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뉴스에 미국의 한 부부가 집 뒷마당에서 우리 돈으로
100억 원이 넘는 금화를 발견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평소처럼 개와 함께 산책을 하던 부부가 지난해 2월 뒤뜰에서 우연히 낡은 깡통들이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통 안에 무려 금화가 1,427개나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흙더미 속에 묻혀 있던 금화는 1847년에서 1894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그 가치는 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07억 원이지요.
금화가 발견된 지역은 19세기 골드러시 시절, 금광들이 집중돼 있어서
골드 컨트리라고 불렸던 캘리포니아 북동부 티뷰론이라고 합니다.
이 뉴스를 들으면서 “저 부부는 전생에 나라를 도대체 몇 번이나 구해서 저런 행운이
덩굴째 굴러들어온 걸까” 싶은 생각이 머리를 얼핏 스쳐 지나갔는데,
더 대박은 이분들이 이웃에 알려지면 서로 불편해질까봐 신원도 밝히지 않은 채
금화의 90퍼센트 이상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고, 나머지는 미국화폐협회 전시회에
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겁니다. 90퍼센트라면 90억이나 되는데,
그 돈을 흔쾌히 쾌척하신다는 겁니다.
이런 선행을 과감하게 실행하는 분들이시니, 아마 이분들은
다음 세상에 태어나도 또 자택 뒷마당에서 어머어마한 금화단지를
발견할 게 분명하다고 확신합니다..^^ㅎㅎ.
금화는 발견 못하더라도 김윤아의 <봄이 오면>을 들으면서 열심히 봄마중이나 다녀야겠습니다..
봄이 오면 김윤아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맞으러 가야지
풀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노 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겨울 오는 봄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봄이 오면 우
봄이 오면
봄이 오면 음
봄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