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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입춘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소서! 입춘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소서! 오늘은 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워낙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평소 예사롭게 보아넘기던 입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반갑습니다. 새로운 봄이 힘겨웠던 지난 시간을 따스하게 위무해 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런 희망이라도 가져볼 수 있는 계기를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겨울이 오면 봄이 머지 않으리"라고 읊었던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아마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자칫 허물어지기 쉬운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듭니다. 입춘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소서! 기복행사로 각 가.. 더보기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연주 5곡과 봄 관련 시 5편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연주 5곡과 봄 관련 시 5편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연주 5곡과 봄 관련 시 5편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연주 5곡과 봄 관련 시 5편입니다. 유키 구라모토는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본명은 기타노 미노루(北野 實)입니다.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서 라흐마니노프, 그리그 등에 심취했으며, 대학시절엔 대학오케스트라에서 솔리스트를 담당했습니다. 일본 도쿄공업대학에서 응용물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는데, 졸업 후 응용물리학자와 피아니스트 중 장차 어느 길로 나아갈지 선택의 기로에 섰지만 결국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첫 앨범 Lake Misty Blue에 수록된 곡 중 Lake Louise가 크게 호응을 받아 성공적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국내 팬.. 더보기
[비처럼 음악처럼] 김현식 외 음악은 영혼에서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준다 어느 나라에 높은 산중턱에 급커브가 있어서 차들이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당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고판을 세워보았지만 사고가 끊이질 않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어 큰 광고판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 광고판에는“경치를 감상하면서 천천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지요. 그 후 그곳 경치는 삽시간에 유명해졌고, 추락사고도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바쁜 시간 속에서도 틈틈이 짧은 휴식을 취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여유로움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음악 명언과 함께 김현식의 을 임재범, 김범수, 김효신, 이승철, 김장훈, 주진모, 정동하 버전으로도올려봅니다. 다른 가수분들 것은 종종 들어보았는데, 주진모가 부르는 은 처음 들어보네요. 김현식 음악이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 더보기
[입춘에 관한 시 모음] 겨울이 오면 봄이 머지 않으리 천상병 시인은 라는 시에서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생기가 돋아나고/기운이 찬다./봄이여 빨리 오라"고 노래했습니다. 잠시 봄이 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강추위라도 다가오는 봄에 결국 자리를 내주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바쁘게 떠나가겠지요. 바람은 꽤 차가울망정 마음으로는 미리 따사로운 봄맞이를 하며 을 노래한 시를 모아보았습니다. 바람 잔 날 무료히 양지 쪽에 나앉아서 한 방울 두 방울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녹아내리는 추녀 물을 세어본다 한 방울 또 한 방울 천원짜리 한 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