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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개

역적 나랏님 연산군에게 검을 내리기로 결심한 홍길동(윤균상) 역적 나랏님 연산군에게 검을 내리기로 결심한 홍길동(윤균상)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사람사냥을 하는 연산군(김지석)의 광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사람사냥의 대상은 다름 아닌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홍길동(윤균상)입니다. 하늘에서 내린다는 임금인 자신보다 홍길동에게 백성들이 더 믿음을 보낸다는 것을 알고 분노한 연산군은 분노의 폭주를 시작하는데, 그것이 가히 싸이코패스를 연상케 하는 수준입니다. 보통 조선의 2대 폭군으로 광해군과 연산군을 일컫는데, 광해군이 이 말을 들으면 "저런 미친 연산군을 나와 더불어 폭군으로 싸잡아 부르다니, 억울하고 통탄스럽다"고 땅이라도 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하늘이 내린 아기장수의 힘을 가지고도 아직 전적으로 백성들을 위해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 더보기
역적 신출귀몰하는 홍길동과 수귀단 역적 신출귀몰하는 홍길동과 수귀단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가면을 쓴 7명의 홍첨지(홍길동)가 이 마을 저 마을에서 신출귀몰하며 백성들을 괴롭히는 양반들을 응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봉부인(서이숙)의 아들 수학(박은석)은 길동(윤균상)이 어릴적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아모개(김상중)의 아들임을 알고 큰 충격에 휩싸이고, 길동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충원군(김정태)과 송노인(안내상), 참봉부인(서이숙)과 함께 계략을 꾸민다. 수학은 홍길동이 여동생 어리니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충원군이 어리니의 이름을 언급하게 만든다. 그러면 분노한 길동이 충원군을 공격할 때 양반에 해를 가한다는 죄를 뒤집어씌워 체포해 가려는 계략이었다. 그 계략에 말려든 길동은 허태학(김준배) 양아들이었지만 지.. 더보기
역적 연산군의 후궁 장녹수(이하늬) 역적 연산군의 후궁 장녹수(이하늬)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이제 연산군(김지석)을 중심으로 해서 차츰차츰 거리를 좁혀가고 있는 홍길동(윤균상)과 장녹수(이하늬)가 앞으로 펼쳐나갈 활약상을 예고하고 있다. 그 동안 드라마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던 아모개(김상중)는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홍길동은 연산군에게 은광을 바침으로써 왕의 곁으로 다가갈 발판을 만든다. 한편 장녹수는 "떠도는 소문을 더 알아오라. 들은 건 무조건 사실대로 고하라"는 연산군의 명령을 받아들이면서 "제가 일을 잘 해내거든 저에게 작은 상 하나만 베풀어주십시오. 소인이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고 청하는데, 장녹수가 꼭 만나고 싶다던 그 사람은 다름 아닌 17년 전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에게 큰 수모를 준 현감이었음.. 더보기
역적 홍길동(윤균상) 밟힐수록 더 강인해지는 저항정신 역적 홍길동(윤균상) 밟힐수록 더 강인해지는 저항정신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모개(김상중)가 살아 있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해서 놀라움을 주었다. 비록 예전의 당당함은 모두 사라지고 거의 폐인이 되어 있긴 했지만, 어떤 모습으로 살아 있든 아들 홍길동(윤균상)과 익화리에서 그를 큰어르신으로 모셨던 사람들에게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강력한 구심점이 되기에 충분한 아모개였다. 역적 홍길동(윤균상) 밟힐수록 더 강인해지는 저항정신 한편 허태학 무리에게 쫓기던 중 여동생 어리니(정수인)와 천길 낭떠러지에서 물속으로 몸을 던졌던 길동은 간신히 눈을 뜨고 살아나지만, 어리니는 간 곳 없다. 하지만 기억을 잃은 길동은 공화(이하늬) 곁에 머무르며 평온한 날을 보내던 어느 날 문득 아버.. 더보기
역적 씨종 아모개(김상중)와 참봉부인(서이숙)의 질긴 악연 역적 씨종 아모개(김상중)와 참봉부인(서이숙)의 질긴 악연 인연에는 좋은 인연도 있지만, 나쁜 인연, 즉 악연도 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노비로서 참봉인 주인을 죽인 강상죄를 범하고도 참봉부인(서이숙)을 강상죄로 협박해 자유의 몸이 된 드라마 [역적]의 씨종 아모개(김상중)는 가솔들을 거느리고 새로운 땅 익화리에서 큰어르신 대접을 깍듯이 받으면서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아간다. 역적 씨종 아모개(김상중)와 참봉부인(서이숙)의 질긴 악연 자신의 수하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인자하면서도 자신에게 대항해 오는 무리들에게는 범접할 길 없는 카리스마로 가차없이 응징을 가하는 아모개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대단한 아모개도 질긴 악연이 몰고 오는 검은 죽음.. 더보기
역적 아모개(김상중) 강상죄에 강상죄로 통쾌한 반격을 날리다 역적 아모개(김상중) 강상죄에 강상죄로 통쾌한 반격을 날리다 캄보디아를 여행할 때 가이드로부터 들은 이야기였다. 평일이어서 학교에 가 있어야 할 시간인데도 열 살 안팎의 아이들이 관광버스만 도착하면 우르르 몰려들어 조잡한 물건을 사라고 내밀거나 아예 무조건 돈을 달라고 손을 내밀곤 해서 어찌된 일인가 물어보니, 학교에서는 굳이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려고 애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국민들이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나라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고 이러니 저러니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골치아파서라고 했다. 캄보디아 정부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지식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참으로 어이가 없고 믿기 어려운 답변이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라고 뭐 다를 게 있었나 싶다. 과거에 양반이니 상놈이니 .. 더보기
역적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는 위대했다 역적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는 위대했다 아모개, 백성을 훔친 도적 홍길동의 아버지(김상중) 이름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름이라고도 할 수 없다. 돌쇠나 개똥이, 쇠똥이처럼 아무렇게나 부르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옛부터 사람의 운명은 타고난 생년월일시에 따라 정해진다고 하는데, 그 다음으로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도 부모들이 자녀를 낳으면 좋은 이름을 지어주려고 그토록 고심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런데 라니, 비록 대대로 종노릇을 하는 씨종으로 태어났지만, 나름대로 의식이 분명한 아모개는 주인집인 조참봉이 역시 아무렇게나 지어 부르라는 말을 거부하고 자신의 아들들에게는 길현이, 길동이라는 버젓한 이름을 지어준다. 그뿐인가. 누구보다도 .. 더보기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홍길동 부패한 권력에 맞선 무수저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홍길동 부패한 권력에 맞선 무수저 몇 년 전 강원도 여행 중 강릉에 있는 허난설헌 생가를 찾은 적이 있다. 허균과 허난설헌이 오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허난설헌의 생가터에는 허난설헌보다 허균에 관한 자료가 더 많이 전시돼 있었다. 그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허균의 생애를 그곳에서 접하고 잔잔한 감동을 느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먼저 놀라웠던 것은 허균의 가문이 그 부근에서는 대단한 권세와 부, 그리고 지식을 갖추었다는 점이었고, 그보다 더 놀랐던 것은 이른바 대가집 자제인 허균이 마을 무지랭이 청년들이나 머슴들과 어울리며 그들을 음으로 양으로 돕는 역할을 했었다는 점이었다. 아무것도 남부러울 게 없는 가문에서 태어났으니 본인만 .. 더보기