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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 박보검과 대리청정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 박보검과 대리청정 배우나 탤런트 중에는 안타깝게도 너무 잘생긴 외모에 가려져 오히려 연기력이 돋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효명세자 이영 역을 맡은 박보검과 남장내시 홍라온을 연기하는 김유정의 예측불허 궁중위장로맨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이끌어가는 박보검도 그런 배우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응답하라 1988]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박보검이지만, 착한 꽃미남으로서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이토록 출중한 연기를 보여줄 줄은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반항기 가득한 세자, 장난기 넘치는 세자, 달달한 사랑이 넘쳐흐르는 세자, 슬픔을 억누르는 세자, 단호한 세자의 모습 등 자유자재로 팔색조의 매력을 발휘해서 아직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잘 준비된 연기.. 더보기
대박 어머니 장희빈의 저주가 부른 비운의 왕 경종 대박 어머니 장희빈의 저주가 부른 비운의 왕 경종 이번주 두 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대박]에서는 숱한 어려움을 딛고 드디어 연잉군(여진구)이 제21대 왕 영조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천한 무수리(숙빈 최씨)의 두번째 아들이었던 연잉군은 서열상으로도 그렇고 출신성분상으로도 결코 왕이 될 수 없는 인물이었지만 이복형이자 희빈 장씨의 첫아들인 경종(현우), 그리고 경종의 지지기반인 소론에게 끊임없이 견제당하면서도 왕좌에 오르는 천운을 타고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말은 없다고 하지만, 만약 경종이 병약한 탓에 그토록 일찍 세상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연잉군이 세제가 되는 일도, 왕이 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본디 유순한 성품인데다 어머니 장희빈의 패악질로 후사를 볼 수 없는.. 더보기
대박 아들 연잉군을 통해 귀해진 어머니 숙빈 최씨 대박 아들 연잉군을 통해 귀해진 어머니 숙빈 최씨 드라마 [대박]에서는 지옥 끝에서도 살아 돌아올 듯한 백대길 역을 맡은 장근석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끔찍하다 못해 징글징글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죽음의 고비를 온몸을 불사르듯 넘고 또 넘는 그의 살기등등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장근석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듯합니다. 그런 장근석 옆에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한 사람의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 역을 맡은 여진구입니다. 올해 스무 살이 되는 여진구는 요즘 대세배우인 유아인의 그 시절을 봤을 때 느꼈던 기분을 되살아나게 합니다. 당시 20대 초반의 유아인도 장차 얼마나 큰 배우로 성장하려고 저런 명배우의 포스를 보여주는가 하고 놀랐었는데, 겨우 스무 .. 더보기
대박 조선의 반란자 이인좌의 난 옥좌만이 썩은 조선을 바꿀 수 있다 대박 조선의 반란자 이인좌의 난 옥좌만이 썩은 조선을 바꿀 수 있다 새로 시작한 SBS 팩션드라마 [대박]은 조선의 반란자 이인좌(전광렬)와 조선판 타짜 백대길(장근석)이 눈이 내리는 장기판 앞에 마주앉아 무시무시한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부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인좌는 광기어린 눈빛과 표정으로 “병졸의 희생 없이 어찌 왕을 잡을 것이며, 이것이 바로 대의를 위한 희생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 옥좌만이 이 썩은 조선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박 조선의 반란자 이인좌의 난 옥좌만이 썩은 조선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역시 카리스마 어린 표정으로 “백성을 무시하는 왕은 필요없다”며 강하게 맞서는 대길에게 “굳이 네가 막아서겠다면 너 또한 가차없이 벨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내뱉습니다. 이어서 이인좌가 역모.. 더보기
대박 투전의 신 백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의 숙명적 대결 대박 투전의 신 백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의 숙명적 대결 철혈군주 태종 이방원이 왕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50회라는 길고 긴 장정을 잘 마무리지었습니다. 정형적인 역사의 인물들이 보는 시각에 따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었습니다. 특히 어린 동생을 죽이면서까지 왕위에 오른 태종에 대해 보다 유연한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태종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어린 방원부터 등장시켜 설득력있게 들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유아인이라는 대세배우가 방원 역을 맡아 명품연기를 보여준 것도 크게 한몫했을 테구요.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는 일이 될지는 모르지만, 여러 관점에.. 더보기
