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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

거짓말 탐지기..인간은 거짓말 탐지기를 속일 수 있을까? 거짓말 탐지기..인간은 거짓말 탐지기를 속일 수 있을까? 로마의 코스메딘 산타 마리아 성당 입구 한옆에는 좀 괴기스럽게 보이는 둥그런 석판이 걸려 있습니다. 거짓말을 한 사람이 그 입속에 손을 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이 있는 진실의 입(La Bocca della Verità)입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도 나와서 더 유명세를 탄 진실의 입은 중세시대에 사람들을 심문할 때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려도 좋다고 서약하게 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거짓말 탐지기 역할을 한 셈인데, 아마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도 그렇겠지만 여느사람들도 그 입속으로 손을 넣을 때는 왠지 좀 쫄아드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 죄지은 것 없어도 불심검문을 당하거나 뭔가 의심받는다는 생각이 들면 .. 더보기
덕 쌓기도 어려운데 원한일랑 맺지 말자 요즘 어디 가나 악수를 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알 듯 말 듯한 사람이나 아니면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마치 백년지기라도 만난 듯 반가운 얼굴로 다가와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싶으면, 아, 또 선거철이 왔구나 생각하면 되지요. 선거 때만 반짝 나타나는 그들이 그리 달가울 리는 없어서 건성으로 악수를 나누고, 또 건네주는 명함도 받는 둥 마는 둥하며 주머니에 그냥 쓱 집어넣는데, 어제는 20대 초반의 청년이 “OOO의 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 잘 부탁합니다” 라며 명함을 내밀기에 새삼 그 청년의 얼굴과 명함을 한 번 더 보았습니다. 요 며칠 교육감 후보인 고승덕님의 딸이 SNS를 통해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시끌시끌한데다, 그에 앞서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님의 아들이 도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