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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사도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죽어서도 홀대받은 사도세자(유아인) 사도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죽어서도 홀대받은 사도세자(유아인) 아버지와 아들은 흔히 적대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많은 아버지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아들에게 가장 좋은 아버지는 요절한 아버지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들의 세계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혈연관계도 무색케 할 만큼 독립적이고 자립적이기 때문인 듯합니다. 아버지는 점점 더 성장해 가면서 자신을 치고 올라오는 아들을 경계하게 되고, 아들은 언제나 자기보다 한 걸음 앞서가는 아버지를 뒤쫓으면서 무시당하는 굴욕을 참다가 어느 순간 독립적인 정체성을 갖추었다 싶으면 드디어 때가 왔다 하는 심정으로 아버지에게 저항을 합니다. 다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그나마 아버지가 잘 다독여주면서 따뜻한 시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었으면 .. 더보기
정약전..흑산의 물고기 박사 손암과 자산어보 정약전..흑산의 물고기 박사 손암과 자산어보 손암 정약전 초상(이미지 출처 오마이뉴스) 실사구시 사상에 충실했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형인 손암 정약전은 정조 때 병조좌랑 등을 지냈지만 천주교에 입교한 후 이승훈과 더불어 포교활동에 가담합니다. 하지만 다산, 손암을 아꼈던 정조가 세상을 떠나고 순조 1년(1801년) 신유박해에 연루된 두 형제는 다산은 강진으로, 손암은 흑산도로 각각 유배를 떠납니다. 그 후 다산이 강진에서 [목민심서] 등을 집필하는 동안 손암은 흑산도의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남깁니다. "백성의 현실을 외면한 헛된 학문이 아니라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참된 학문, 그것이 실학이다"라고 말한 흑산의 물고기 박사 손암 정약전의 생애를 김만선의 [유배]와 손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