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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남

능양군 인조와 정묘호란 능양군 인조와 정묘호란 드라마 화정에서 능양군(김재원)은 강주선(조성하)에게 “왕이 되게 해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왕이 될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 강주선의 발이라도 핥을 수도 있다”며 비굴한 모습까지 보입니다. 그리고 자리를 뜨면서 “언젠가 모두를 내 앞에 무릎 꿇리면 그만인 것을”이라며 겉으로 드러나려는 자신의 왕위에 대한 야심을 다독입니다. 강주선과 야합하는 이 장면은 가상의 스토리이지만, 실제로 광해군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던 능양군은 김류, 이귀, 이괄 등 서인 일파를 등에 업고 인조반정을 일으킵니다. 요즘 광해군에 대한 재해석이 이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선조의 찌질함이 더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렇게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제16대 왕위에 오른 인조 또한.. 더보기
화정 허균 지배계급에 반기를 든 조선의 이단아 화정 허균 지배계급에 반기를 든 조선의 이단아 선조의 딸 정명공주(이연희)의 기구한 삶을 그린 [화정]에서는 뜻밖에도 교산 허균(안내상)이 병판 이이참(정웅인)을 만나러 온 장면이 흥미를 끌었습니다. 허균은 이이첨을 만나자마자 스스로를 꼴통, 잡놈이라고 칭하며 주위의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는 호탕함을 보여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잘 알고 있듯이 허균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작가이자 조선시대의 유명한 여류문장가 허난설헌의 남동생입니다. 홍길동전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서자의 설움과 분노를 대변한 책이며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었던 활빈당과 유토피아 율도국으로도 유명합니다. 화정 허균 지배계급에 반기를 든 조선의 이단아 .. 더보기
화정 영창대군 비운의 왕자의 예정된 죽음 화정 영창대군 비운의 왕자의 예정된 죽음 선조의 딸 정명공주의 기구한 일생을 다룬 드라마 화정에서 광해군(차승원)이 왕위에 오른 후 광해군의 형 임해군(최종환)은 원인 모를 죽음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자 인목대비(신은정)는 "다음 차례는 누구일까, 언제 대군 처소에 들이닥칠까" 하며 선조의 적장자이자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 영창대군(전진서)도 목숨이 위태롭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초조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래서 정명공주(정찬비)와 영창대군이 궐 안의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고 정월 대보름날 몰래 궐 밖을 구경하러 나가 처소를 비우자 인목대비는 대뜸 광해군과 서인들이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에게 어떤 위해를 가한 게 아닌가 의심합니다. 그리고 지난날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광해군에게 그렇듯 쉽게 옥새를 넘겨주는 게.. 더보기
화정 인목왕후..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의 어머니 인목대비의 기구한 삶 화정 인목왕후..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의 어머니 인목대비의 기구한 삶 선조의 적통공주라는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권력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가는 정명공주의 기구한 삶을 다룬 드라마 [화정] 2회에서 선조(박영규)는 죽음을 맞습니다. 김개시(김여진)가 준 탕약을 마시고 피를 토하며 쓰러진 선조는 결국 숨을 거둡니다. 늦은 나이에 아들을 본 선조는 영창대군에게 모든 사랑을 쏟습니다. 선조에게는 모두 13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모두 후생 소생들이었기에 적통인 영창대군에게 더 마음이 끌린 것입니다. 선조는 오히려 세자로 책봉된 광해군을 폐위시킬 생각마저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영창대군만을 애지중지하던 선조는 문안인사조차 받으려 하지 않았기에 광해군은 피를 토하며 죽고 싶은 심정이 됩니다. 예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