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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계춘할망(윤여정) "가족이 뭐여? 정붙이고 살면 그게 가족이지" 계춘할망(윤여정) "가족이 뭐여? 정붙이고 살면 그게 가족이지" 네 살 때 제주도 주재원으로 간 아빠를 따라가서 살다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다시 서울로 돌아왔으니 꼬박 4년을 제주도에서 산 셈이다. 유아원, 유치원도 제주도 연동에서 다녔고, 태권도 학원이며 피아노, 미술학원도 그곳에서 다니며 현장학습이니 봄소풍, 가을소풍 때에는 제주도 명소를, 여름이면 바닷가를 찾았다. 아무 걱정 없이 즐겁게 놀기만 하면 되었던 어린시절이었기에 마냥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빠를 따라나선 낚시다. 낮에도 갔지만 밤낚시도 졸린 눈을 비비며 따라나서곤 했었다. 지명을 일일이 외우지는 못하지만, 오징어 낚시를 하던 서부두는 잊지 않았다. 부둣가에 짙은 어둠이 내리면 바다에 던져진 낚싯대.. 더보기
[바다 시모음]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라 오늘 포스팅은 [바다 시모음]입니다.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라고 노래한 오세영님의 [바닷가에서], 호수, 향수 등의 서정적인 시로 유명한 정지용님의 [바다 1,2], 충남 서산 태생이지만 바다가 좋고 섬이 좋아 제주도 성산포에 뿌리를 내리고 "성산포에서는 사람보다 바다가 더 잘 산다"고 자랑하시는 이생진님의 [설교하는 바다] 등 바다를 그리워하고 바다를 바라보고 바다와 함께하면서 입속으로 되뇌어보기에 좋을 시들입니다. 또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누구나 하나씩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고 일러주는 정호승님의 [바닷가에 대하여], "나는 다시 바다로 가련다. 그 호젓한 바다 그 하늘로"라고 바다를 열망하는 마음이 가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