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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러팔로

스포트라이트 "이런 걸 보도 안 하면 그게 언론입니까?" 스포트라이트 "이런 걸 보도 안 하면 그게 언론입니까?" 보통 전화벨이 끊이지 않고 계속 울리면 짜증이 나게 마련인데, 귀찮다거나 시끄럽다고 여겨지기는커녕 그 소리에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울컥해질 줄이야.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엔딩을 장식하며 쉼없이 울려퍼지는 전화벨 소리는 그렇게 뜻하지 않은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 벨소리 하나하나에 마침내 검은 베일에 싸인 채 꾹꾹 억눌려져 있던 진실을 호소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의 간절함이 깃들어 있음을 알기에 더 그렇게 들렸던 건지도 모르겠다. 스포트라이트 "이런 걸 보도 안 하면 그게 언론입니까?" 범죄가 저질러지면 언론은 그것을 밝혀내고 법은 반드시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당연한 일을 한 .. 더보기
비긴어게인 다시 시작하는 노래..키이라 나이틀리 애덤 리바인의 로스트 스타즈 비긴어게인(Begin Again). 다시 시작하는 노래. 또 다른 시작. 영화를 소개하는 홈페이지에는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이라는 카피가 씌어 있습니다. 로맨스/멜로 영화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영화라기보다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관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보통은 영화를 돋보이게 하려고 음악을 넣는다고 한다면, 비긴어게인은 오히려 음악을 돋보이게 하려고 스토리를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이어지는 내내 등장인물들은 노래로 사랑을 고백하고, 노래로 가슴아픈 이별을 알리고, 노래로 재회를 소망하는 마음을 전하고, 노래로 작별을 다짐합니다. 비긴어게인 키이라 나이틀리. 기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여인 16개나 되는 OST가 모두 주옥같은 곡들이지만, 다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