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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가버나움 무책임한 부모를 고소한 레바논의 12세 소년 자인 가버나움 무책임한 부모를 고소한 레바논의 12세 소년 자인 지난달(2019년 2월)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27세의 청년이 자신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는 이유로 부모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부모에게 특별히 원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태어나면 평생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데 아기를 낳는 것은 잘못됐다"며 고소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부모가 자식을 낳은 게 죄가 된다니,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가며 소중히 자식을 키워온 부모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소리다. 하지만 그 청년의 부모는 언짢아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독자적 사고를 가진 젊은이로 성장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가버나움 무책임한 부모를 고소한 레바논의 12세 소년 자인 그런.. 더보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어느 가족 / 아무도 모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어느 가족 / 아무도 모른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걸어도 걸어도], [태풍이 지나가고] 등 오늘날의 가족 관계를 직시하고 통찰하는 작품을 다수 만들어온 감독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는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아무도 모른다]로는 야기라 유야가 남우주연상을, 그리고 지난해(2018년)에는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어느 가족 / 아무도 모른다 이 중 [어느 가족]과 [아무도 모른다]의 후기다. [어느 가족]은 타인들끼리 모여 가족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무도 모른다]는 부모가 버리고 떠난 아이들끼리 모여 언제 깨지고 흩어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가족의 모습을.. 더보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킬링 디어 더 랍스터 송곳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킬링 디어 더 랍스터 송곳니 그리스의 영화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연출한 작품들의 특징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온갖 탐욕을 정조준한다는 것이고, 또 그 탐욕을 표현하는 방법이 참으로 기괴하면서도 기발하다는 것이다. 무시무시할 만큼 이기적인 가족(킬링 디어), 로맨스 판타지라고 하기엔 너무 기괴하고 살벌하기조차 한 커플(더 랍스터), 자식들의 자유를 숨쉴 틈조차 없이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독재적인 아버지(송곳니) 등 주인공들이 소위 말하는 '또라이'에 가깝다고나 할까, 아니면 소시오패스 혹은 싸이코패스 성향을 보인다고나 할까. 정상적인 시선으로 보아서는 도무지 불가해한 삶 위에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서 있는 듯한 주인공들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킬링 디어 더 랍스터 송곳니 TV 광고.. 더보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외 2편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외 2편 지금 영화관에서는 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이 상영중이다. 아직 보러 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 동안 보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 중에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바닷마을 다이어리] 외 2편(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태풍이 지나가고)에 대한 후기를 간략하게 써보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가족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펼쳐나가는데, 그가 보여주는 가족은 사실 이혼을 했거나, 별거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혼외자식을 두고 있는 등 이른바 '정상적인 가족'이라고는 할 수 없는 가족들이다. 물론 같이 산다고 해서 반드시 '정상적인 가족'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말이다. 특히 제71회 칸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