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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확증편향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편견 확증편향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편견 확증편향이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간의 오류를 말한다. 확증편향에 지나칠 만큼 병적으로 사로잡혀 있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여느사람들도 평소 이런 오류를 범하곤 한다. 예를 들어 영화나 시청할 드라마를 선택할 때 혹은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할 때 흔히 댓글을 읽어보게 되는데, 수많은 평가 중 자기 입맛에 맞는 댓글을 보고 결정하게 되는 경우다. 즉 어떤 영화를 볼까 말까 망설일 때 보겠다는 마음이 더 강하면 볼 만하다며 강추를 하는 댓글에 더 눈길이 가고, 반대로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면 볼 것 없다, 실망이다..라는 댓글이 눈에 쏙 들어오는 식이다. 즉 많은 선택사항을 참조해 보고.. 더보기
조선의 책벌레 5인..정도전 세종대왕 이율곡 이덕무 유만주 조선의 책벌레 5인..정도전 세종대왕 이율곡 이덕무 유만주 '책벌레'란 책을 아주 많이 읽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벌레라고 하니, 요즘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맘충’이니 ‘애비충‘ 등 혐오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벌레 충(蟲)이 생각나지만, 같은 말이라 해도 책벌레라는 말은 그리 듣기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강명관의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에는 조선시대의 책벌레들 22인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돼 있습니다. 이 중 정도전과 세종대왕, 율곡 이이, 이덕무, 유만주 등 조선의 책벌레 5인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히 율곡 이이에게 있어 책읽기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인간의 의무였습니다. 애서가이자 다독가였고 박학한 지식인이자 교양인으로 책에 미친 이 책벌.. 더보기
[블로그 릴레이 20문 20답] 응답하라 봉리브르! 릴리밸리님의 지령 릴리밸리님으로부터 지령이 떨어졌습니다. 비밀지령은 아니고, [블로그 릴레이 20문 20답]에 응답하라는 공개지령이었습니다. (릴리밸리님의 20문 20답 바로가기 http://lilyvalley.tistory.com/) 요 며칠 동안 블친님들 댁을 방문하면서 다른 분들의 20문 20답을 아무 생각 없이 넋놓고 재미나게 읽고 있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습니다. 제게 이런 지령이 떨어질 것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짜지? 세 분에게 배턴 터치를 했으니 나 하나쯤 슬금슬금 미적거리다가 은근슬쩍 발뺌을 해도 대에~충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머뭇머뭇하고 있었더니, 특히 께서 어서 하라고 대못을 쾅쾅 박습니다.ㅠㅠ 그래서 어젯밤에는 댓글도 못 달고 이 [블로그 20문 .. 더보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마츠코의 불행을 방치한 죗값은 얼마일까? 뉴욕 라과디아 공항은 뉴욕시장을 세 번이나 연임한 라과디아 시장의 이름을 딴 공항이다. 그는 시장이 되기 전 법원에서 판사로 있을 때 명판결을 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어느 날, 빵 한덩이를 훔친 죄로 한 노인이 붙잡혀왔는데, 라과디아 판사는 그 노인이 빵을 훔친 것이 처음인 것을 알고 그 이유를 묻자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 동안 열심히 착하게 살아왔지만 이제 나이가 들자 일자리도 구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돈이 다 떨어져 사흘을 굶으니 배고픔을 견딜 수가 없어서 그만 빵을 훔쳤습니다.” 그러자 라과디아 판사는 이런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아무리 사정이 딱해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