주 작게 액자 속에 담긴 것인데, 사계절의 분위기를 좀더 확실하게

느끼고 싶어서 최대한 크게 확대해서 찍어보았습니다.

 

 

 

 

[군봉의 오후]입니다. 커피와 함께 도넛을 먹고 있는 모습에서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오후의 짙은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가족]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장성한 자식들, 3대입니다. 

끈끈한 가족의 정이 점점 엷어져 가고 있는 요즘이어서 그런지 함께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르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느낌입니다.

 

 

 

 

사랑은 좋은 꿈을 꾼 것처럼 가장 따스한 감정으로 세상을 만나게

해준다고 말하고 있네요.  

 

 

 

 

언제든, 무슨 일이 있든 저렇게 따스하게 안고 토닥여주는 사람이 있다면 삶이 훨씬 행복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이 결코 헛된 말은 아닐 겁니다.

 

 

 

 

"우린 커플룩이에요"

"그대를 사랑합니다"

"니가 나의 작은별이었구나"

열심히 살게 해줘서 고마워요"

 

네 쌍의 남녀를 그린 그림입니다. 이건 네 개의  큰 그림인데, 한꺼번에 보는 것이 좋을 듯해서

줄여서 올렸습니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또 함께하는 것이 정겨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저 담벼락 높은 곳에 앉아 아주 시건방진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만화거리에 자기를 보러 온 사람들을 알로(? ㅎㅎ) 보고 있는 저 도도한 녀석입니다.

실제로 만나면, 저 녀석이야 떨떠름한 얼굴을 하건 말건 덥석 악수라도 하고 싶어집니다..ㅎㅎ

 

 

 

 

그리고 이 그림도 아주 좋았습니다. 저렇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노라면

어른들이 곧잘 하시는 "등 따습고 배부르니 부러울 게 없다"는 바로 그 기분이 들 것 같았습니다. 

 

 

 

 

위 그림 바로 옆에 그려져 있는 그림입니다.

저녁 어둠이 다가올지라도, 비록 썩 좋은 하루를 보낸 것은 아닐지라도

둘이 함께 할 수 있을 때의 잔잔하 평화로움이 느껴집니다.

 

 

 

 

"나들이 왔어요?"

넵! 나들이 왔습니다!

함께 찰칵!

 

 

 

 

이 그림은 꽤 긴 담에 아주 크게 그려져 있었는데, <당신의 모든 순간>이라는 글자가 보이도록 

찍어보았습니다. 우리네 삶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부분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반짝반짝]입니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모습이 정다워보이고,

음표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동쪽 하늘에서도~~ 서쪽 하늘에서도~~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

 

 

 

 

대형 토스트입니다. "승룡이가 만든 영양만점 토스트"라고 하는데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눠 먹어도 충분할 것 같은 양입니다. ㅎㅎ

그래도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는 말은 저 토스트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배달부]입니다. 행복한 소식, 굿뉴스만을 전달해 준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소풍]입니다. 엄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즐거운 나들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사이좋게 지내요]라는 연작 중 일부입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잔잔한 행복을

만끽하는 가족들 모습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다 표정이 아주 밝고 편안해 보입니다. 

 

 

 

 

[붕어빵]입니다. 붕어빵 기계라기보다는 펌프 같은 느낌인데,

어찌됐든 붕어빵만 맛있게 딱! 많이 많이 만들어내주면 끝! 이겠지요.

 

 

 

 

"우물 안 붕어빵

우물우물 붕어빵

정말 정말 맛있당"

 

붕어빵을 맛있게 먹고 있는 두 부부입니다.

"정말 정말 맛있당"이라는 글을 소리내어 읽어보니

정말 정말 맛있는 붕어빵을 먹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ㅎㅎ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 포스팅에 올린 그림 말고도 꽤 많은 그림들이

골목 여기저기에 깨알같이 숨어 있습니다. 스스로 하나하나 발견해 내는 재미도 크겠지만,

누군가 그림의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또 어디에 어떤 그림이 있는지

빠뜨리지 않고 알려주면 훨씬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마침 강동구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소정의 교육을 마친 11명의 벽화해설사들을

선발하여 구불구불하고 좁은 골목길을 안내하면서 설치된 벽화와 마을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5월부터 시작했고,이번달 10월까지 월 2회 토요일 정기투어와 단체방문객을 위한

상시투어로 진행되고 있고 비용은 무료입니다. 3인 이상이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용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연락은 도시디자인과(02-3425-6133)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