사도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죽어서도 홀대받은 사도세자(유아인) 사도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죽어서도 홀대받은 사도세자(유아인) 아버지와 아들은 흔히 적대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많은 아버지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아들에게 가장 좋은 아버지는 요절한 아버지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들의 세계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혈연관계도 무색케 할 만큼 독립적이고 자립적이기 때문인 듯합니다. 아버지는 점점 더 성장해 가면서 자신을 치고 올라오는 아들을 경계하게 되고, 아들은 언제나 자기보다 한 걸음 앞서가는 아버지를 뒤쫓으면서 무시당하는 굴욕을 참다가 어느 순간 독립적인 정체성을 갖추었다 싶으면 드디어 때가 왔다 하는 심정으로 아버지에게 저항을 합니다. 다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그나마 아버지가 잘 다독여주면서 따뜻한 시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었으면 .. 더보기
장애인의 날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장애인의 날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4월 20일은 제35회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각 도시에서는 갖가지 의미있는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1회성 행사로 치부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살다가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여러 행사를 벌이면서 호들갑을 떨다가 지나고 나면 새카맣게 잊는 것 아니냐는 거지요. 하긴 그러고 보면 어버이날도 그렇고, 어린이날도 그렇고, 또 장애인의 날도 그렇고, 꼭 무슨무슨 날이라는 이름을 붙여 기념을 해야만 하는 것 자체가 좀 그렇긴 합니다. 물론 본뜻은 이 날만이라도 더 각별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자는 의미이겠지만요. 장애인의 날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필리핀의 어떤 부족은 싫어하다.. 더보기
조선의 청백리 박수량과 청백리 정신 조선의 청백리 박수량과 청백리 정신 조선의 청백리 박수량 청백리(淸白吏)란 조선시대 대신, 대간(臺諫) 등의 추천을 받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청렴한 관직자를 말합니다. 당시 청백리들이 지켰던 공직윤리는 자신을 수양한 후에야 비로서 남을 교화한다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이었으며, 청렴과 근검, 도덕 등을 매우 중요시했습니다. 즉 조선시대에 청백리 정신은 선비사상과 더불어 이상적인 관료상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EBS 역사채널e에서 방영한 조선의 청백리로, 어떤 글자도 적혀 있지 않아서 주인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비석 백비(白碑)의 주인 박수량((朴守良)을 통해 알아본 청백리 정신입니다. 조선의 청백리 박수량의 백비에는 숨겨진 사연이 있다 전라남도 장성에는 이름은 물론 그 어떤 것도 적혀 있지 않아서 묘의 주인조.. 더보기
비밀의 문 영조에게 맞서는 책쾌 서균과 나주괘서사건 비밀의 문 한석규(영조)에게 맞서는 책쾌 권해효(서균)와 나주괘서사건 비밀의 문 영조에게 맞서다가 영조의 칼에 죽음을 당하는 책쾌 권해효(서균) 드라마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에서 영조(한석규)는 자신이 경종의 죽음에 관여했다는 글이 씌어진 비망록이 출판됐다는 보고에 분노해서 세책 무리들과 책쾌들을 잡아들이라고 명령합니다. 비망록 출간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소론의 대신 신치운(백승현)과 책쾌 서균(권해효)입니다. 이어서 권좌를 차지하기 위해 노론 세력과 결탁했던 과거를 덮기 위해 영조는 무자비한 살육을 단행합니다. 비밀의 문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비밀의 문 영조의 균역법..영조의 경제정책 ■ 비밀의 문 천의 얼굴 혜경궁 홍씨 박은빈..조선의 왕비 ■ 비밀의.. 더보기
비밀의 문 천의 얼굴 혜경궁 홍씨 박은빈..조선의 왕비 비밀의 문 천의 얼굴 혜경궁 홍씨 박은빈과 조선의 왕비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비밀의 문 천의 얼굴 혜경궁 홍씨 원망이 가득한 차갑고 매서운 표정으로 시부 영조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SBS 드라마 비밀의 문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등장인물 소개에 따르면, 박은빈이 연기하는 혜경궁 홍씨는 지적이고 자색이 수려한 재원으로 남에게 꿀리는 것도 싫고 동정받는 것은 더욱 싫어하는 강인하고도 단호하며 차가운 여인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내 안에 수많은 나’를 탑재하고 상대에 따라 걸맞는 성향을 빼들고 적절히 요리할 줄 아는 여자이자 웃전에겐 절대신임을, 부리는 이에겐 절대충성을 얻어낼 줄 아는 지략가로, 그야말로 치마 속까지 정치적인 여자였다는 것입니다. 그 소개에 참으로 걸맞게 비밀의 문에서 박은빈은 세자빈 혜경궁 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