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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송곳 가해자와 피해자 결코 좁혀지 않는 그 아득한 괴리 송곳 가해자와 피해자 결코 좁혀지지 않는 그 아득한 괴리 우리 속담에 "때린 놈은 발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발 뻗고 잔다"는 말이 있습니다. "때린 놈은 발 못 뻗고 잔다"는 말은 사람에겐 양심이라는 것이 있어서 어떤 이유로든 상대방에게 해를 입혔을 때, 그 순간에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더라도 나중에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미안해한다는 뜻일 겁니다. 그리고 "맞은 놈은 발 뻗고 잔다"는 말은 맞은 것 자체는 억울하고 분할지언정 적어도 상대에게 가해를 한 것이 자신은 아니라는 안도감이거나 아니면 억울함을 스스로 달래는 마음일 것입니다. 어떻든 이 속담은 "피해자보다는 가해자 쪽이 더 그 상황을 불편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 다양한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서는 이 속담이 맞.. 더보기
고문 송곳 구고신 소장과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고문 송곳 구고신 소장과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공교롭게도 최근 시청하는 드라마 [송곳]과 [육룡이 나르샤]에서 비슷한 시기에 을 당하는 장면이 나와서 새삼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푸르미라는 대형마트의 부당해고 문제를 다룬 현대극이고 또 하나는 혼탁하기 그지 없던 고려말 신조선을 세우고자 몸을 일으켜세운 여섯 명의 인물을 다룬 역사극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죄를 지은 사람들을 비롯해 기득권 체제를 거스르는 사람들에게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고문이라는 가혹한 응징이 내려지곤 한 것입니다. 고문 송곳 구고신 소장과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노조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점장에게 눈엣가시가 된 이수인 과장(지현우)을 뒤에서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부진 노동상담소 구고신(안내상) 소장입니다. 사진.. 더보기
송곳 인간의 비열함에 대처하는 자세 송곳 인간의 비열함에 대처하는 자세 하루하루 눈물겨운 투쟁 속에서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 [미생]의 계보를 잇는 [송곳]은 대형마트 푸르미에서 직원들을 부당해고하기 위한 물밑작전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3,4회에서는 부진노동담소 소장 구고신(안내상)의 도움을 받아 노동조합을 결성한 과장 이수인(지현우)과 푸르미마트 직원들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어 사측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는 시위에 나선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권운동가이자 권리신장운동가로 미국 내 흑인의 인권운동을 이끌었던 마틴 루터 킹은"어떤 사회적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었다"고 말했는데, 푸르미 직원들이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 더보기
송곳 일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 혹은 미움받을 용기를 가진 사람 송곳 일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 혹은 미움받을 용기를 가진 사람 송곳 일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 혹은 미움받을 용기를 가진 사람 요즘 서점가에서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계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나칠 만큼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출판시장에서 한 종의 책이 너무 오래도록 1위에 올라 있는 것은 다양성을 깨뜨린다는 점에서 그다지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미 오래 전 심리학 이론인 아들러 개인심리학이 최근 들어 새삼 우리나라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 납득이 안 돼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의로 선택을 했든 타의로 선택을 했든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그 책만이 가진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게 분명합니다. 책의 기본주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