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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죽기 위해 떠난 사람 호주의 생태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 죽기 위해 떠난 사람 호주의 생태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 증조할머니뻘 되는 친척어르신이 몇 해 전 106세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었다. 그 증조할머니 덕분에 100세가 넘으면 청와대에서 연초에 새해선물을 보내온다는 것도 알게 됐었다. 선물의 종류는 해마다 바뀌었는데, 워낙에 효자효부였던 이모할머니 부부는 "우리가 이래봬도 청와대에서 선물을 받는 영광을 누리는 사람들이야" 하며 자랑 아닌 자랑을, 그렇다고 전혀 빈말만은 아닌 말씀을 하곤 했다. 눈도 거의 안 보이고, 일어나지도 못해서 앉은걸음으로 집안을 휘적거리시면서도 그 연세에 이르도록 허투루라도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담아본 적이 없는 분이었는데, 이제는 같이 늙어버린 아들과 며느리가 도우미 아주머니의 손을 빌려서나마 알뜰히 보살펴주는 것을 보.. 더보기
크리스마스 축제..세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라스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축제..세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라스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축제..세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라스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코앞입니다. 올해는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이후 모든 것이 일시정지했다가 느릿느릿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서 그런지 도무지 과거와 같은 한 해의 질량감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마치 적어도 서너 달은 잃어버리고 산 것 같은 기분이니까요. 아무리 끔찍했던 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기다리다 보면 어느덧 잊혀지게 마련이고, 또 그럴 수 있어서 또다시 기운을 내어 살아가기도 하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도 분명히 있겠지요. 2014년을 보내는 이 시점에서 잊어야 할 일은 하루빨리 잊고, 잊지 말아야 할 일은 마음속에 잘 다져넣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다음 곡은 크리스마스.. 더보기
캐논변주곡 모음과 이해인 수녀님의 <6월의 시> 최근 시드니 출신의 사진작가 앤 카메론(66세)이 페더레일동물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의 명물 캥거루과에 속하는 왈라비(wallaby)가 비둘기에게 먹을것을 나눠주는 장면을 찍은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캥거루보다 몸집이 작은 왈라비는 귀여운 외모로 호주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 이 왈라비가 자신의 손에 쥐고 있던 아이스크림콘을 비둘기에게 건네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입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비둘기가 아이스크림콘 속에 담긴 음식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카메론은 "이 아이스크림콘은 내 손녀가 왈라비에게 준 것이다. 그 안에 먹을것이 담겨 있었다"고 말하며, "왈라비가 건네주는 음식을 보고 잠시 당황해하는 것 같던 비둘기와 왈라비의 표정이 너무나 재미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