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지원

더 폰 손현주 배성우의 스릴러인 듯, 스릴러 아닌, 스릴러 같은 더 폰 손현주 배성우의 스릴러인 듯, 스릴러 아닌, 스릴러 같은 "만약 당신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1시간밖에 없고, 단 한 번의 전화 통화만을 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전화를 걸 것이며, 어떤 말을 할 것인가?"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 있는 글귀입니다. 누구에게 전화를 걸겠느냐는 첫번째 질문에는 사랑하는 가족, 즉 부모님이나 아내, 자녀와 통화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두번째 어떤 말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용서해라"는 말을 하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하긴 느닷없는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게 되는 상황에 처한다면 돈도, 명예도, 궁전 같은 집도, 또 삐까번쩍한 차도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흔한 말로 죽을 때 무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더보기
[세 번 결혼하는 여자]와 착한아들콤플렉스 TV드라마 를 처음부터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것은 친척어른 중에 슬기 할머니(김용림)와 꼭 닮은 분이 계시기 때문이었다. 외모가 닮았다는 뜻은 아니고, 다 장성한 아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이유로 품에서 놓아주질 못하는 바람에 결국은 지금도 외롭고 불행한 삶을 살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흡사하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 친척어르신도 며느리를 둘 맞았었는데, 좀 무뚝뚝한 성격이었던 첫번째 며느리가 곰살맞게 굴지 않는다고 무척이나 미워해서 결혼식 같은 데서 잠깐잠깐 만나도 얼마나 살벌한 삶을 살고 있는지 충분히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그렇게 늘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살다 보니 부부 사이도 서걱서걱해진 듯, 결국 이혼을 하고야 말았다. 그 후 두번째 며느리를 맞았는데, 이번 며느리는 싹싹하고 상냥하고 애.. 더보기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여자의 우정은 얄팍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흔히 ‘우정’이라고 하면 남자의 전유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뜨겁고 눈물겨운 우정과 의리가 가능하지만, 여자들의 우정은 얄팍하기 짝이 없어서 친구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금세 꽁무니를 빼고, 심지어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는 편견이 있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온라인상에는 남자들간의 믿음직스런 우정과 여자들간의 얄팍한 우정을 비교하는 이런 꽁트도 떠돌아다닌다. 위의 글이야 그리 바람직한 일에 발휘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는 우정이지만, 아무튼 남자들간의 우정은 죽을 때 죽더라도 끝까지 친구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크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자들의 우정이 남자들간의 우정보다 더 오래 지속되며 깊이도 더 깊다.. 더보기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은수 엄마에 대한 짧은 생각 우리 삶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 있다는 것을 드라마 의 은수 엄마를 보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그 생각을 함께 나눠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 A와 B는 단짝친구였다. 학교도 같이 다니고 직장도 같아서 두 사람의 우정은 더 깊어만 갔다. 두 사람은 남들이 보기에 “저리 착해서 어찌 살꼬?”라는 걱정이 들 만큼 착한 성품을 가진 여성들이었다. 둘은 사무실 청소를 도와주는 아주머니가 집안사정이 어려워 때로는 점심값도 아끼느라 그냥 건너뛰는 것을 알고는 서로 번갈아가며 김밥이나 샌드위치도 사다드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